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식탁은 더할 나위 없이 푸짐하고 넉넉하기 마련인데요. 음식을 남겨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모자라지 않게 준비하는 것이 우리네 미덕으로 통해서인지 언제나 늘 풍족하게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덕분에 명절이 지나고 나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끼니마다 먹으면 맛이 떨어지게 마련이고 버리자니 아깝고 냉동실에 보관하자니 손이 잘 안 가게 됩니다. 그냥 버리기 아까워 몇 번 씩 데워 식탁에 올려보지만 뻣뻣해지고 맛이 없어져 남은 음식, 그런데 약간의 조리 아이디어만 보탠다면 남은 천덕꾸러기 음식들도 훌륭한 별미요리로 변신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잡채로 짜춘권을 만들어보았어요.
계란을 2개를 풀어 알끈을 걸러내고 소금 간을 하고 네모 팬에 지단을 지진다
지단에 잡채를 얹고 돌돌 말아 끝에 밀가루 풀을 붙인다.
밀가루 풀을 바른 곳을 후라이팬에 바닥에 놓고 약한 불에서 익힌다.
잡채 짜춘권이 식으면 빵칼로 살살 썰어낸다.
잡채와는 또 다른 맛으로 먹을만 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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