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가끔씩 듣는 얘기 중에 하나가 ‘어렵다’ 라는 말 입니다.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 해 보니 블로그의 낯선 용어도 한 몫을 하고 있을 거라 판단 하여 블로그 웹사이트들을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재밌게도 Comment 와 Trackback 을 표기하는 명칭이 각기 다르더군요.

서비스형 블로그별 Comment 와 Trackback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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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Comment는 본문(Post)를 읽고 그에 대한 의견을 남기는 기능 입니다.
이에 대한 번역은 주로 '덧글' 과 '댓글'이라는 명칭으로 나뉘는데, 덧글은 '본문에 덧붙이는 글' 이라는 의미, 댓글은 '본문에 대는 글'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댓글은 짧은 의견을 달아 둘 때 사용된다고 얘기 하거나 Reply로 해석하하며 덧글과 댓글을 분류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둘은 의미상으로는 비슷합니다. (국립국어원 2004년 신어로 수록 되면서 덧글과 댓글은 동의어라고 지정 해 두긴 했네요.)

여기서 문제가 되는 명칭은 다름 아닌 '답(答)글' 입니다.
답글은 Reply 즉, '응답, 대답하다' 라는 의미 입니다. 본문에 대한 응답을 남기는 것이므로 틀린 명칭이 아니라고 지적할 수 있겠지만 답글은 E-mail 이나, 흔히 사용하는 인터넷 게시판의 답글처럼 기능적으로 원본 글과 동등한 위치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더욱이 'Comment 에 대한 답변' 기능과 의미가 겹쳐 혼란을 발생 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덧글'이나 '댓글'로 고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 합니다.

Trackback

Trackback은 Comment의 확장개념으로써 원본 Post에 대한 의견을 자신의 블로그에 등록하고 이를 원본 Post에 ping으로 남기는 기능으로, '엮인글', '참조글', '관련글', '먼댓글' 등으로 해석하여 불려지고 있습니다. Trackback 이란 의미를 우리 말로 해석하기에는 난해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엮인글이나 먼댓글과 같이 단어의 의미를 보고 어느정도 추론이 가능하도록 잘 지어진 명칭이 있는 반면에 참조글, 관련글 처럼 그 의미를 잘못 해석 할 수 있는 단어들은 다시 한번 생각 해 봐야 합니다.
참조글은 '참조한 글' 이라는 의미로 마치 논문의 참고문헌처럼 리스트에 열거된 블로그들의 내용을 인용하거나 도움을 받았다는 느낌이 강해 Trackback의 의미와는 사뭇 다르게 받아 드릴 수 있고, 관련글의 경우에는 본문의 내용와 비슷한 성격의 포스트들을 뽑아 포스트 하단에 출력하는 '관련 포스트' 기능과 의미가 겹치기 때문에 사용자로 하여금 혼란스러움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 둘의 명칭을 '엮인글' 정도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한글의 사용도 중요 하지만 이처럼 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명칭의 사용은 오히려 사용하지 아니 한 것만 못할 수 있있으니. 올바른 의미와 용어의 통일로 블로그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중요할 것입니다.

출처 : http://1upz.com/9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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