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는 가까운 이들을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 준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멋진 테이블 세팅과 요리로 집에서 색다른 파티를 열어보자.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약간의 음식과 테이블 세팅을 위한 소품만 있으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세련된 감각이 느껴지는 크리스마스 테이블 세팅법과 요리를 소개한다.

Part 1 레드와 그린을 테마로 한 뷔페 테이블
온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뷔페 테이블을 꾸며본다.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색상인 레드와 그린을 기본 색상으로 장식한다. 크고 긴 테이블이 없더라도 작은 테이블을 연결해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고 돌아가는 이들이 하나씩 들고 갈 수 있도록 테이블 위에 작은 선물들을 함께 놓는다.

Setting Point

테이블 매트를 적절히 사용하면 원하는 분위기를 쉽게 꾸밀 수 있다. 녹색 물방울 무늬 패브릭과 체크무늬 패브릭을 테이블 매트로 사용해 따뜻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이 나는 기본 분위기를 만들었다. 테이블위뿐 아니라 집안 계단이나 한 쪽 벽의 공간을 활용해 한두 가지 소품으로 장식하면 공간감이 생겨 더욱 재미있고 입체적인 세팅이 될 수 있다.

센터피스는 맨드라미를 짧게 잘라 녹색컵에 담았다. 얇은 엽란을 말아놓은 장식도 눈에 띈다.
문구점에서 구입한 골판지를 이용해 만든 초컬릿 박스. 갖가지 초컬릿을 수북이 담아 선물로 준비한다. 초컬릿은 허쉬 제품.
음식을 덜어 먹을 개인 접시는 널찍한 것으로 준비해 한쪽에 잘 쌓아 놓는다. 그릇은 행남자기의 김중만 디자이너스 컬렉션을 사용했다.
커트러리는 한 세트씩 리본으로 묶어 고정한다.
음료와 술은 미리 차게 준비해 얼음과 함께 스틸 통에 담아둔다.
컵은 뷔페 테이블에 부담스럽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준비한다. 와인은 진로발렌타인스.

석류 파스타 컵 샐러드

재료
샐러드용 야채(로메인, 래디치오, 양상치 등) 200g, 페타치즈 1/2컵, 석류1/2개, 그린 시금치 맛 푸실리 파스타 200g, 소금 약간, 올리브 오일 1작은술, 드레싱(파프리카레드 1/2개, 달걀 노른자 1개, 당근 10g, 양파 1/4개, 레몬 쥬스 2큰술, 디종머스터드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바질 잎 약간, 올리브 오일 1/3컵, 소금·후추 약간씩)

만들기
1 샐러드 야채는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손으로 자르고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
2 석류는 반 갈라 알알이 떼어 준비하고 페타치즈는 오일에서 건져 놓는다.
3 파프리카는 씨와 흰 부분을 제거하고 다른 드레싱 재료와 함께 믹서로 곱게 갈은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 차게 준비한다.
4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푸실리 파스타를 알단테로 삶아 체에 건쳐 물기를 뺀 후 오일을 약간 뿌려 버무려둔다.
5 샐러드용 컵 하단에 파스타를 깔고 준비한 야채를 담은 후 가장 위에 페타치즈와 석류를 뿌린다. 내놓기 직전 차게 둔 드레싱을 뿌려낸다.

로스트 치킨과 로스트 베지터블

재료
중간 크기 닭1마리, 식빵 여러 장, 피망(레드, 그린) 2개씩, 붉은 양파1/2개, 양파1/2개, 세이지 잎 1~2줄기, 버터 소스(실온에 둔 버터 30g, 파슬리 가루·올리브 오일 1큰술, 로즈마리 가루 1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머스터드소스(머스터드·마요네즈 2큰술, 꿀 1큰술, 파슬리 가루 1작은술)

만들기
1 닭의 다리를 벌려 몸속 뼈 부분을 여러 번 씻어내고 불필요한 기름 부위는 잘라낸다.
2 식빵을 적당히 잘라 닭의 몸통 속에 넣은 후 엉덩이 부분을 이쑤시개로 고정하고 다리를 꼬아 실로 꿰맨다.
3 피망은 반으로 갈라 씨와 흰 부분을 떼어내고 크기에 따라 4~8등분 한다.
4 양파는 뿌리 부분을 잘라내지 말고 크기에 따라 6~8등분으로 자른다.
5 ①의 닭을 오븐 용기에 담고 버터 소스를 바른다. 세이지 잎을 한줄기 올려 200도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6 20분 후부터 10분마다 꺼내어 버터 소스를 한번씩 발라주고 닭을 굽기 시작한지 40분이 지나면 준비한 야채를 넣는다.
7 야채도 중간에 한번씩 뒤집어 골고루 익히고 닭의 다리부분이 노릇한 색이나기 시작하면 호일을 덮어서 굽는다.
8 1시간 정도 후 닭의 색이 전체적으로 노릇하게 구워지면 꺼내어 잘 구워진 야채와 함께 그릇에 담는다. 준비한 소스를 곁들여 내면 완성.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춘권 튀김

재료
아스파라거스 20개, 베이컨 20장, 춘권피 20장, 달걀흰자 1개분, 튀김기름 적당량, 칠리소스(스위트) 1/3컵, 파슬리가루 약간.

