부추, 미나리 한단! 싹쓸이 반찬 스케줄

싱싱한 부추, 미나리 한 단이면 우리집 일주일 반찬 걱정이 사라진다. 뜨거운 성질의 부추와 차가운 성질의 미나리는 몸속의 노폐물을 빼내고 피를 맑게 해주는 제철 건강 메뉴로 그만. 향긋하고 신선한 부추와 미나리를 맛있게 싹쓸이하는 우리집 건강 레시피를 소개한다.



부추 한 단, 이렇게 써라!
양기초라고 불릴 만큼 강장 효과가 좋은 식품으로 성질은 따뜻하고 매운맛이 난다. “봄 부추는 인삼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에 효능이 뛰어나다. 한방에서는 양기를 북돋우고 기를 소통시킬 때, 냉증 체질 치료에 쓰인다. 쇠고기, 꿀과는 궁합이 맞지 않으므로 같이 먹는 것은 피한다.

· 요리할 때는… 어린 부추일수록 맛이 좋은데 밑동 부분은 볶음 요리에 넣으면 숨이 빨리 죽지 않고 잎 쪽으로 올라갈수록 부드러워 생으로 먹기에 적당하다. 손질할 때는 밑동을 약간 잘라내는데, 실부추의 경우 밑동을 물에 불렸다가 살살 씻어 사용한다. 각종 해물과 고기 요리에 특히 잘 어울린다.
· 보관할 때는… 쉽게 무르는 채소이므로 사온 당일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먹다 남은 부추는 흙이 묻어 있는 상태로 잎의 끝부분을 약간 잘라내고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한다. 열이 많은 성질이라 빨리 무르므로 다른 채소와 구분해서 보관한다.
· 종류가 다양한데…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부추로는 조선부추와 잎이 가는 실부추가 있다. 입이 납작한 조선부추는 김치와 무침, 볶음에 두루 사용하며 알싸한 향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실부추는 씹는 질감이 부드러워 주로 생으로 사용하며 영양 면에서는 조선부추와 같다.

미나리 한 단, 이렇게 써라!
미나리는 성질이 찬 식재료로 열을 내리고 특유의 정유 성분이 기운과 식욕을 돋운다. 한방에서는 혈맥을 보호하고 대소변 소통을 원활히 하며 해독작용을 한다고 본다. 특히 해독작용이 뛰어나 몸에 침투한 독소나 중금속을 배출하는 능력이 있다. 독특한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은 정신과 피를 맑게 하고 술독을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미나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고혈압 예방이나 항염증, 면역 증강뿐만 아니라 암도 예방할 수 있다.

· 요리할 때는… 단맛이 나고 독성이 없어 각종 요리에 독특한 향기와 맛을 첨가해주는 재료로 사용된다. 여린 줄기와 잎은 생으로 먹는 것이 좋고 중간 줄기는 익히거나 요리를 묶어 모양을 내는 등 다용도로 쓰인다. 두꺼운 줄기는 데쳐 먹거나 송송 썰어 비빔간장이나 생채 양념에 넣으면 향이 좋다.
· 보관할 때는… 싱싱한 것을 사온 당일에는 여린 잎과 줄기를 먼저 떼서 버무려 먹는다. 남은 것은 바로 뿌리와 잎을 모두 떼어내고 신문지나 물에 살짝 적신 키친타월로 싸서 밀폐용기에 넣어두면 오래 먹을 수 있다.
· 소스로도 활용하는데… 송송 썬 미나리 ½컵, 간장 3큰술, 레몬즙·설탕 1큰술씩, 식초 2큰술, 깨소금·참기름 ½큰술씩을 넣고 섞은 미나리 소스는 밥에 비벼 먹거나 나물 무칠 때 쓰고 삶은 고기에 반찬처럼 곁들여 먹어도 좋다.

