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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의 황후인 순정효황후와 황후를 모시는 궁녀들의 사진.



궁녀들은 "관례전"의 애기나인은 연두 저고리에 진분홍 치마 또는 보라 저고리에 남치마를 입고, 상궁과 그 외 나인은 제복과 같이 남치마에 옥색 저고리를 입게 됩니다. 궁녀의 경우 젊을 때는 삼회장, 30-40대에는 옷고름과 끝동만의 이회장을 하고, 이후에는 모시고 있는 상전을 위해 옷고름이라도 자주 고름을 달아 입었습니다. 당의는 나인의 경우 "남송색"이라 하여 빛바랜 연두색 같은 엷은색을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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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나인


생머리 혹은 사양머리 - 생각시란 지밀(각 궁방의 침실), 침방(궁중에서 침모들이 바느질 하던 곳), 숫방(수를 놓는 방)의 소녀 견습내인을 말하는데, 생머리를 매는데서 유래되었다는 생각시의 '생'이란 처녀를 의미합니다. (왕조실록에 의하면 사양이라고 함) 즉 사양머리라고도 불리우는 생머리는 관례전, 소위 미성년의 처녀시절에 했던 머리형인데 뒤에서 머리를 둘로 가른 후 말아올려 자주색댕기를 드리는 형식입니다. 관례전에는 비빈, 공주의 경우도 이 머리를 했습니다. 다만 이들의 경우는 그 댕기의 감이나 그 위에 붙이는 장식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특이할 것은 같은 생댕기라 해도 지밀내인의 경우만 댕기를 히프선까지 늘리고, 침방.숫방의 내인은 짧게 매는 것이 특색이었으며, 위의 세 처소외에 다른 처소의 소녀 내인들은 일반 여염소녀들 과 같이 한 가닥으로 길게 땋아 늘여서 끝에 짧은 댕기를 매는 땋은머리 형식을 취했습니다. 내인들의 불편한 잠자리 관례이후부터 상궁의로 봉궁봉책을 받기 이전까지를 소위 내인이라 칭합니다.


내인은 상하번 교대로 근무를 했기 때문에 비번으로 근무를 하지 않고 집에 머물를 때와 근무 를 할 때의 복식에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밀(침실)내인의 경우는 당번으로 침실에 올라갈 때 머리모양은 물론이고 복식도 그 형식에 차이가 있었으며, 또 당번이라 하더라도 아침 식전과 밤새우러 오후 네시경에 올라갈 때의 옷과 머리모양이 달랐습니다. 즉 아침 식전에는 내인으로서의 정장을 하게 되는데, 남치마에 옥색회장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긴 초록 곁마기(당의보다 가벼운 웃옷)을 입고 어여머리를 했습니다. 반면 오후의 번은 나이에 따라 분홍 저고리 혹은 연두 저고리를 입었으며, 머리모양은 자러 올라가는 것이 어서 약식으로 조짐머리를 하게 됩니다.


집에 내려와 쉴 때에는 의복은 나이에 따라 다양했으나 머리형식은 조짐 머리에 '첩지'를 꽂았으며, 지밀상궁(궁중 지밀에서 대전 내전을 모시는 상궁)들의 경우 아침저녁으로 갈라서 상하번의 당번제 근무를 했습니다. 상번으로 아침에 침전에 올라갈 때는 어여머리에 족두리를 쓰고 근무일때는 숙직을 하는 것이라 조짐 머리를 했는데, 지밀에서의 근무는 비록 저녁때 올라가 '자러간다' 하여도 상궁들은 잘 수는 없었습니다. 왕은 자도 지밀상궁은 자면 큰일 납니다. 왕을 지켜줘야 됩니다.


◆ 내명부 소속 궁녀들의 품계(통칭 중궁전 관할) ◆


상궁(정 5 품) : 왕비를 인도하며, 상기와 전언을 통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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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정 5 품) : 일상생활의 모든 예의와 절차를 맡았으며, 전빈과 전찬을 통솔

