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사는 한국 여성은 30년 이상 폐경기 삶을 산다.

50세쯤 난소 기능 퇴화로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정상의 10분의 1 이하가 되면 폐경이 온다. 에스트로겐의 기능은 배란, 혈관 생성, 뼈 소실 억제, 대장 종양 억제 등 다양하다. 따라서 폐경이 되면 골다공증, 얼굴 화끈거림, 불면증, 초조감, 성행위 때 통증 등 각종 갱년기 증상에 시달리기 쉽다. 하지만 갱년기 증상도 극복이 가능하다.

생리를 하는 35세부터 폐경 이전까지는 호르몬을 보충하지 않아도 식생활을 개선하고 운동을 하면 갱년기 증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이를 위해 식단에서 지방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야채를 듬뿍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의 재료인 칼슘 섭취를 위해 하루 2컵 이상의 우유(탈지 우유)나 두유를 마시면 좋다. 운동은 매일 30분 이상하고 걷기.춤 등 체중이 실리는 종목을 선택하는 게 효과적이다.

일단 폐경이 되면 간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혈전증, 유방암 환자 등을 제외하곤 호르몬 치료가 도움이 된다. 물론 호르몬 치료도 개인별 맞춤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예컨대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을 복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자궁을 제거한 여성은 에스트로겐만 복용하면 된다.

최근엔 자궁내막과 유방 조직에 대한 자극은 거의 없으면서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합성 호르몬 제제, 붙이는 호르몬 제제 등 선택할 수 있는 약 종류가 다양하다.
Posted by Redvir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