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국물 한 그릇에 후끈 달아오르는 가슴 속 느낌이 좋은 겨울이 왔다. 따뜻한 국물하면 으레 국밥과 온면을 떠올리는 것이 인지상정. 같은 기본 재료에 부재료를 조금씩 달리해 찰떡궁합을 이룬 온면과 국밥의 당당한 맛 대결!

대결 1 김치 넣어 만든 국밥&온면

김치 장터 국밥
재료
배추김치 100g, 밥 2와1/2공기, 콩나물 50g, 대파 1/2대, 고운 고춧가루 1큰술, 참치액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소금 약간 달걀 1개, 가다랭이 국물(북어머리 1개, 국물멸치 4개, 다시마 사방 10cm 1장, 가다랭이포 2큰술, 청주 1큰술, 물 12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배추김치는 소를 털어 가로로 곱게 채 썰어 물기를 꼭 짠다.
2 콩나물은 다듬어 씻어서 찜기에 살캉하게 찐 후에 찬물에 헹궈 물기를 없애고 배추김치와 함께 볼에 담고 고운 고춧가루, 참치 액, 다진 마늘, 참기름, 통깨를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3 밥은 고슬하고 따끈한 것으로 준비하고 달걀은 알끈을 제거하고 곱게 푼다. 대파는 송송 썬다.
4 냄비에 북어머리와 국물멸치를 담고 볶아 비린 맛이 없어지면 다시마, 청주와 물을 붓고 끓인다. 5분 정도 끓여지면 다시마는 건지고 다시 15분 정도 더 끓여서 불에서 내려 가다랭이포를 1분 정도 우려서 냄비에 체를 받치고 맑은 국물만 내린다.
5 ④의 가다랭이 국물을 불에 올려 끓으면 밥과 배추김치 콩나물을 넣어 한소끔 끓어오르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달걀 푼 것으로 줄알 쳐서 익힌 후에 그릇에 담고 대파를 듬뿍 올려 낸다.

가다랭이 국물 김치 온면
재료
배추김치 100g, 소면200g, 실파 3대,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치액 1/2작은술, 소금 약간, 가다랭이국물(북어머리 1개, 국물멸치 4개, 다시마 사방 10cm 1장, 가다랭이포 2큰술, 청주 1큰술, 물 12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배추김치는 소를 털고 국물을 꼭 짠 후에 가로로 곱게 채 썰어 다진 마늘과 참기름, 깨소금, 참치액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2 냄비에 북어 머리와 국물멸치를 담고 볶아 비린 맛을 없앤 후, 물을 붓고 끓으면 다시마와 청주를 넣고 5분 정도 끓인다. 다시마는 건져 곱게 채 썰고 북어머리와 국물멸치가 진하게 우러나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불에서 내려 가다랭이포를 1분 정도 우린다. 냄비에 면보를 깔고 맑은 국물만 받아 다시 불에 올려 끓여 가다랭이 국물을 만든다.
3 소면은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쫄깃하게 삶아지면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서 일인분씩 사리 지어 놓는다.
4 소면을 그릇에 일인분씩 담고 배추김치 무친 것과 송송 썬 실파, 채 썬 다시마를 올리고 뜨거운 가다랭이 국물을 부어 상에 낸다.


대결2 된장과 해물을 넣어 만든 국밥vs 온면

된장 해물 온면
재료
오징어 1마리, 대하 8마리, 배추잎 2장, 소면 200g, 된장 1과1/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대파 1대, 청주 1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 약간, 쌀뜨물 12컵

만드는법
1 오징어는 내장과 먹물을 빼고 다리의 흡반에 소금을 뿌려서 비벼 몸통과 함께 씻어 1cm 폭 4cm 길이로 몸통은 자르고 다리는 5cm 길이로 썬다.
2 대하는 씻어서 두 번째 마디에서 꼬치로 내장을 뺀 후에 소금물에 헹궈 건진다.
3 배추잎은 씻어서 2cm 폭으로 자르고 대파는 굵게 채 썬다.
4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향이 나면 청주, 오징어와 대하를 넣어 볶는다.

5 해물이 익혀지면 배춧잎과 대파를 넣고 쌀뜨물을 부어 끓으면 된장을 풀어서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끓인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6 소면을 쫄깃하게 삶아 찬물에 헹궈 일인분씩 사리 지어 그릇에 담고 ⑤의 해물과 야채를 듬뿍 올려서 뜨거운 국물을 부어 먹는다.