만들기
1 아스파라거스는 밑 부분을 3cm정도를 잘라내고 줄기 끝 5~6cm부분은 필러로 얇게 깎아낸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3분간 삶아 찬물로 헹군 후 물기를 닦는다.
2 아스파라거스의 양끝이 3cm정도씩 보이도록 베이컨을 감는다.
3 베이컨 양끝이 3cm정도씩 보이도록 춘권피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달걀 흰자를 발라가며 감는다.
4 기름을 달궈 ③이 노릇해질 정도로 튀겨내고 건진 후 키친 타월에 올려 기름을 뺀다.
5 길이가 긴 컵에 보기 좋게 담고 칠리소스에 파슬리 가루 뿌린 것을 소스로 곁들인다.

크랜베리 젤리

재료
크랜베리쥬스 500ml, 젤라틴 1큰술, 차가운물 1큰술

만들기
1 젤라틴은 찬물을 넣고 잘 섞어 잠시 불린 후 중탕해서 녹인다.
2 크랜베리 쥬스를 따뜻하게 데워 중탕한 젤라틴을 넣고 잘 섞은 후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차게 굳힌다.

크랜베리 샹그리아

재료
크랜베리쥬스 300ml, 보드카·자몽주스 300ml, 얼린 크랜베리, 라임 쥬스 80ml, 조각 얼음적당량, 민트잎 3~4개

만들기
1 모든 재료를 섞어 피쳐컵에 담아 차게 보관한다.
2 내기 직전 얼음을 띄워 신선한 민트잎과 크랜베리를 넣는다.

Part 2. 화이트와 골드를 테마로 한 정찬 테이블
크리스마스의 전형적인 색상인 레드와 그린이 지겹다면 화이트와 골드를 테마로 테이블 세팅을 해보자. 소규모 모임을 위한 격식을 갖춘 테이블 세팅이므로 고급스럽고 차분하게 꾸미는 것이 포인트.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자리이기도 하므로 생기를 잃지 않기 위해 센터피스와 과일로 그린 컬러 포인트를 넣었다.

Setting Point

컬러는 흰색을 기본으로 해 골드와 그린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다. 연한 금색 테이블 매트 위에 화이트 접시와 금장 접시를 올려 화려하면서도 품위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센터피스나 장식품 역시 기품이 느껴지는 클래식한 디자인이나 유리 소재를 고른다. 한쪽 벽을 차지하고 있는 선반에는 여러 가지 소품을 놓았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트러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식탁 옆의 한쪽 벽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도록 몇가지 소품을 채웠다. 골드 리본 테잎으로 전체적인 컬러를 맞춘다.

센터피스는 소국, 리시안셔스 등 키가 높은 것 중 그린 빛을 띠는 것을 이용해 만든다. 은구슬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든다.

파티에 초대되어 어디에 앉아야 할지 모른다면 난감할 것이다. 네임카드를 의자에 걸어 좌석을 지정해둔다.
파티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칵테일과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과일들. 샴페인은 진로발렌타인스, 과일은 돌코리아 제품.
파티가 끝나고 돌아갈 때 손님들이 가져갈 수 있게 준비한 초컬릿. 패키지가 골드인 것으로 구입해 리본으로 장식했다.

연어 야채 롤

재료
훈제 연어 슬라이스 4쪽, 오이 1개, 야채잎 50g, 소금·후추 약간씩, 케이퍼 1큰술, 홀스래디시소스(홀스래디시 2큰술, 레몬즙 1큰술, 설탕 1작은술, 플레인요플레 3큰술, 민트잎3~4장)

만들기
1 훈제 연어는 1장씩 떼어 놓고 야채 잎은 한 입 크기로 잘라 씻은 후 물기를 뺀다.
2 오이는 껍질째 소금으로 문질러 잠시 두었다가 물로 씻은 후 필러로 얇게 슬라이스한다.
3 요플레에 레몬즙, 민트잎, 설탕을 넣어 믹서에 살짝 갈은 뒤 홀스래디시와 섞어 차게 둔다.
4 길이를 맞춰 자른 오이를 연어 위에 올린 후 야채 잎을 넣고 돌돌 말아준다.
5 말은 연어를 세운 뒤 야채의 어린 잎을 위에 조금 더 올린다.
6 소스를 그릇에 보기 좋게 깔고 연어롤을 그 위에 조심히 올리고 케이퍼와 파슬리 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브로컬리 스프와 눈사람 모양 크림소스

