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허벅지' 베일 벗다
가요계도 미니 원피스 열풍…발라드 가수들도 속살 드러내

'에스라인은 가라. 이제부터는 허벅지 라인이다!'

여가수들의 매력 포인트가 옮겨가고 있다.

지난 봄부터 이효리 서인영 채연 등 섹시 여가수들이 가요계를 장악하며 노출 경쟁을 펼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허리 라인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최근 발라드 가수들이 득세하며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낮춰지고 있다. 의상 자체가 허리를 완전히 가리고 있어 이제는 허벅지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다.

▲ 이효리 /엠넷미디어 제공 (왼쪽) - 양파/스포츠조선DB

★올 여름 핫 아이템 미니 원피스

지난해 미니 스커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면 올해는 짧은 길이의 미니 원피스가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미니 원피스는 차분하면서도 섹시미를 강조할 수 있는 매력으로 여가수들에게도 최고 무대 의상 아이템으로 꼽힌다.

가수 양파를 비롯해 민효린, 여성 3인조 씨야, 오리콘의 혜성 윤하까지 미니 원피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격렬한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 스타일이 아닌 발라드와 모던록 가수들이라 시청자들의 눈은 더욱 고정될 수 밖에 없다. 미니 원피스의 길이는 무릎에서 성인 남자 한뼘 길이가 올라간 정도. 따라서 옷의 소화 능력은 무릎과 그 사이에서 결정될 수 밖에 없다.

★14인치의 비밀

TV

▲ 민효린 - 윤하
는 실제보다 옆으로 퍼져 보이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가수들의 옷을 고르는 코디네이터에게 짧은 의상을 입힐 것인지는 상당한 고민거리. 자칫 다리가 짧고 굵어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리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미니 원피스는 그 정도가 심하다.
민효린의 코디를 담당하는 천민경 스타일리스트는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다리가 갑자기 굵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 둘레가 14인치(35.56㎝)를 넘지 않아야 방송에서 미니 원피스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민효린의 경우 허벅지 둘레가 13.3인치(33.78㎝)를 기록했다. 그녀는 또 '민효린의 경우 워낙 허벅지가 얇기도 하지만 팔다리가 길어 훨씬 보기 좋은 편이다. 다리 길이가 길면 허벅지 굵기가 좀 있어도 미니 원피스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 길건 - 스테파니

★건강 미인 vs 청순한 여인

미니 원피스가 발라드 여가수 사이에서 유행이라면 댄스 가수들은 여전히 미니 스커트를 선호한다.

대신 댄스 가수들은 색다른 매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바로 건강미다. 춤을 추다보니 허벅지에 기본적인 근육이 올라있어 이들에게는 허벅지 둘레가 큰 의미가 없게 된 것.

대표적인 경우가 가수 길건과 여성 4인조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둘다 미니 스커트를 소화하면서 발라드 가수들과는 다른 건강미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밖에 최근 후속곡 '큐피도'에서는 허벅지를 시원히 드러낸 아이비, 성인이 된 뒤 한층 과감한 의상을 선보이고 있는 보아, 섹시퀸 이효리, 깜찍한 섹시가수 채연 등은 건강미 넘치는 다리를 갖고 있는 대표적 섹시 가수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노래 장르에 따라 가수가 표현하는 매력이 달라진다. 미니 원피스가 대세인 상황에서 발라드 가수와 섹시 가수의 다른 매력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
이정혁기자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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