Point
오징어·대하·낙지·홍합·조개 등의 다양한 해산물에 된장으로 맛을 내면 해물의 비린 맛도 없어진다. 이 때 해물은 따로 볶아 넣어야 해산물 특유의 신선함이 더욱 느껴진다.

숙주 해물 된장 국밥
재료
숙주 150g, 모시조개 100g, 낙지 1마리, 칵테일새우 8마리, 밥 2공기, 대파 1대,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 된장 1과1/2큰술, 고운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쌀뜨물 12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숙주는 다듬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턴다.
2 모시조개는 소금을 넣어 잠시 해감을 시킨 후 냄비에 쌀뜨물을 넉넉하게 붓고 끓으면 모시조개를 넣어 끓인다. 조개가 입을 벌리면 면보에 밭쳐 맑은 조개국물을 받는다.
3 낙지는 소금으로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서 4cm 길이로 썰고 칵테일새우도 소금물에 헹궈 건지다. 대파와 양파는 굵게 채 썰고 청양고추는 곱게 다진다.
4 냄비에 ②의 모시조개 국물을 붓고 끓으면 낙지와 새우, 대파 양파를 넣고 된장을 푼다.
5 된장물이 끓으면서 해산물이 익으면 밥을 넣고 고운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어서 한소끔 더 끓인 후에 데친 숙주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Point
숙주는 생것으로 마지막에 넣으면 자칫 비린 맛이 날 수 있다. 특유의 숙주 비린 맛이 싫으면 숙주는 꼭 끓는 물에 미리 데쳐 놓았다가 마지막에 넣는다.

대결3 콩비지로 만든 국밥vs온면

콩비지 갈비 국밥
재료

대두(흰콩) 1/4컵, LA 갈비 300g, 밥 2와1/2공기, 무 50g, 대파 1/2개, 소금 약간, 갈비국물(대파잎 1대,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청주 1큰술, 물 12컵), 갈비양념(간장 1작은술, 고운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맛술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대두는 1시간 정도 물에 불려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약간의 소금을 넣은 후에 콩을 넣어 18분 정도 삶아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겨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2v삶은 콩에 물1/2컵을 붓고 곱게 갈아서 체에 밭쳐 맑은 콩물은 우유처럼 소금을 타서 마시고 콩비지만 준비한다.
3 핏물을 뺀 LA 갈비는 뼈를 중심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냄비에 대파잎과 간장, 마늘, 청주 물을 붓고 끓으면 갈비를 넣어 푹 끓인다.

4 갈비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면 갈비는 건져 양념에 조물조물 무치고 ③의 갈비 국물에는 사방 3cm 크기로 썬 무와 큼직하게 채 썬 대파를 넣고 끓인다.
5 ④의 무가 익혀지면 콩비지와 양념에 버무린 갈비를 넣어서 한소끔 끓이고 뜨거운 밥을 넣어 국밥을 끓여서 소금으로 간을 맞춰 먹는다.

Point
갈비는 국물을 만들고 나서 갈비만 건져 양념에 무쳐 간을 맞추고 다시 갈비 국물에 넣어서 국밥을 만들어야 더욱 갈비가 맛이 있고 입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이 생긴다.

애호박 콩물 온면
재료

대두콩 1/2컵, 소면 200g, 애호박 1/2개, 붉은 고추 1/2개, 풋고추 1/2개, 실파 2대,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작은술, 소금 약간, 콩물(멸치국물 12컵, 진한 콩물1컵, 소금 약간)

만드는법

1 대두콩은 1시간 이상 물에 불린 뒤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18분 정도만 삶아 찬물에 헹궈 껍질을 모두 벗기고 물에 헹궈 건진다.
2 건진 콩에 물1컵을 붓고 믹서에 곱게 갈아 진한 콩물을 만든다.
3 냄비에 진하게 끓여 놓은 멸치국물을 붓고 끓으면 콩물을 조금씩 부어서 약한 불에서 저어가면서 끓인다.
4 소면은 끓는 물에 쫄깃하게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상태로 일인분씩 사리 지어 놓는다.
5 애호박은 얄팍하게 슬라이스 해서 굵게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상태로 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붉은 고추와 풋고추도 씨를 털고 곱게 채 썬다. 실파는 2cm 길이로 썬다.
6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애호박을 재빨리 볶아 고추채와 실파를 넣어서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깨소금을 뿌려 섞는다.
7 그릇에 소면을 담고 뭉근하게 끓여진 콩물을 적당하게 붓고 ⑥을 얹어서 먹는다.

