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태우는 유모차가 아동 성장에 미치는 영향

 

대부분의 엄마들은 외출시에 아동을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게 되죠…. 혼자서 아이를 데리고 다닐 때면 가방과 짐이 많아서 두 손이 부족할 지경인데, 이 경우 유모차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장시간 유모차를 이용하는 아이의 경우 전반적으로 걷는 시간이 줄어들어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세요?

대개 생후 15개월이 지난 아이들은 걸음마를 능숙하게 됩니다. 아이가 정상적으로 발육한다고 가정한다면 약 9~10개월경에는 붙잡고 설 수 있고, 점차적으로 걷는 운동을 반복해 스스로 걸을 수 있지요. 또한 이 시기에는 새로운 물건들을 만져보기 위해 호기심으로 걸어 다니게 됩니다. 그 이후 2살 정도가 되면 뛰는 동작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외출할 때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게 되면 이는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1~2세경에는 아이들이 유모차에 잘 타지 않으려고 하는데 엄마는 부득이 태우려고 하다보면 아이가 떼를 쓰게 마련이고 이 시기가 지나면서 걷는 것 외에 호기심을 둘 상대가 생기면 더 이상 걷기 위해 애를 쓰지 않게 됩니다. 이런 결과는 아이의 성장 자극을 제한하는 결과로 인해 나중에 키 성장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걷는 것 자체가 일종의 극복해가는 과정으로 걸음마를 시작하는 시기에 걷는 시간이 부족하면 전체적인 성장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보통 걷는 것에 호기심을 잃게 되는 만 2세 이상으로 만약 우리 아이가 유모차만 타려는 경향이 있다면 앞으로는 유모차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아이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을 한 번 살펴보세요. 간혹 활발하게 다리를 움직여야 할 때 유모차를 타는 시간이 긴 아이는 또래보다 키가 작거나 팔다리 근육이 눈에 띄게 발달되어 있지 않은 경우를 찾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유모차를 자주 이용한다면 앞으로 부모님은 단호하고 일관되게 아이에게 걸어다니도록 가르침을 주세요.  

아동 성장과 관련하여 저의 임상 경험을 보면,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작을 경우 엑스레이 등으로 뼈나이를 알아볼 수 있고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생후 30개월이 지난 아이가 실제로는 25개월 정도의 뼈나이를 갖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의 생활 패턴을 바꿔 주는 것만으로도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간혹 키가 왜소한 부모들이 아이의 성장에 민감하게 반응해, 매년 5cm씩 자라지 않는 것이 성장장애가 아니냐며 문의하는 경우도 많고,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이 늦는다고 걱정하면서 아이에게 인위적으로 운동을 강요할 경우 오히려 키가 자라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가 4~5살에도 걷는 것 보다는 유모차만 타려고 할 경우가 있는데, 특히 동생이 있는 경우에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의 활동력이 저하되면서 성장에 큰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경우의 아이는 어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능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타인에게 의존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늘 일관성있게 아이의 응석에 단호한 태도가 요구됩니다.

미소담은(http://미소담은.com)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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