재료
브로컬리 200g, 양파 1/2개, 닭육수 350ml, 넛맥 1/2 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버터·밀가루 1큰술, 우유1/3컵, 생크림 1/4컵, 검은깨 약간

만들기
1 브로컬리는 작은 송이로 잘라 1cm 크기로 썰고 양파도 잘게 썬다.
2 ①의 야채와 육수, 넛맥을 냄비에 넣어 약한 불에서 끓이다가 야채가 적당히 물러지면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3 팬에 버터를 녹이고 밀가루를 넣어 타지 않게 3분 정도 볶는다. 우유, 생크림을 넣은 후 되직해지면 ②를 붓고 끓이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4 스프볼에 보기좋게 담은 뒤 생크림을 떨어뜨려 눈사람 모양을 만든다. 눈은 검은 깨로 장식한다.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패주구이와 껍질콩

재료
패주 큰 것 4개, 버터 10g, 올리브오일 1큰술, 화이트와인 1/4컵, 껍질콩 200g, 버터 15g, 레몬즙 1작은술, 바질가루 1/2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토마토소스(마늘 1쪽, 다진양파 1/4개분, 잘 익은 토마토 1개, 토마토페이스트 1큰술, 육수 1/4컵, 올리브오일 2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만들기
1 패주는 손질해서 얇은 막을 벗겨내고 반으로 갈라 깨끗이 씻는다.
2 껍질 콩은 양 끝을 정리해 씻은 후 2등분한다.
3 토마토는 십자로 칼집을 넣어 끓는 물에 데친 후 껍질을 벗겨 씨를 빼고 5mm 주사위 모양으로 잘게 썬다.
4 팬에 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넣어 볶다가 향이 올라오면 양파를 넣어 볶는다.
5 ③의 토마토와 토마토 페이스트, 육수를 팬에 넣고 중불에 은근히 졸여 걸쭉하게 만든다. 어느 정도 졸여지면 바질 가루와 소금, 후추로 간을 해 완성그릇에 담는다.
6 팬에 버터를 녹인 후 오일을 두르고 패주를 넣어 센불에서 앞 뒤로 살짝 굽다가 와인을 넣어 센불에서 다시 한 번 살짝 굽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불을 끄고 소스 위에 올린다.
7 깨끗한 팬에 버터를 녹이고 껍질 콩을 넣어 소금과 후추로 간한 뒤 센불에서 볶아 그릇에 곁들인다.

초콜릿 비스킷, 그리고 생과일 밀크푸딩과 라임칵테일

재료
생과일 밀크푸딩(생크림 1/2컵, 우유 300ml, 플레인 요플레 1팩, 설탕 1큰술, 젤라틴가루·찬물 1작은술, 레몬즙 약간, 포도 100g, 키위 1개, 민트잎 2~3장), 초콜릿 비스킷(비스켓 적당량, 화이트 초콜릿 100g, 은색 또는 실버색 씰 약간), 칵테일재료(라임쥬스 2작은술, 설탕 약간, 화이트럼 50ml, 그린큐라소 약간, 얼음 1/2컵)

생과일 밀크푸딩 만들기
1 포도는 씻어 반을 가르고 키위는 껍질을 벗겨 원형으로 썬 후 다시 반으로 가른다.
2 젤라틴 가루에 찬물을 붓고 잠시 두었다가 중탕으로 녹인다.
3 우유에 설탕을 넣어 살짝 끓이고 녹인 젤라틴을 섞어 한 김 식힌 후 푸딩 용기에 반만 담아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굳힌다.
4 거품기로 생크림을 휘핑하다가 거품이 조금 올라오면 설탕, 요플레, 레몬즙을 넣고 다시 휘핑해 거품을 올리고 굳어진 우유 푸딩 위에 담는다.
5 손질한 과일을 푸딩 위에 보기 좋게 올린 후 민트 잎을 올려 완성한다.

초콜릿 비스킷 만들기
1 화이트 초콜릿은 키친 타월 위에 올려 잘게 썬 후 중탕에서 녹인다.
2 비스킷을 준비해 녹인 초컬릿을 발라주고 크리스마스 씰을 뿌려 굳힌다.

라임칵테일 만들기
1 라임쥬스에 설탕과 화이트럼, 그린큐라소를 넣고 차게 보관한다.
2 테이블에 내놓기 직전 잔에 담고 얼음과 라임 슬라이스를 띄운다.

요리 / 최지은(FIM 스튜디오2, 02-379-4332) 제품 협찬 / 행남자기(02-3019-3071)·돌 코리아(02-2040-3888)·진로발렌타인스(02-3466-5844)·허쉬(02-6392-7002)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김이석(Buri Studio, 02-541-3752)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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