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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 약속, 행운


이마하는 사랑스러운 아이누의 처녀였습니다. 어느 달 밝은 밤, 그녀는 배를 끌어내어 늪으로 나갔습니다.

소문난 용사인 앗파도 역시 달을 감상하고자 배를 저어나왔다가 그들은 늪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젊은 선남선녀는 첫눈에 서로 반해 버렸고, 사랑을 속삭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틈이 있을 때마다 만났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정열은 그들의 몸을 불태었습니다. 그들의 앞길에는 오직 바램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달이 밝은 16일날 저녁에 여느때처럼 늪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마하를 만나러 오는 도중 앗파의 배는 돌풍을 만나 뒤짚혔고, 온갖 힘을 다해서 헤엄을 치던 용사는 힘이 빠져 마침내 물 속에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그의 시체는 안타까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 이마하의 배로 다가갔습니다. 애인의 죽음을 슬퍼하던 이마하는 연인의 차가운 시체에 자기의 몸을 매달고 늪 속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애절한 사랑은 죽음으로 끝이 난 것입니다. 이튿날 아침 그들이 매일같이 만나던 늪에는 두 사람의 사랑의 꽃, 클로우버가 피어 있었습니다.

네 잎 클로우버를 특히 행운의 조짐이라고 여기고, 그것을 찾으려는 데에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습니다. 이야기는 풍운아 나폴레옹과 얽혀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일개 포병장교였을 때입니다. 그는 치열한 싸움터에서 매일같이 전투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발 밑을 내려다 보다가 잎이 네 개 달린 클로우버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하도 신기해서 그 꽃을 따려고 허리를 굽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그의 머리 위로 적의 총알이 날았습니다. 네 잎 클로우버의 덕분으로 그는 죽음을 면했던 것입니다. 그 때 잎을 따려고 엎드리지 않았던 들 그의 목숨은 틀림없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이 때부터 네 잎 클로우버를 행운의 잎새라고 여기게 되었고, 그것을 발견한 사람에게는 행운이 따른다는 말이 나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른 이야기

