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촉촉하려면 수분 에센스를 써야 해
다른 건 몰라도 봄에 꼭 필요한 건 수분 에센스. 언제든 부담 없이 바를 수 있고, 금세 촉촉해져서 봄의 건조함을 거뜬히 해결할 수 있다. 알고 보면 다양한 기능까지 갖춰 더 사랑스러운 수분 에센스와 친해지기.


▶ 어떤 수분 에센스를 골라야 할까?
발랐을 때 가장 기분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기본. 같은 수분 에센스라도 젤 타입부터 로션에 가까운 타입까지 질감과 향도 다양하기 때문. 건조한 피부라면 오일프리보다는 크리미하게 발리면서 세라마이드나 고농축 보습 성분이 든 제품을 고를 것. 지성이나 복합성이라면 오일프리의 젤 타입이 기본.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쓰면 효과적이다.


▶ 수분 에센스와 로션, 크림… 모두 발라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많이 바른다고 모두 흡수되는 것도 아니며, 과하면 오히려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세안 후 토너로 pH 밸런스를 맞추어준 뒤, 로션이나 수분 에센스, 크림 중 하나만 발라도 충분. 또한 수분 에센스를 바르고 그 위에 화이트닝 에센스나 노화 방지 에센스를 덧바르는 것도 난센스. 에센스는 보습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 종류를 골라 쓰는 것이 낫다.


▶ 효과 높이는 방법은?

각질 제거하기
각질이란 쉽게 말해서 죽은 피부. 따라서 각질이 피부에 남은 상태에서는 무엇을 바른 들 효과를 볼 수 없다.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르지만 주2회 정도는 규칙적으로 각질 제거를 할 것.

바르기 전에 토너 패팅이나 스팀타월
세안 후에는 pH 밸런스를 맞춰주고 진정시켜주어야 하기 때문에 토너 패팅은 기본이다. 심하게 건조할 땐 스팀타월 후 에센스를 발라줄 것. 흡수력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완전히 흡수된 후 다음 단계로
바르자마자 허겁지겁 메이크업 제품을 바르지 말 것. 바른 뒤 적어도 1~2분은 지나야 완전히 흡수되어 제대로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는 소량을 충분히 두드려가며 바르는 것이 효과적.

check 피부 타입별 성분
건성은 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세라마이드나 은행잎(징코), 콜라겐 성분을, 지성이나 복합성은 당근 추출물(비타민A), 티트리나 살리실릭산, 민감성은 알란토인이나 알로에, 칼렌듈라, 캐모마일 등 피부를 진정시키는 성분을 체크하라!


▶ 이렇게 활용하자

화장솜이나 거즈에 적셔 아이 시트 팩 만들기
얼굴 전체 시트 마스크 팩은 만들기 어렵지만 눈가나 입가, 목 같은 부분은 따로 구입할 필요 없이 가지고 있는 에센스면 충분! 화장솜이나 거즈를 오린 뒤 가지고 있는 에센스를 충분히 적셔주기만 하면 된다. 단 화장솜을 사용할 땐 표면에 보풀이 일지 않는 질감을 고를 것.

모발 정전기 방지 & 진정시키기
유분감이 적어 건조한 모발끝을 진정시키면서 차분하게 정리해주고, 정전기를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단 모발이 촉촉한 상태에서는 흡수가 더디므로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손가락 끝에 소량만 덜어 문질러줄 것. 퍼머나 염색으로 손상된 모발을 스타일링할 때는 왁스 대신 수분 에센스를 손바닥에 덜어 주무르듯 고정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흑설탕과 에센스 섞어 스크럽하기
흑설탕 자체는 피지를 녹이고 각질을 제거하는 기능이 훌륭하지만 입자가 거칠어 피부에 자극을 준다. 그래서 오일이나 크림에 종종 섞는데, 유분감이 부담된다면 수분 에센스에 믹스해 사용하도록. 수분 에센스를 1백원 동전 크기로 펌핑한 뒤, 흑설탕은 손으로 살짝 집어 보슬보슬 뿌리는 정도로 해야 자극이 적다.

심하게 건조한 부분 집중 공략
팔꿈치, 입술 주변 등 심하게 건조한 부분에는 크림을 바르고 랩을 씌운다? 노! 크림이 아니라 에센스가 맞다.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흡수 효과는 크림보다 에센스가 한수 위이기 때문! 크림은 랩을 제거한 뒤 발라 막을 만들어주면 된다.

스페셜 네일 케어 즐기기
손톱 주변에 하얀 각질이 일어났다면? 면봉에 수분 에센스를 묻힌 뒤, 손톱 주변을 부드럽게 문질러주며 진정시킬 것. 오일이나 크림처럼 번들거리지 않으면서 즉각적인 효과가 뛰어나다.


▶ 다른 스킨케어 제품과 섞지 말자
로션+수분 에센스, 크림+수분 에센스, 파운데이션+수분 에센스까지…. 그야말로 온갖 레이어링에 동원되는 친절한 ‘수분 에센스’씨. 하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비슷한 질감의 제품이라도 각 아이템에 따라 점도가 다르므로 섞이는 중간 단계에서 또다른 점도가 생기는 것(특히 유분이 많은 크림이나 파운데이션과 섞는 건 최악!). 급할 땐 수성은 수성끼리, 유성은 유성끼리 섞도록 하고 웬만하면 섞어 바르지 않는 편이 좋다.


▶ 크림 타입,아침에는 별로…
이유는 두 가지. 유분이 많은 크림은 피부 표면에 막을 만들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이나 베이스를 밀어낸다. 촉촉하긴 한데 어딘지 겉도는 느낌이 드는 건 이것 때문. 또한 피부 위에 먼지나 이물질이 잘 붙게 하기도. 따라서 건성 피부라도 아침에는 크림보다는 에센스나 로션을 바르고 보습 성분이 강화된 메이크업 제품을 쓰는 편이 낫다.




   ·    포토그래퍼 : 강현고 | 에디터 : 최규연 | 자료제공 : 에꼴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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