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컬렉션에서는 과도하게 올린 업 스타일이 아닌 전형적인 시뇽 스타일을 많이 볼 수 있었다 . 강한 스타일링제를 사용해 깔끔하게 정리된 스타일이 아닌 부스스함으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업 스타일은 헤어 밴드와 플라워 모양의 핀으로 장식되어 우아하게 연출되었다.
롱 헤어 스타일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쇼트와 미디움의 기근현상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졌다 . 미디움에서는 단정한 원 렝스 보다는 부스스한 보브 스타일을 자주 볼 수 있었고, 쇼트 스타일은 보이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극도로 짧아진 쇼트 스타일은 모델들의 워킹에 따라 자연스러운 컬을 보여줘 캐주얼하였다.
이번 시즌은 차분하게 바람에 흩날리는 생머리 여성들을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 뉴욕의 디자이너들은 약속이나 한 듯 가운데 가르마에 어깨를 훌쩍 넘는 길이, 즉 로우 웨이브와 생머리를 선보였다. 또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굵은 웨이브와 이목구비가 뚜렷이 보일 정도로 깔끔하게 뒤로 묶은 오프 더 페이스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별한 스타일링이 없이 의상과 탁월한 매치를 선보인 내추럴한 헤어 스타일은 컬렉션에서 은은하게 빛을 발했다.
간편해 보이는 시뇽 스타일의 유행은 런던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 과장되게 부풀린 업이 아닌 눈으로만 보고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는 자연스럽게 꼬아 올린 스타일은 시크하면서 캐주얼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였다.
중성적인 매력을 주는 미디엄 & 쇼트 헤어 스타일을 런던에서 어렵게 찾을 수 있었다. 보브 스타일은 단정한 이미지를 주었고, 부드러운 컬이 들어간 웨이브 스타일은 글래머러스했는데 여기에 해트로 스페셜한 분위기를 전해주었다.
섹시한 웨이브에서 내추럴한 롱 스타일까지 롱 헤어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런던 컬렉션 . 두드러진 스타일은 없었지만 컬렉션마다 확연히 구별되는 스타일은 갤러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대충 빗질을 한 듯한 루즈한 터치는 거의 모든 쇼에서 느낄 수 있었고 과도하게 한껏 부풀린 스타일을 보여준 피터 옌슨은 복고적인 분위기를 전달해주었다.
밀라노의 업 스타일은 곱게 빚어 넘긴 시뇽 스타일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 단정한 분위기의 이 스타일은 깔끔하게 넘겨 세련되었고, 대충 빗어 올린 듯한 스타일은 부스스하지만 액티브한 여성 이미지를 표현해주었다. 또한 핀이나 장식도구를 이용해 간편하게 말아 올린 업 스타일은 이번 시즌 많은 여성들의 베스트 스타일로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밀라노 컬렉션에서는 헤어 스타일을 돋보이게 하는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들이 등장해 패션 코드로 완벽한 역할을 소화해냈다 . 머리카락을 고정시켜 주기 위한 핀과 밴드는 실용적이었으며, 커다란 플라워 모티프 장식은 의상과 같은 컬러로 매치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끄는 요소로 돋보였다.
그 동안 과도한 스타일링에 지친 헤어를 보호해주려는 것일까 ? 내추럴함으로 찰랑거리는 긴 머리의 매력을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해주었다. 모델 워킹에 따라 리드미컬하게 흩날리는 머리 결은 페미닌한 분위기로 시선을 이끌었고, 금방이라도 머리카락 끝으로 물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촉촉히 젖은 롱 헤어는 신선하기까지 했다. 또 간단하게 하나로 묶은 스타일에서는 역동적인 파워를 느낄 수 있었으며, 반 묶음을 하거나 곱게 땋은 스타일은 로맨틱했다.
고도의 스킬을 필요로 하는 업 스타일이 많이 등장했던 파리 컬렉션에서는 우아함이 물씬 풍기는 시뇽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 대부분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업 스타일은 헤어 밴드와 핀으로 머리를 고정시킴으로써 장식적이면서 깔끔할 수 있는 이점을 얻은 듯 했다. 또한 약간은 과장된 듯한 과도한 업 스타일을 제시한 알렉산더 맥퀸이나 빅터 앤 롤프, 비비안 웨스트우드 컬렉션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어 신선했다.
단순히 짧은 스타일로만 정리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파리 컬렉션의 미디움 & 쇼트는 내추럴한 컷과 웨이브 헤어를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젖은 듯 컬이 살아있는 자연스러운 미디 스타일은 어깨에 닿을 듯한 길이에서부터 귀 볼까지 오는 짧은 보브 스타일까지 다양했다. 이와 함께 쇼트 헤어는 스타일링 제를 사용해 깔끔하게 정리하거나 그와 반대로 내추럴하고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보여주어 보이시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굵고 강한 웨이브로 머리카락에 힘을 준 롱 스타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 그 중 센터 파트로 정리해 글래머러스하게 연출하거나, 이마가 드러나는 오프 더 페이스 스타일을 선보여 의상과 분위기에 따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스타일리쉬했다. 롱 웨이비 스타일 외에 찰랑거리는 스트레이트 스타일도 등장했는데, 특별한 기교 없이 머리를 전부 뒤로 넘기거나 핀으로 앞머리를 정리해 튀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돋보이는 스타일로 주목 받았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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