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메이크업 일상에서 활용법
모델들의 메이크업이 동양인의 얼굴에도 잘 어울릴까? 더구나 다소 과장된 캣워크 룩은 현실에서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대략 난감. 그래서 가장 아름답고 일상에서 응용할 수 있을 만한 룩을 우리 입맛에 맞게 재창조했다.
Look 1 - Shy Girl
아주 간단해 보이는 메이크업이다. 핑크 계열의 컬러 하나로 볼에도 눈에도 넓게 바르는 것. 우리가 흔히 하는 핑크 컬러를 사용한 내추럴 메이크업과 흡사하지만, 안나 수이의 룩은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밀은 ‘톤다운된 파스텔 핑크 컬러를 선택했다’는 것과 ‘넓게 펴 발랐다’는 것.
Making Point
1.소녀적인 이미지의 갸름한 얼굴이 잘 어울린다.
2.무엇보다도 중요한 포인트는 어떤 톤의 핑크 컬러를 선택했느냐다. 캣워크에서처럼 톤다운된 핑크 피그먼트를 눈과 볼에 넓게 펴 바른다. 바른 듯 안 바른 듯 알 수 없도록 다른 부위와의 콘트라스트를 만들지 않는다. 혹은 알렉산더 맥퀸의 메이크업을 응용, 눈매에 창백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와인 퍼플 컬러의 섀도를 연하게 바른다.
3.눈썹을 창백하게 표현한다. 갈색 눈썹은 원래의 눈썹 결만 투명 마스카라로 살리고, 속눈썹이 검고 짙다면 브라운이나 골드 컬러의 아이브로 마스카라로 색을 한 톤 밝게 한다. 아니면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를 눈썹 부위에 가볍게 발라준다.
4.얼굴 전체를 촉촉하게 표현했지만 입술은 지나치게 글로시하고 촉촉하지 않게 시어한 립스틱으로 가볍게 발라준다. 컬러는 피부색에 가까운 베이지 계열을 사용한다. 입술 색 자체가 붉은빛이 강하다면 스펀지로 파운데이션을 가볍게 두드려 바른 후 누드 컬러 립글로스를 입술이 너무 건조하지 않을 정도로만 덧바른다.
1.지방시 프리즘 어게인! 아이 No. 8 펄리 프레시니스 5만3천원
2.바닐라코 페이스 홀릭 마블 블러셔 1만8천원
3.크리스챤 디올 디올 루즈 863 셀레브리티 레드 3만5천원
4.랑콤 립스틱 컬러 피버 3만4천원
Look 2 - Down Force
이번 시즌 아주 많은 언더라인 메이크업이 선보였지만 그중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의 룩이 매력적이다. 가볍게 언더라인을 그리고 쌍꺼풀 라인은 반대로 실버 혹은 화이트 컬러 시머로 밝혀줬다. 눈두덩과 언더라인의 컬러 무게감이 다른, 평소 생각하지 못한 컬러 배치가 이색적이고 아름답다.
Making Point
1.레인보 컬러 중에서 어떤 톤의 어떤 컬러를 선택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비비드한 컬러보다는 한 톤 다운된 컬러, 성숙한 느낌의 컬러를 고른다. 마음에 드는 섀도 컬러를 하나 골라 바른 뒤 그 위에 짙은 컬러의 펜슬이나 브라운, 회색 등 스모키한 언더라인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덧바른다.
2.캣워크에서처럼 언더라인에만 강한 컬러를 사용하거나, 쌍꺼풀 라인과 언더라인을 서로 다른 컬러로 사용하면 일상에서는 다소 강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쌍꺼풀 라인과 언더라인에 같은 컬러를 바르고 언더라인에 아이라인을 더 강하게 넣는다.
