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은 술도 따져가며 마신다!
평소 술은 즐기는 주당도 힘들어하는 연말연시의 잦은 술자리. 건강을 위해서는 술을 안마시는 것이 상책이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 술로 인한 고통을 줄이고 싶다면 술 종류에 따라 안주를 선택해야 하며, 술자리에서 지켜야 할 비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과거와 달리 술자리가 아닌 연극이나 음악회, 영화 관람 같은 문화 행사를 함께 즐기는 것으로 연말 모임을 대신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술을 권하는 모임이 더 많은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건강에 해를 주지 않는 적정 음주량은 술의 종류별 표준 잔으로 남자는 하루 2~3잔, 여자는 1~2잔 최소한 2~3일 간격을 두고 마시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실 때에는 술과 안주의 궁합을 맞춰야 술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서민의 술, 소주
알코올 농도를 줄이기 위해 오이나 녹차를 이용하자. 소주의 쓴맛을 줄여 부드러운 맛을 내기 때문에 한결 마시기 좋다. 특히 오이는 칼륨 함량이 매우 높아 음주 후 소변으로 다량 배출된 칼륨을 공급해주는 역할도 한다. 보통 삼겹살을 소주 안주로 꼽는데, 이는 뱃살을 축적시키는 지름길. 보통 알코올의 열량이 먼저 사용되고, 안주로 먹은 음식의 열량은 고스란히 지방으로 축적된다. 소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는 기름기를 쏙 뺀 수육이나 생선류, 전골과 같은 따뜻한 국물 등이다.

특별한 날 즐기는 양주
보통 알코올 도수가 40도가 넘는 위스키와 같은 양주는 위 점막에 상처를 입힌다. 되도록 스트레이트로보다 얼음에 희석시켜 마셔야 한다. 스트레이트를 즐긴다면 음주 틈틈이 우유나 물을 마셔 속을 보호해주자. 알코올 도수가 높은 양주는 고단백 안주인 스테이크나 치즈,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안주로 선택한다.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양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10~13도)가 쉽게 취하는 이유는 마시는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 단숨에 마시지 말고 조금씩 천천히 마신다면 스트레이트보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을 수 있다.

쉽게 마실 수 있는 맥주
다른 술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맥주를 많이 마시면 배가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맥주가 살 찌는 원인은 아니다. 맥주와 함께 먹는 높은 칼로리의 안주가 문제!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돋운다. 흔히 곁들여 먹는 감자 튀김, 소시지, 땅콩이나 크래커는 갈증을 느끼게 해 맥주를 더 많이 마시게 한다. 맥주에는 생선포나 육포, 과일 안주를 선택한다. 특히 고단백 식품인 육포는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며, 오징어에는 간 해독 성분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어 술안주로 좋다.

분위기 살리는 와인
몇 년 전부터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격식을 차리는 모임에서는 와인을 많이 찾는다. 특히 와인은 심장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반면, 과음을 하면 두통과 같은 숙취가 있다. 화이트 와인은 생선류나 닭고기, 레드 와인은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매치한다. 간단히 와인을 즐길 때는 치즈나 과일, 카나페 등을 안주로 권한다.


□진행 / 석지선(객원기자) □사진 / 박형주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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