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트랙백에 대해 관심들이 많으시죠? 제로보드로 트랙백을 구현한다는데.. 트랙백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될 듯 싶어 제가 이해하고 있는 수준에서 말씀드립니다. 1. 웹서핑 웹서핑중 달팽이님(http://woogi.apmsetup.org )의 블로그 글(포스트라고 하죠?)을 읽다가 아기공룡 둘리에 관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2. 짧은 코멘트 달기 너무 반가운 나머지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잠시 후 또 다른 멘트가 생각 나서 두번째 코멘트를 달았죠. 음.. 그런데 하고 싶은 말이 많군요.. 짧은 코멘트로는 할 말을 다 못할 것 같습니다. 3. 트랙백 주소 복사 달팽이님이 작성한 각 글에는 아니 각 포스트에는 포스트를 인식할 수 있는 트랙백 주소라는 것이 있습니다. 둘리에 관한 포스트에도 위 아래로 주변을 둘러보니 TrackBack URL for this entry: 라고 하면서 주소를 표시한 곳이 있군요..(Trackback을 클릭 해야 알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마우스로 긁어서 복사를 합니다. 4. 긴 코멘트 작성(=포스트 작성) 둘리에 관한 흥분이 가라앉기 전에 제 홈(http://www.inthelife.net )에 와서 '글쓰기'를 클릭하여 글을 작성합니다. 둘리가 나이가 얼만데.. 아기 취급하냐부터 해서.. 주저리 주저리.. 장문의 글을 씁니다. 글 작성이 다 끝났으니 확인을 클릭할까요? 여기서 잠시!! 5. Ping 보내기 제가 흥분해서 둘리에 관한 글을 쓴 건 달팽이님의 글을 봤기 때문입니다. 달팽이님에게 제 글과 의견을 알리고 싶은데 일반적인 코멘트는 짧기 때문에 제 홈페이지로 와서 긴 글을 작성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쯤에서 글을 다 쓰고 별일 없다는 듯이 뒤돌아서 버린다면 방금 작성한 포스트는 저 혼자 흥분하다 쓴 글 밖에 되지 않겠지요. 아무래도 제가 둘리에 관한 글을 썼다는 것을 달팽이님께 알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저는 일종의 긴 코멘트를 작성한 것이니까요. 아직 저는 '글쓰기'에서 확인 버튼을 클릭하지 않았습니다. '글쓰기'에 보니까 전에 없던 트랙백 주소라는 항목이 있네요.. 평소에는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는 곳이지만 지금은 아까 복사해 둔 둘리 포스트에 대한 트랙백 주소를 붙여 넣습니다. 이제 확인을 클릭하여 글쓰기를 마무리 합니다. 제 홈페이지에는 평소와 다름없는 형태대로 그저 '둘리에 관해 광분한 얘기'가 하나의 포스트로 추가 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럼, 뭐가 달라졌을까요? 6. 한편 달팽이님의 홈에서는.. 시간이 흘러 달팽이님께서 자신이 작성한 둘리 포스트에 매달려 있는 저의 코멘트를 읽습니다. 그런데 이전에는 '코멘트' 밖에 없었던 곳에 '트랙백'이라고 하면서 마치 코멘트처럼 함께 매달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거기엔 코멘트와는 달리, 내용의 일부 뿐만 아니라 글의 제목도 있습니다. 달팽이님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 글의 제목을 클릭합니다. 그러자 새 브라우져 창이 열리면서 제가 작성한 포스트가 보란듯이 나타납니다. 그제서야 달팽이님은 제가 작성한 둘리에 관한 긴 코멘트(역시 포스트)를 읽습니다. 7. 지나가는 이 달팽이님의 홈을 찾은 어느 방문자께서 달팽이님의 둘리에 관한 포스트를 읽고서는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둘리 포스트에 매달린 코멘트를 모두 읽더니 마침내 코멘트와 함께 있는 트랙백을 클릭합니다. 그러자 전에 제가 작성한 둘리에 관한 포스트가 나타나고 그것마저 다 읽은 방문자는 언젠가 부터 제 포스트에도 매달린 트랙백을 클릭하여 또 다른 포스트로 이동하여 읽기를 계속합니다. ^^ 이것은 트랙백을 통해 '둘리'라는 주제로 연결 고리가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8. 용어 정리 '핑을 보내다'는 '트랙백 핑을 보내다'의 줄임말이겠죠. 일반적으로 핑이란 어떤 한 웹서버에서 다른 웹서버로 보내는 작은 메시지를 의미합니다. 글 쓸 때 상대방 포스트의 트랙백 주소를 입력하고 글쓰기를 완료하면, 입력한 트랙백 주소로 방금 작성한 포스트의 제목과 내용의 일부가 이곳 링크 주소와 함께 전송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상대방 포스트에는 내가 보낸 메세지의 흔적(트랙백)이 남아 있을 테구요.. 결국 트랙백 핑을 보낸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방금 작성한 내 포스트(긴 코멘트)를 봐달라고 메세지를 보내는 셈인거죠.