아주 옛날입니다. 꿀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았습니다. 꿀벌들은 꽃을 찾아다니며 꿀을 따 내는 것이 일입니다. 수없이 많은 꽃들을 찾아다니며 꿀을 찾기란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꽃마다 꿀이 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꽃은 보기는 아름답지만, 꿀이 한 방울도 없는 꽃이 있습니다. 꿀을 찾아 뜨거운 햇볕 속을 헤매던 꿀벌들은 번번이 꿀이 없는 꽃들 때문에 맥이 빠져, 시원한 나무 그늘 밑에 앉았습니다. “아! 더운데,오늘은 바람도 안 부네.” 꿀벌들은 부채질을 하면서 뜨거운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야단났어.” “뭔데······?” “꿀 말이야.” “정말이야, 이러다가는 우리 명에 못 죽겠어!” “꿀이 있어야지. 꿀이 있을 것 같은 꽃인데도 정작 보면 꿀은 없단 말야.” “이런 식으로 꿀을 찾다가는 하루에 한 모금도 못 찾겠으니, 어쩌면 좋담?” “우리 대표를 뽑아 주피터 신에게 꿀이 든 꽃을 찾아 달라고 부탁을 하면 어떻겠니?” “그거 좋겠구나!” “아무리 주피터 신이지만 안 들어줄 수야 없겠지!" 꿀벌들은 모여서 의논을 하였습니다. 회의에서 가장 나이 많은 할아버지 꿀벌 한 분과 청년 한 사람, 그리고 아줌마 꿀벌, 이렇게 셋이 뽑혔습니다. 이들 셋은 꿀벌 왕국의 대표가 되어, 주피터 신이 살고 있는 궁전으로 갔습니다. 면회를 신청하고 1시간이 지났을까. 드디어 꿀벌 왕국의 대표들은 으리으리한 신전에서 주피터 신을 만났습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 고맙습니다.” 그래,찾아온 목적은?” “네!저희들 꿀벌들이 사느냐 죽느냐 하는 문제이오니, 주피터 신께서는 저희들이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시오.”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라고?” “네,그러하옵니다. 저희들은 꽃의 꿀을 따서 먹고 삽니다. 그런데 꽃 가운데에는 꿀 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습니다. 저희들 욕심 같아서는 꿀이 들어 있는 꽃을 신께서 골라 주셨으면 합니다. "“허허허, 그러면 별 걱정 없이 살 수 있겠나?” “그러하옵니다.” 주피터 신은 무엇을 생각하는지 눈을 지그시 감고 한동안 생각에 잠겨 있다가 뒤에 서 있는 신하에게 꽃의 여신을 불러오라고 하였습니다.한참 만에 울긋불긋한 아름다운 옷을 입은 꽃의 여신이 주피터 신 앞에 엎드렸습니다. “전하,부르셨습니까?” “내가 부른 까닭은 꿀벌들의 간곡한 청이 있어서요. 꿀벌들이 꿀을 딸 수 있는 꽃을 가려 주실 수는 없겠소?” “꿀을 가진 꽃을 말씀입니까?” “그렇소.” “전하의 분부시라면 하겠사옵니다. 원칙적으로는 되지 않는 일이오나······." 주피터 신은 꽃의 신과 귓속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전하의 말씀을 따르겠나이다.” 꽃의 신은 주피터 신에게 절을 하고는 다른 신하를 불렀습니다. 그러고는, 무어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하얀 물감하고 붓만 가져오면 됩니까?" 꽃의 신은 고개를 끄덕끄덕하였습니다. 꽃의 신은 하얀 물감과 붓을 받아 들고 궁전 밖으로 나갔습니다. 물론 꿀벌도 따라 나갔습니다. 꽃의 신은 수많은 꽃들 가운데서 몇 가지 풀에 동그렇게 하얀 표시를 하였습니다. “이 꽃을 찾아보도록 하라.” “감사합니다.” 꿀벌들은 비로소 꿀이 듬뿍 든 꽃을 찾았습니다. 이제 허탕을 치는 일도 없었습니다. 이 꽃이 바로 클로버입니다. 꿀벌들은 꿀이 듬뿍 담긴 클로버 꽃을 골라 꿀을 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작 이렇게 표를 해 놓을 일이지··" 꿀벌들은 너무나 좋아서 한바탕 웃고 주피터 신에게 감사드렸습니다. 이때부터, 클로버 잎에는 동그렇고 하얀 표시가 그려졌다고 합니다. 클로버의 원산지는 유럽이며,여러 해를 사 는 풀로,우리 나라에서는‘토끼풀’이라고 합 니다.소녀들은 이것으로 팔찌를 만들기도 합니다. 클로버는 아일랜드의 국화이기도 합니다.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Trifolium repens
분류  콩과
원산지  유럽
크기  높이 20∼30cm

높이 20∼30cm이다. 포기 전체에 털이 없고, 땅위로 벋어가는 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잎이 드문드문 달린다. 잎은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며 잎자루는 길이 5∼15cm로서 길다. 작은잎은 3개이지만 4개가 달린 것도 있으며 거꾸로 된 심장 모양이고 길이 15∼25mm, 나비 10∼25mm이다. 끝은 둥글거나 오목하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턱잎은 달걀 모양 바소꼴로서 끝이 뾰족하다.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고 긴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려서 전체가 둥글다. 꽃자루는 길이 10∼20cm이고 꽃받침조각은 끝이 뾰족하다. 꽃은 시든 다음에도 떨어지지 않고 열매를 둘러싼다. 열매는 협과로서 줄 모양이고 9월에 익으며 4∼6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유럽 원산이며 목초로 심던 것이 번져나와 귀화식물로 야생화하였다. 작은잎이 4개 달린 것은 희망·신앙·애정·행복을 나타내며 유럽에서는 이것을 찾은 사람에게 행운이 깃들인다는 전설이 있다. 특히 6월 24일 또는 그 전날밤에 뜯은 4잎토끼풀은 악마를 물리친다고 믿기도 하였다.

433년 성() 패트릭이 아일랜드에 가톨릭을 선교할 때,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를 설명하는 데 이 풀을 예로 들어 주민들을 인도한 이야기가 잘 알려져 있다. 아일랜드의 국화이며 3개의 작은잎은 애정·무용·기지를 나타낸다고 한다. 식물체가 큰 것은 라디노클로버(var. giganteum)라고 하며, 목초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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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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