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고 생기 없는 머릿결은 어떻게 손질해도 스타일이 잘 살지 않는다. 여기에 머리숱까지 적다면 최악의 상황.
뭘 해도 ‘없어’ 보이는 헤어스타일, 풍성하고 윤기 있게 만드는 노하우만 모았다.

왜 내 헤어스타일은 볼륨이 안 살까?

1 모발 타입 제대로 알기

헤어 볼륨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모발이 얇고 힘이 없어 가라앉는 건성 모발이 대부분. 지성이나 중성 모발에 비해 모발이 쉽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볼륨뿐 아니라 모발 건강까지 신경 써야 한다.

2 머리숱이 관건
유전적으로 머리숱이 적다면 어쩔 수 없이 헤어스타일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머리카락이 더 빠지지 않도록 두피 건강에 신경 쓰고, 간단한 스타일링으로 커버한다.
3 잘못된 두피 관리
샴푸를 제대로 안 하거나 스타일링 제품을 깨끗하게 씻어내지 않으면 모공이 막혀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건조하고, 얇아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아 지성 두피가 되면 피지와 분비물 등으로 인해 모발 뿌리가 가라앉을 수 있다.

4 탈모도 원인
갑자기 머리카락이 빠지고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축 처진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여성의 탈모는 남성보다 머리가 길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서서히 빠지는 경우가 많아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탈모가 진행되는데, 볼륨을 살리는 파마를 하거나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두피와 모발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일시적으로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헤어 볼륨 zero! 고민녀들의 궁금증 Q&A

Q
비오는 날, 유난히 축 처져요

A 공기 중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모발이 쉽게 힘을 잃는다. 샴푸 후 에센스나 샤이닝 세럼을 바르며 머리를 말리고, 드라이어로 평소보다 풍성하게 연출한다. 빗을 이용해 모근 부분의 머리카락을 손질해 볼륨을 넣는 것도 방법.

Q 밤에 머리를 감고 자면 볼륨이 좀더 사는 것 같던데요?
A 머리를 감고 자는 동안 눌리는 방향에 따라 머리숱이 조금 더 풍성해 보일 수 있다. 단, 자기 전 젖은 모발을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덜 마른 상태로 잠을 자면 모발과 두피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모발을 자극해 풍성하고 윤기 나는 스타일링을 연출하기가 힘들다.

Q 두상에 따라 볼륨 케어가 달라지나요?
A 흔히 두상이 납작하면 볼륨이 없어 보인다고 하지만 볼륨 케어를 할 때에는 두상의 모양보다는 드라이할 때 머리 모양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Q 왼쪽과 오른쪽 머리숱이 차이가 나서 한쪽이 더 볼륨이 없어 보여요.
A 정상적인 현상. 보통 머리카락은 모근 하나에서 2~3개가 나오는데, 모근의 분포가 일정하지 않아서 한쪽의 숱이 다른 쪽보다 적다고 느낄 수 있다. 가르마의 위치나 파마 등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Q 린스를 사용하면 모발이 더 처진다는데?
A 모발 끝부분에 사용하는 린스는 잘 헹구지 않으면 모발에 무게감을 주어 실제로 머리카락이 축 늘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헹구면 문제없다. 린스를 바로 헹구면 효과 역시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 내에 모발에 영양이 침투되는 앰플이나 고농축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볼륨 업’ 헤어 케어

1 샴푸 방법부터 체크
샴푸 잔여물과 노폐물이 두피에 남지 않도록 충분히 샴푸하고, 깨끗이 헹군다. 매일 같은 샴푸를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그 제품에 익숙해져 원하는 대로 손질이 잘 안 될 수 있다. 볼륨 케어 라인을 두세 가지 구비해놓고, 번갈아 사용하면 머릿결이 풍성해지고 관리하기도 수월해진다. 린스는 머리가 차분히 가라앉아 머리숱이 더 적어 보일 수 있으므로 대신 머릿결이 풍성해지는 트리트먼트와 앰플을 사용한다.
2 초간단 스타일링 도구, 실핀과 고무줄
비 오고 습기 많은 날, 아무리 드라이를 해도 손질이 잘 되지 않는 날 아침, 머리끈과 실핀만 있으면 5분 만에 볼륨 있는 헤어를 연출할 수 있다. 머리카락을 조금씩 나누어 가벼운 스타일링 제품을 살짝 바르고 잘 구부러지는 얇은 U핀으로 아물린 뒤 말리면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웨이브가 가능하다. 실핀을 세로로 꽂아 업스타일을 만드는 것도 방법. 고무줄로 머리를 동그랗게 말아 위로 느슨하게 묶고 드라이를 한 뒤 고무줄을 풀면 볼륨감이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3 제품으로 스타일링
스프레이나 무스같이 볼륨을 주는 가벼운 타입의 제품은 모근 쪽에 바로 뿌릴 때 훨씬 더 효과적. 머리카락의 시작점이 뻣뻣하게 세워져 풍성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왁스나 크림같이 텍스처가 무거운 제품은 뿌리를 아래로 당겨 평평한 효과를 주기 때문에 중간 길이의 머리나 머리끝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무엇보다 중요한 브러시 선택
브러시의 크기와 모양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퀄리티에 신경 쓰는 것이 우선. 값싼 것을 함부로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머리카락을 두 번 죽이는 일. 스트레이트 헤어에 사용하는 롤 브러시는 살이 두껍고 정전기가 나지 않으면서 끝이 무디고 부드러운 것으로 선택한다. 웨이브 헤어에는 빗은 성긴 납작빗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발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엉킴을 방지한다.
5 벨크로 롤러, 헤어 롤로 손쉽게!
일명 찍찍이 클립인 벨크로 롤러는 만능, 다목적, 머스트 해브 아이템. 특히 헤어 볼륨을 쉽고 간편하게 만드는 데 즉효다. 젖은 머리가 반쯤 말랐을 때 스프레이를 약간만 뿌리고 중간 혹은 큰 사이즈의 벨크로 롤러를 만다. 이때 반드시 머리끝을 잘 펴서 롤러에 감을 것. 천천히 약한 바람으로 고정한 후 롤러를 풀고 잘 빗으면 풍성한 헤어스타일이 완성된다. 헤어 롤, 고데기로 간단히 스타일링 하는 방법도 있다.
6 모발 말리기
샴푸 후 수건으로 머리를 말릴 때 힘을 주어 모발 끝을 비비며 말리는 건 최악의 방법. 머리카락끼리 마찰을 일으켜 손상을 주는 것은 물론 볼품없는 스타일을 만드는 주범이다. 물기를 털어내듯 말리거나 수건으로 감싼 다음 꾹꾹 누르면서 수분을 빼내는 게 좋다. 급한 마음에 매일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서 말리면 열로 인해 과도한 손상을 입게 됨을 명심하자. 머리카락을 학대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볼륨 케어의 기본.
7 볼륨 살아나는 드라이법
드라이만 잘 해도 볼륨감을 풍성하게 연출할 수 있다. 우선 모발을 말릴 때 고개를 숙여 드라이어 바람을 위에서 아래로 쐰다. 뿌리의 역방향으로 바람을 쐬면 머리가 밖으로 뻗치지 않고, 모근을 살려 볼륨감을 연출할 수 있다. 모발 손상을 줄이기 위해 뜨거운 바람과 찬바람을 번갈아가며 쐬는 것도 방법. 드라이어 입구의 방향에 따라 볼륨감이 달라진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크게 상관없다. 편한 방향으로 놓고 사용한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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