상복(종 5 품) : 의복과 수로 무늬놓은 채장을 공급하고, 전의와 전식을 통솔

상식(종 5 품) : 음식과 반찬을 준비하였으며, 사선과 전약을 통솔

상침(정 6 품) : 왕이 옷을 입고 먹는 일을 진행하는 순서를 맡으며, 사설과 전등을 통솔

상공(정 6 품) : 여공의 과정을 맡았고, 사제와 전채를 통솔

상정(정 6 품) : 궁녀의 품행과 직무단속 및 죄를 다스림

상기(종 6 품) : 궁내의 문서와 장부의 출입을 담당

수규(종 6 품) → 세자궁 소속

수칙(종 6 품) → 세자궁 소속

전빈(정 7 품) : 손님 접대, 신하가 왕을 뵐 때 접대, 잔치 관장, 왕이 상을 주는 일 등을 맡음

전의(정 7 품) : 의복과 머리에 꽂는 장식품의 수식을 맡음

전선(정 7 품) : 음식을 삶고 졸여 간에 맞는 반찬을 만듦

전설(종 7 품) : 장막을 치고 돗자리를 준비하며 청소하는 일과 물건을 베풀어 놓은 일을 담당

전제(종 7 품) : 의복 제작

전언(종 7 품) : 백성에게 널리 알리고 왕에게 아뢰는 중계구실 담당

장찬(종 7 품) → 세자궁 소속

장정(종 7 품) → 세자궁 소속

전찬(정 8 품) : 전빈과 같음

전식(정 8 품) : 머리를 감고 화장하는 일과 세수하고 머리빗는 일을 담당

전약(정 8 품) : 처방에 따라 약을 달임

전등(종 8 품) : 등불과 촛불을 맡음

전채(종 8 품) : 비단과 모시 등 직물을 맡음

전정(종 8 품) : 궁관의 질서를 바르게 하는 일을 도움

장서(종 8 품) → 세자궁 소속

장봉(종 8 품) → 세자궁 소속

주궁(정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주상(정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주각(정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주변치(정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주치(종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주우(종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주변궁(종 9 품) : 음악에 관한 일을 맡음

장장(종 9 품) → 세자궁 소속

장식(종 9 품) → 세자궁 소속

장의(종 9 품) → 세자궁 소속


◆ 기타(내명부에 속하지는 않음) ◆


무수리 : 각 처소에서 궁녀들이 부리던 계집종.


 

비자 : 궁 밖에 글월을 보내는 편지 배달을 하고 답장 받아 오는 일.

각심이 : 궁녀들 방에서 살림을 해주는 손님방 아이 또는 방자라 함.

의녀(여의) : 간단한 진맥이나 침술법을 가르치는 여인들로 출산때 조산부 노릇까지 하였고 궁중잔치에 춤을 추는 기생 역할도 하여서 일명 "약방기생"이라 불리웠고 여죄인을 잡아가는 등의 여순경 역할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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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궁의 종류 ◆


상궁은 직첩을 받으면 그날부터는 머리에 첩지(머리 가르마 가운데에 장식하는 것)를 달게 됩니다. 상궁이 되기 전은 항아(달 속에 있는 선녀)님이라 부르고 상궁이 되면 비로소 마마님이라 부르고 대접받게 되는데, 상궁 첩지를 받으면 궁안에 방을 하나씩 주어 따로 세간을 내주었습니다. 따로 밥짓고 빨래하는 하녀를 두고 살림을 하는데 이 일을 하는 사람을 각방서리라고 합니다.


㉠ 제조 상궁

제조상궁은 일명 큰방 상궁이라고 하여 수백 명의 궁녀 중 으뜸이 되는 상궁으로 권세와 권위가 대단하여 남자관리로 치면 영의정의 지위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제조상궁은 단 한사람이며, 자격은 궁녀 중에 연조가 오래되고 위품이 있고 인격이 높아야 할 뿐만 아니라, 학식이 많고 수많은 궁녀를 통솔할 수 있는 영도력이 있어야 하고 인물도 출중해야 됩니다. 제조상궁의 임무는 대전 어명을 받들고 내전의 대소 치산(살림살이)을 주관합니다. 제조상궁에 대한 음식대접은 임금님의 수라상과 가짓수를 같게 하고 분량만 적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큰방 상궁이 궁궐을 출입할 때는 세수간 나인과 비자가 따라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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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상궁


㉡ 부제조 상궁

부제조상궁은 제조상궁의 다음 자리로 일명 "아랫고 상궁"이라고도 하며 제조상궁이 세상을 떠나면 그 자리를 이어가게 됩니다. 보석과 의식주에 걸친 왕의 귀중품은 물론 수라에 쓰이는 반상기용인 은기, 자기 및 유기와 비단 등이 있는 아랫곳간의 물품들의 출납은 부제조 상궁의 담당이었습니다.


㉢ 대령 상궁

대령상궁은 일명 "지밀상궁"이라고 합니다. 항시 왕의 곁에서 어명을 받드는 자세로 대기하고 있는데, 왕의 수족격입니다.


