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복의 힐링 스트레칭10] 옆구리가 결리세요?
팔을 쭉쭉 뻗어보세요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뻑뻑한 창문 등을 열다가 옆구리가 무지근하게 아파 몇달씩 고생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첫날은 옆구리만 결리는 정도지만 다음날부터는 숨을 쉴 때마다 옆구리의 통증에 식은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악화되기 쉽다.
옆구리뿐 아니라 어깨, 팔과 손목의 안쪽, 새끼손가락 쪽으로도 통증이 심해진다면 광배근이 뭉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광배근은 등의 아래 절반을 감싸는 넓은 근육으로 일상생활에서 뭉치는 경우가 많은 근육이다.
예를 들어 큰 상자를 혼자서 들어올려 트럭 짐칸이나 선반 위에 올릴 때, 머리나 어깨 위로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머리보다 위쪽에 있는 뻑뻑한 창문을 힘들게 열 때, 손에 무거운 아령을 들고 머리 위로 올리거나 머리에 무거운 물건을 이고 떨어지지 않게 한손으로 잡고 다닐 때 흔히 뭉치게 된다.
광배근이 뭉친 경우에는 오랫동안 원인을 찾지 못해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 호흡기내과에서 기관지 내시경 검사, 심장내과에서 심혈관 조영술까지 받아도 이상을 찾지 못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도 마찬가지다.
옆구리가 뻐근한 증상은 스트레칭만으로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라도 1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1주일 정도만 반복하면 통증이 없어진다.
광배근을 스트레칭하는 방법은 의자에 앉아서 오른손으로 왼쪽 손목을 잡고, 45도 오른쪽 상방으로 잡아당긴다<사진1>. 어깨는 의식적으로 위로 올리려고 힘을 주고, 허리는 약간 앞으로 숙이면서 오른쪽으로 비틀어야 광배근이 잘 스트레칭된다<사진2>. 옆구리 운동하듯이 허리를 옆으로 숙여야 한다<사진3>.  30초 동안 유지한 후 반대 쪽 근육을 스트레칭한다.
/ 박시복-한양대의료원 류마티스병원 관절재활의학과 교수
Posted by Redvir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