3.블랙 스모키가 아닌, 컬러를 사용한 스모키 아이에는 반드시 입술을 창백하게 연출한다. 붉은빛이 도는 틴트나 립글로스는 금물. 창백한 핑크나 베이지 컬러로 매트한 입술로 표현해야 세련되고 소프트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1.헤라 아이섀도 듀오 246호 아이스 퍼플 & 아이스 그린 2만5천원
2.샤넬 레 꺄트르 옹브르 5만9천원
3.헤라 클리어 리퀴드 아이라이너 2만원
Look 3 - Snow White Princess
눈은 청순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화이트 섀도로 밝히고, 볼은 은은한 핑크로 넓게 펴 바른다. 얼굴 전체가 보송보송한 솜털이 드러나는 것처럼 보이도록 파우더리하게 연출한 순수한 소녀의 얼굴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룩이다.
Making Point
1.피부는 컨실러를 사용해 최대한 얇으면서도 잡티 없이 깨끗이 커버한다. 그 위에 파우더를 넉넉히 발라 피부를 매트하게 표현한다.
2.큰 브러시로 눈 밑에 화이트 파우더를 가볍게 발라 쌍꺼풀 라인과 균형을 맞추고 다크서클 부위를 환하게 밝혀준다.
3.쌍꺼풀 라인에 화이트 크림 섀도 혹은 화이트 펜슬로 아이라인을 그리듯이 펴 바른 후 화이트 섀도를 살짝 덧바른다. 발색력을 높여 표현하기 어려운 화이트 컬러가 잘 보이도록 해주면서 동시에 섀도 화장의 지속력이 높아진다.
4.입술을 매트하고 창백하게 연출하면 검은 모발인 동양인은 귀신처럼 보일 수 있다. 틴트로 입술 중앙에 혈색을 주고 시머나 글로시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립스틱이나 글로스를 가볍게 덧바른다. 매트한 피부와 촉촉한 입술의 질감 차이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부르조아 아이섀도 90호 1만8천원
2.보브 컬러쏭 글로씽 20호 핑크 스타일 7천원
3.더바디샵 립앤칙 스테인 1만5천원
4.비디비치 아이라이너 2만5천원
Look 4 - Shiny Face & Eyes
얼굴 전체가 코팅된 것처럼 매끄럽게 윤기가 흐르고, 시머가 가미된 눈과 입술은 반짝반짝 촉촉하다. 희고 매트하게 표현한 얼굴이 겨울바람에 얼어버린 느낌을 준다면 윤기 나는 피붓결은 얼음으로 코팅한 것 같은 또 다른 느낌의 윈터 페이스를 만든다.
Making Point
1.은은한 시머가 들어 있는 베이스와 파운데이션, 파우더를 사용해도 좋고, 간단하게는 여느 때처럼 피부를 보정하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한 후 시머가 들어 있는 파우더를 덧바르는 것만으로도 촉촉한 피부톤을 연출할 수 있다. 혹은 펄이 들어 있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파우더를 덧바르지 않아 리퀴드 파운데이션의 촉촉한 텍스처를 살려주는 것도 좋다.
2.아이브로는 진하지 않게, 투명 마스카라로 눈썹 결을 살려 빗어준다.
3.은은한 밍크 브라운 컬러나 베이지 브라운, 핑크 브라운 등 한 톤 가볍게 만든 브라운 컬러 섀도를 바른다. 물론 촉촉한 느낌을 주려면 은은한 펄이 들어 있거나 크림 타입이어야 한다.
4.물에 젖은 것처럼 눈매를 촉촉하게 만들어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섀도 위에 글리터 파우더를 얹어준다.
5.블러셔는 볼 중앙에 브러시를 둥글려 바르기보다는 지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브라운 메이크업의 무드를 살릴 수 있도록 광대뼈에서 사선으로 그려 넣는다.
1.바비 브라운 초콜릿 아이 팔레트 7만5천원
2.루나솔 언더 아이즈 파운데이션 3만원
3.슈에무라 베이스 컨트롤 3만원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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