싱싱 무침으로!
부추 오징어무침

- 재 료
부추 100g, 오징어 1마리, 오이 ⅓개, 양파·당근 ¼개씩, 통깨 약간
- 무침 양념 : 고춧가루·설탕 2큰술씩, 식초 3큰술, 국간장·참기름 1큰술씩, 깨소금 ½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만 들 기
1 부추 손질하기 부추는 밑동을 약간 잘라내고 깨끗이 씻어 4~5㎝ 길이로 썬다.
2 오징어 손질하기 오징어는 껍질과 내장을 제거하고 잔 칼집을 넣어 한입 크기로 썬 뒤 데쳐 식힌다.
3 부재료 손질하기 오이와 당근은 반 갈라 어슷썰고 양파는 곱게 채썬다.
4 무치기 볼에 부추와 오징어, 채소를 고루 섞어 담고 고춧가루부터 무침 양념을 넣고 버무려 통깨를 뿌려 낸다.

영양 샐러드로!
실부추 잡곡샐러드

- 재 료
실부추 100g, 잡곡(율무, 수수, 보리, 검은콩) 3큰술씩, 양파 ¼개
- 샐러드 소스 : 피시 소스 1½큰술, 물·설탕·다진 붉은 고추 1큰술씩, 식초 3큰술

- 만 들 기
1 실부추는 밑동을 물에 불려 깨끗이 씻은 다음 4~5㎝ 길이로 썬다.
2 잡곡은 각각 물에 씻어 불린 뒤 익을 때까지 삶아서 찬물에 헹군다.
3 양파는 껍질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씻어 아린 맛을 없앤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채썬다.
4 피시 소스에 다진 붉은 고추와 설탕, 식초, 물을 넣어 샐러드 소스를 만든다.
5 볼에 준비한 재료를 고루 담고 ④의 소스를 끼얹어 낸다.

point 잡곡 준비하기
외국에서는 샐러드에 곡식을 넣어 한 끼 식사가 되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때 곡식은 충분히 불려 부드럽게 씹힐 정도로 삶은 뒤 찬물에 헹궈 끈기를 없애고 넣는다. 샐러드 맛이 더욱 고소하고 영양이 풍부한 것이 특징!

살짝 익혀 나물로
미나리 무채나물

- 재 료
미나리 50g, 무 200g, 포도씨유·참기름 ½큰술씩, 실고추 약간
- 나물 양념 : 다진 파 ½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생강즙·소금 ½작은술씩

- 만 들 기
1 미나리는 잎과 억센 부분을 다듬어 씻은 뒤 4~5㎝ 길이로 썬다.
2 무는 4~5㎝ 길이로 토막내 길이로 채썬다.
3 냄비에 참기름과 포도씨유를 섞어 두르고 채썬 무를 볶다가 분량의 양념을 넣는다.
4 무가 말갛게 익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뜸을 들인 뒤 불을 끄고 미나리를 넣어 고루 섞는다.
5 ④를 완성 그릇에 담고 2~3㎝ 길이로 자른 실고추를 뿌려 낸다.

point 미나리는 마지막에 넣어 싱싱하게…
미나리는 오래 데치면 섬유질이 질기고 색도 바랜다. 무의 뜸을 충분히 드린 뒤 냄비나 팬에 남은 잔열로 미나리를 익혀야 맛이 좋다.

매운 양념넣어 무침으로!
미나리 조갯살 매운무침

- 재 료
미나리 100g, 냉동 가리비살 150g, 오이·붉은 고추 ½개씩, 양파 ¼개, 소금·통깨 약간씩
- 무침 양념 :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다진 파 1큰술씩, 다진 마늘·참기름 ½큰술씩, 깨소금·생강즙 1작은술씩, 설탕 약간

- 만 들 기
1 미나리는 여린 잎과 줄기를 골라 씻은 뒤 3~4㎝ 길이로 자른다.
2 가리비살은 해동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식힌다.
3 오이는 길게 어슷썬 뒤 채썰고 붉은 고추는 씨를 털어내고 채썬다.
4 볼에 준비한 재료를 모두 담고 무침 양념으로 버무려 통깨를 뿌려 낸다.

point 가리비살 데치기
냉동 가리비살은 먼저 해동시킨 다음 팔팔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쳐 거름망으로 건진다. 너무 오래 데치면 조갯살이 질겨지므로 주의. 미나리는 특유의 정유 성분이 조갯살의 비린 맛을 없애줘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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