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수입되는 화장품 브랜드가 한정되어 있어
샤넬이면 무조건 '오~ 샤넬'을 외치기도 했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연예인들이 쓰는 브랜드는 쉬쉬하며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국내에 많은 뷰티 브랜드가 들어와있고
이름만 알면 해외 아티스트가 쓰는 제품까지
구매대행을 통해 구할 수 있다.

간혹 메이크업쇼 같은 행사장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메이크업 해 준 제품을 풀셋트로 사왔건만
집에서는 혼자 메이크업 해보면 전문가가 해준 감동이 살지 않고
카드값 고지서만 나를 슬프게 할 때가 있다.
그 메이크업 아티스트라고 별 다를바도 없었는데 말이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한번 화장에
4~50만원은 기본으로 150만원까지 받기도 한다는 소문
(광고 촬영에는 500만원이 기본이라고)
그러나 우리도 부지런하면 전문가 못지 않다.

메이크업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은 수백 수천가지가 있다.
어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부운 눈에 감자를 붙이거나
고르지 못한 눈썹에는 비누거품을 사용하기 까지 한다.
여기서는 필자가 직접 효과가 크다고 느끼고
실제로 하기 쉬운 몇가지 팁을 소개한다.


1. 스킨케어부터 다르다

전문가들이 쓰는 제품이 다르다는 얘기가 아니다.
맥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주경씨에게 메이크업을
받아 본 적이 있는데 로션을 바를 때
마치 마사지하는 듯 한 손놀림으로 바르는 것이었다.
그 때가 한겨울이라 각질이 우두두 올라와 있었는데
그렇게 로션을 3번 충분히 스며들게 바르니까
피부관리샵에서 나온 듯 피부가 촉촉하고 각질이 들어간 것이었다.
로션 하나 크림 하나를 바르더라도 정성껏 바를 것

대부분은 바쁜 아침에 쫒겨 스킨케어를 바르고
바로 메이크업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바른 로션이나 크림이 흡수될 새도 없이
파운데이션을 바른다면 밀리기 쉽상.
적어도 10분에서 15분이 흐른 후에 메이크업을 해야한다.


2. 워터 스프레이를 사용하라

일반인들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이
즐겨 쓰는 제품으로는 워터 스프레이가 있다.
수분을 즉각 공급하기 때문.

그러나 워터 스프레이를 뿌린 후 그냥 둔다면
이 스프레이가 증발하면서 더 건조해진다.
워터 스프레이를 뿌린 후 티슈로 살짝 닦아 줄 것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워터 스프레이를 뿌린 후
깨끗한 퍼프로 두들겨 주는데 자기 나이만큼 두드리라 하기도.


슈에무라 딥씨 워터 28,000원
심해수와 아로마가 들어있는 워터 스프레이


3. 베이스 메이크업에 중점을 둬라

사실 전문가와 일반이의 테크닉이 가장 차이나는
부분이 바로 베이스 메이크업
어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피부 표현만 30분을 한다고.

트윈은 수정용으로만 쓰지 아침 메이크업에는 금물.
귀찮더라도 리퀴드 파운데이션 -> 파우더의 순서를 지켜준다.
파운데이션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전문 브랜드나
에스티 로더 그룹(에스티, 바비브라운, 스틸라)이 좋기로 유명하다.
파운데이션이 답답하다면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나
커버력이 약한 파운데이션을 쓰도록.


로라 머시에르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55000원
5가지 다양한 색상이 나오는 로라 머시에르.

강력한 커버력을 원한다면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를 것이 아니라
컨실러로 부분부분 수정해 주는 것이 가벼워 보인다.


에스티 로더 루시디티 라이트 디퓨징 컨실러 31000원
팁타입으로 바르기 편한 컨실러

파운데이션은 얼굴의 모든 부분에 발라준다
눈두덩이, 입술에도 꼼꼼히 발라야
포인트 메이크업의 색상이 잘 표현되고 오래 지속된다.

퍼프는 벨벳 같은 털이 긴 퍼프가 파우더의 양을 조절해 줘 좋고
퍼프는 둘째, 셋째 손가락으로 말 듯 쥔다.


4. 눈썹은 깍는 것이 아니라 뽑는다

편하고 빨라서 눈썹칼을 이용하는데
눈썹은 족집게로 뽑아야 한다.
하나씩 뽑으면 실패할 확률도 적고
눈썹이 다시 자라기 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


트위저맨 4.50$
살을 찝지 않고 잘 뽑히는 트위저맨.
날이 무뎌지면 본사에서 다시 갈아준다.


5. 아이라이너를 가늘게

쌍꺼풀 수술 실패한 듯한 1cm두께의 아이라이너는 금물
아이라이너를 가늘게 그릴려면 붓펜 타입을 이용한다.


디올 디올라이너 34000원
아주 가는 탄력있는 붓펜타입

안정감이 있고 사용하기가 쉽기 때문.
눈 앞머리부터가 아니라 꼬리부터 그려야 끝부분이 가늘게 표현된다.

초보자들은 선이 아닌 점으로 그린다고 생각을 할고
연습을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프로 수준이 되어 있을 것.


6. 마스카라는 겹쳐 바르기

아이라이너 그리는 것이 귀찮다면 마스카라에 신경을 쓰자.
속눈썹 뿌리부터 충분히 발라 진하게 표현하고
지그재그로 올려주면 덜 뭉친다.

롱래쉬 마스카라와 볼륨 마스카라처럼
다른 두 가지 마스카라를 겹쳐 바르면
마치 속눈썹 붙인 듯한 놀랄만한 효과가 나온다.
로레알 그룹(랑콤, HR)이 마스카라로 유명하다.


랑콤 이프노즈 마스카라 33000원


7. 모든 메이크업 제품은 섞어 써라

송혜교 립스틱처럼 연예인이 썼다는 바로 그 제품을
어렵게 구해 써봐도 똑같은 색이 안나온다고 좌절하지 말라.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립스틱은 물론 아이섀도, 블려셔
모든 화장품을 마치 물감 섞듯 섞어 쓴다.
주의점!! 2개 이상의 색을 섞지는 말 것.
과도한 욕심을 부리면 칙칙한 색이 나올 수도 있다.

또 그들은 겹쳐바르기의 귀재.
'김희선의 투명 메이크업'이라고 해도
아이새도를 베이지로 베이스를 깔고 갈색으로 포인트를 주며
눈썹뼈 부분에 펄이 든 아이보리로 하일라이트를 준다.


8. 내장된 블러셔 브러쉬를 버려라

브러쉬보다 손을 사용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손만큼 싸고 다재다능한 도구도 없다.
아이섀도는 손으로 쓰윽 바른다고 해도
볼터치용 브러쉬는 꼭 따로 장만 할 것.
내장된 납작하고 작은 브러쉬는 당신의 화장을 망친다
길에서 파는 5천원짜리 브러쉬라도 꼭 살 것을 권한다.


바비브라운 블러쉬 브러쉬-프로페셔널 사이즈 68000원

브러쉬를 사용할 때 알아 둘 것은
화장품을 브러쉬에 묻힌 다음에는 한번 털어준다는 것이다.
그래야 한부분만 진하게 발라는 것을 막아 준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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