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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업체 광고 모델로 등장한 31kg 거식증 여성이 자신의 심경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이상 숨어 살지 않겠다는 결심을 털어놓은 것이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이사벨 카로(27)는 15년 동안 거식증을 앓아 키가 165cm 이지만 체중은 31kg에 불과하다.

에이즈 환자를 내세운 광고 사진으로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이탈리아 사진작가 올리비에로 토스카니는 이사벨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고, 그녀의 사진들이 이탈리아 밀라노의 거리에 나붙었으며 일간지에도 실리게 되었다.

이사벨 카로는 의류 업체의 광고 모델이 되어 뜻밖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이사벨의 광고 사진에는 ‘거식증은 그만’이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다.

이사벨 카로는 이번 주 발행되는 잡지 배너티 패어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너무나 오랫동안 숨겨왔지만 이제는 두려움 없이 내 자신을 보이겠다’며 세상 밖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거식증 여성을 모델로 기용한 이번 광고 사진의 전략에 대해 찬반 주장이 일고 있다.

26일 독일 슈피겔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광고가 거식증 퇴치에 기여할 것이라는 찬사가 있다. 반면 광고 사진이 ‘너무 잔인하고’ 카로를 선망하는 거식증 환자들의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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