㉣ 보모 상궁

보모상궁은 왕자녀의 양육을 맡는 내인들 중의 총책임자입니다. 동궁에 두 명, 그밖의 궁에는 한 명씩 있는데, 왕자녀들은 어릴 때에 이들을 '아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왕의 부인인 후궁이 아닌 이상에야 궁녀들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품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왕의 유모인 "봉보부인"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봉보부인(종1품)이 되면, 외명부로 이전됩니다.


㉤ 시녀 상궁

시녀상궁은 궁중의 지밀에서 항시 봉사하면서 여러 가지 업무를 행했는데, 서적 등을 관장하고 글을 낭독하고 글의 정사(글 쓰는 것)를 맡고, 대소잔치의 내연에 좌우 찬례, 전도, 승인, 시위 등을 거행하고, 각 종실과 외척들의 집에 내리는 하사품에 관한 업무를 관장, 규찰하고 그릇과 기타를 다스리는 일 외에 대소 사우(따로 세운 사당집)를 총관하여 곡읍(소리내어 슬피움)도 하며, 왕비와 왕대비의 특사로 그 본댁(친정)에 어명을 받들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 일반상궁

이상의 상궁들 외에 뚜렷이 직함이 붙지 않은 일반상궁들이 각 처소마다 7, 8명씩 있어서 그 아래의 내인들을 총괄하고 처소마다의 모든 업무를 책임지기도 합니다. 상궁들은 존칭으로 '마마님'이라 불렀습니다.



◆ 내인의 종류 ◆


내인은 관례를 치르고 성인이 된 궁녀를 이르는 말입니다. 원칙으로는 소녀 때에 "견습여관"으로 들어와서 15년이 경과되어야 내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왕이 계신 대전 외에도 왕대비, 대왕대비, 동궁 그 밖의 왕자, 공주의 궁과 그리고 후궁과 별궁에 소속된 여인들까지 모두 여기에 속합니다. 더욱이 왕의 사친의 사당을 지키는 이들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즉 왕과 왕비가 거처하는 궁전을 "각전"이라 하고, 대군, 왕자, 공주, 옹주, 후궁, 신주를 모신 곳을 "각궁"이라 하여 궁인이라는 관리를 두었는데 바로 그들이 내인들입니다. 왕족들이 사는 궁들은 각기 사유재산과 그밖에 국가에서 내리는 공물을 가지고 완전히 독립세대를 이루고 있으므로 그 궁에 소속된 내인들은 물론 그 궁에서 보수를 받았습니다. 내인은 대전, 내전에 항시 사는 지밀내인과 침방, 수방 등에서 일하는 도청내인, 안소주방, 밖소주방, 생과방, 세답방, 세수간 등에서 일하는 처소내인으로 크게 나뉩니다.


㉠ 지밀 내인

'지밀'은 대궐에서 가장 지엄하고 중요한 곳으로 말 한마디 새어나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왕내외가 거처하는 궁궐 중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침전을 말하는데, 이들은 우선 왕과 왕비의 신변보호 및 기거, 침, 식, 의 등 일체의 시중과 물품관리 및 내시부, 내의원, 내선사들과 중요한 교섭을 담당했습니다.


㉡ 소주방 내인

수라간은 소주방이라고도 하며 안소주방과 밖소주방으로 나뉩니다. 안소주방 내인은 왕, 왕비의 조석 수라상을 관장하며 주식에 따르는 각종 찬품을 맡았습니다. 밖소주방 내인은 궐내의 대소 잔치는 물론 윗분의 탄일에 잔치상을 차리며 차례, 고사 등도 담당해야 했습니다.


㉢ 생과방 내인

후식에 속하는 것입니다. 즉, 생과, 숙실과, 조과, 차, 화채, 죽 등을 만듭니다. 조석 수라상은 소주방내인을 도와서 거행하며 잔치음식의 다과류는 이 곳에서 관장했습니다.


㉣ 퇴선간 내인

지밀에 부속되어 있는 중간 부엌인 퇴선간에서 수라를 지으며 안소주방에서 운반한 음식을 다시 데워서 수라상에 올리고 수라상 물림을 담당했습니다.



다모란

포도청에서 관원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찬모와도 같은데

실은 비밀리에 죄인들을 수색하는 지금으로 말하자면

여자경찰과 비슷한 존재입니다.

남자인 포졸들이 들어가기 힘든 여염집 안채나

기타 남성들이 하기 껄끄러운 잡스런 일들을 도맡아하기도 하고

그집의 식모나 여종들을 염탐해서 정보를 알아오거나 하는

일들을 도맡아했다고 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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