(원격 코멘트) 참고로 트랙백은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이어말하기', 이글루에서는 '관련글'이라는 용어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Permalink란 permanent link 즉 해당 포스트를 영구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유일한 링크 주소를 말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트랙백 주소는 링크주소가 아닙니다. 블로그 출판 툴(Movable Type, P Machine, Nucleus 등)이 핑을 받아들여 처리하는데 이용되는 각 포스트에 대한 유일 키값일 뿐 트랙백 주소를 마우스로 긁어서 URL에 붙여 놓는다고 해당 포스트로 링크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블로그 페이지에는 포스트를 링크할 수 있는 Permalink와 핑을 보낼 수 있는 트랙백 주소가 함께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MT를 사용한 언캐니님(http://www.uncanni.net )의 블로그에서 '올해의 명반 : 이박사 3집'이라는 제목의 포스트를 보면, Trackback 주소는 http://www.uncanni.net/mt/mt-tb.cgi/271 Permalink는 http://www.uncanni.net/blog/archives/000300.html 입니다. 두개의 주소를 익스플로러의 URL 주소란에 붙여놓고 연결하면 Permalink만이 '이박사 3집 포스트'로 링크해 주죠. 나중에 제가 이박사의 3집에 대한 글을 쓸 때 언캐니님의 포스트를 참조 링크로 소개하고자 하면 트랙백 주소가 아닌 Permalink 주소를 소개하면 될 것입니다. 여기서 eouia님(http://eouia.net )의 말을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동발견이란, 트랙백을 보내고자 하는 문서의 트랙백주소를 사람이 직접 입력해주지 않아도,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찾아서 입력해주는 기능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RDF라는 정보가 문서안에 들어있어야 합니다. 자동발견을 지원하는 툴(예를 들면 MovableType)로 자동발견을 지원하는 문서(RDF가 포함된 문서)로 트랙백을 보낼 때에는 발신자가 수신자의 트랙백주소를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퍼머링크는 많이 헷갈리시는 것 같은데요, 별거 아닐 수도 있고, 엄청난 것일 수도 있고.. ^^; 원 뜻대로 말하자면 각 문서의 고유 혹은 영구 혹은 불변 주소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모든 문서의 URL은 고정된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드시겠지만, 실제로 많은 수의 HTML문서들은 CMS(제로보드도 CMS의 일종. 한마디로 사이트 관리 시스템을 말합니다.)에 의해 관리되며 문서자체의 "고정된 URL"이라기보다는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어 할당된 URL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로보드에서 한 게시판에서 다른 게시판으로 어떤 글을 이동했을 경우, 옛날 URL로는 해당 글을 찾아 갈 수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 문서를 파기하지 않는 한, 변하지 않는 고유한 URL을 할당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 퍼머링크랍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제로보드에서는 퍼머링크 적용이 좀 어렵긴 하죠.) 현재 제로보드로 구현되고 있는 트랙백 주소도 Permalink 주소와 서로 다르게 될 것 같습니다. 9. 또 다른 사용 용도 blogkorea(http://www.blogkorea.com ) 처럼 카테고리별 트랙백 주소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blogkorea의 연극이란 카테고리의 트랙백 주소는 http://www.blogkorea.org/tb.php/50400 입니다. 제가 포스트를 작성할 때 트랙백 주소란에 http://www.blogkorea.org/tb.php/50400을 입력하면 내 포스트는 연극이란 카테고리에 트랙백이란 메세지로 남게 됩니다. 연극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연극이란 카테고리에 가면 트랙백을 통해서 나의 연극 관련 포스트를 읽을 수가 있게 됩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보완할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관련글: http://hochan.net/archives/2003/05/12@04:11AM.html http://eouia.net/archives/000441.html http://help.egloos.com/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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