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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30 디기탈리스 (digit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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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 내 사랑을 맡깁니다, 불성실, 화려


땅위의 여인들을 지켜 주는 쥬노 여신은 매우 성미가 괴팍한 신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지상의 여인들의 대수롭지 않은 실패에 발칵 성을 내어 올림퍼스의 황금빛 신좌속에 숨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되자 땅위에서는 야단법석이 일어났습니다. 수호신이 모습을 감추어 버렸으니, 어떤 불행이 닥쳐올런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땅 위의 여자들은 쥬노가 좋아하는 물건을 제물로 바치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불을 지피고 기도를 하는 등, 제발 우리를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쥬노는 이런 땅 위의 여인들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르는 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혼자 주사위 장난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보다못한 남편인 쥬피터는 쥬노에게 말했습니다. "땅 위의 여인들이 저렇게 열심히 빌고 있으니 그만 용서해 주면 어떻소?" 그러나 쥬노는 대답을 않고 여전히 주사위 장난만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지상의 여인들은 아무리 기도를 해도 수호신의 반응이 전혀 없자 "여신님 제발 용서해 주십시요!" "여신님, 잘못 했으니 제발 노여움을 푸십시요." 이렇게 소리쳐 외쳤습니다. 이렇게 되자 하늘에 있는 모든 신들이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쥬피터는 쥬노의 태도에 비위가 잔뜩 상해, 그녀가 갖고 있는 주사위를 집어 구름 속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주사위는 구름을 뚫고 하늘을 빠져 밑으로 떨어져갔습니다. 쥬피터는 주사위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그것을 꽃으로 바꾸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디기탈리스였으며, 이 꽃의 모양이 주사위처럼 네모진 것은 바로 그 때문인 것입니다.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Digitalis purpurea
분류  현삼과
원산지  유럽
크기  약 1m

유럽 원산이며 약용 또는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높이는 1m 정도이고, 전체에 짧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다.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있고 양면에 주름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줄기 끝에서 이삭 모양으로 발달하여 수상꽃차례로 달리고 밑쪽부터 피어 올라간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그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의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다.

화관(花冠)은 홍자색이고 짙은 반점이 있으며 종 모양이지만 가장자리가 다소 입술 모양이 된다. 4개의 수술 가운데 2개가 길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원뿔 모양이며 꽃받침이 남아 있다. 생약(生藥)에서 잎을 말려 강심제 ·이뇨제로 쓴다. 불쾌한 맛이 나며 매우 쓰다. 양방에서는 강심 ·이뇨약으로 유명하다. 잎에 여러 종류의 강심배당체가 들어 있다. 꽃말은 ‘불성실 ·화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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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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