Point
콩물은 맹물과 섞어서 끓이는 것 보다는 진하게 우려낸 멸치국물에 붓고 끓여야 콩의 담백한 맛이 더욱 살아나고 비린 맛이 없다.

대결 4 고기국으로 만든 국밥&온면

아롱사태 평양 온면
재료
아롱사태 400g, 메밀국수 200g, 오이 1/4개, 양파 1/4개, 대파 1/2대, 소금 약간, 올리브오일 약간, 사태국물(대파잎 2대, 마늘 5쪽, 생강 1/2톨, 국간장 1큰술, 물 12컵, 소금 약간),국수양념장(메밀국수 삶은 물 1/4컵, 간장 3큰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드는법
1 아롱사태는 덩어리로 준비해서 핏물을 뺀다.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대파 잎과 마늘, 생강, 국간장을 넣은 뒤, 끓으면 사태를 넣어 40분 이상 푹 끓인다. 끓인 사태국물은 소금으로 약간의 간을 맞춰 체에 밭쳐 육수만 받는다.
2 ①의 아롱사태는 한 김 나간 후에 얄팍하게 먹기 좋은 크기로 슬라이스 한다.
3 메밀국수는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끓으면 약간의 소금을 넣어 쫄깃하게 삶아 체에 밭쳐 찬물에 헹궈 건진다. 메밀국수 삶은 물은 약간 남겨 양념장을 만드는데 쓴다.
4 ③의 메밀국수 삶은 물에 간장과 나머지 양념을 모두 섞어서 국수에 넣어 먹는 양념장을 만든다.
5 오이와 양파, 대파는 4cm 길이로 곱게 채 썰어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소금으로 간을 조금씩 해서 각각 볶아내 식힌다.
6 그릇에 메밀국수를 담고 오이 양파 대파 아롱사태 삶은 편육을 올리고 뜨거운 사태국물을 부어 국수 양념장으로 간을 맞춰 먹는다.

Point
아롱사태는 중간 불에서 은근하게 오래 삶아야 고기의 육질이 부드럽고 연해지는데 대파잎과 마늘, 생강, 국간장을 넣어서 끓이면 냄새가 없을 뿐 아니라 구수한 맛이 우러나와 메밀국수와 아주 잘 어울린다.

우거지 사태 국밥
재료

사태 400g, 우거지 150g, 대파 3대, 밥 2와1/2공기, 고운 고춧가루 1큰술, 된장 1작은술,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맛술 1큰술, 소금 약간, 사태국물(대파잎 2대, 마늘 5쪽, 생강 1/2톨, 국간장 1큰술, 물 12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사태는 핏물을 뺀 후에 사태국물에 넣는 향신 야채를 넣어 40분 정도 중간 불에서 푹 삶는다.
2 사태가 부드럽게 삶아지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①의 냄비에 다시 넣어서 은근한 불에서 다려지도록 한다.
3 우거지는 소금을 넣고 파랗게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고 손으로 쭉쭉 찢는다. 대파는 흰 부분은 1개는 송송 썰고 2개는 4cm 길이로 썰어 반을 가르고 대파잎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속의 점액질을 빼고 4cm 길이로 썬다.
4 볼에 우거지와 대파를 담고 고운 고춧가루와 된장, 국간장, 마늘, 맛술을 넣어서 조물조물 무친다.
5 ②의 사태국물에 무친 우거지와 대파를 넣어서 중간 불에서 끓이다가 따끈한 밥을 넣어 한소끔 끓여 소금으로 간을 맞춰 그릇에 담고 대파 송송 썬 것을 듬뿍 얹어 낸다.

Point
대파 잎을 듬뿍 넣을 경우에는 점액질을 데쳐서 뺀 상태로 넣어야 쓴맛이 우러나지 않아 얼큰하고 구수한 국밥을 만들 수 있다.

요리/ 이보은(쿡피아, 02-6374-5252)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박형주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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