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는 때. 쉽고 간편한 기본 국의 몇 가지 레서피만 알아두어도 식탁이 훨씬 풍성해진다. 기본 국물 요리에 양념이나 재료를 하나만 첨가해도 더욱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전문가들의 국물 요리 노하우를 소개한다.
사진 최해성 진행 김은희
※ 기본 국 끓일 때 육수는 물 4컵, 소금 1작은술 기준으로 간한다. 된장, 고추장, 국간장이 들어가면 소금 양을 조절한다.
 
미역국
불린 미역(200g)을 적당한 크기로 썬다. 냄비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국거리용 쇠고기(100g)를 썰어 넣고 볶다가 미역과 다진 마늘(1큰술)을 넣고 볶은 후 물(4컵)을 넣고 간장(2큰술)과 소금으로 간한다.
안영숙_ 미소된장을 조금 넣으면 구수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다. 먹다가 질렸을 때 두부와 함께 미소된장을 넣으면 새롭게 즐길 수 있다.
김영빈_ 마른 홍합을 이용한다. 물에 살짝 불렸다가 미역과 함께 볶아서 푹 끓이면 달착지근하고 시원한 맛의 홍합 미역국이 된다. 또 마른 홍합을 갈아서 조미료처럼 넣어도 좋다.
문인영_ 미역국의 육수로 가다랑어포를 이용하면 색다른 미역국을 즐길 수 있다. 전통 미역국이 약간 일식 같은 느낌을 내 일식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조개국
다시마육수에 조개(300g)를 넣고 끓여 조개가 입을 열면 굵은 파를 적당량 넣고 맑게 끓인다. 조개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청주를 약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안영숙_ 매운 양념장을 만들어 넣어 매콤한 맛을 더한다. 또 버섯이나 새우를 넣으면 맛깔스러운 해물탕으로 즐길 수 있다.
김영빈_ 생강을 저며서 한두 조각 넣으면 좋다. 조개만으로도 충분히 간이 맞지만 간이 약간 모자랄 때는 멸치액젓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훨씬 좋다.
문인영_ 육수를 낼 때 태양초를 넣어 같이 끓이면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나서 더 좋다. 특히 매운맛을 즐길 때는 청양고추를 굵게 썰어 넣으면 맛이 깊으면서도 얼큰해 좋다
 
달걀국
멸치육수(4컵)를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달걀(2개)을 풀어 넣고 다진 마늘, 굵은 파 등을 적당량 넣어 소금으로 간을 한다.
안영숙_ 달걀국에 일반 토마토를 썰어 넣거나 방울토마토를 넣으면 의외로 국물 맛이 깔끔하고 시원하다.
김영빈_ 소금으로만 간을 하지 말고 국간장을 살짝 넣으면 좋다. 달걀 비린내도 없어지고 색깔도 진해지면서 깊은 맛이 난다.
문인영_ 소금보다는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고 영양적으로도 보충이 되어 좋다.
 
두부국
멸치육수나 쇠고기육수(4컵)를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깍둑 썬 두부(½모)를 넣고 끓인다. 부재료로 호박, 굵은 파를 적당량 썰어 넣고 다진 마늘, 국간장, 소금으로 간한다.
안영숙_ 버섯을 넣으면 부드러운 두부와 쫄깃한 버섯의 질감이 잘 어우러져 식감이 좋아진다. 또 신 김치를 송송 썰어 넣으면 칼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김영빈_ 두부를 국간장으로 밑간하면 두부에 간이 잘 배 맛이 훨씬 좋아진다. 또 육수를 만들 때 물 대신 우려낸 녹차를 사용하면 맑고 시원한 맛이 좋다.
문인영_ 맑은 두부국에는 다진 파, 다진 마늘, 깨, 고춧가루, 다진 고추, 다진 양파, 참기름 등을 섞어 만든 간장 양념을 곁들이면 좋다. 시원하게 즐기고 싶을 때는 콩나물을 넣고 고춧가루나 청양고추를 넣으면 얼큰한 해장용으로도 좋다.
 
무국
나박 썬 무(300g)와 국거리용 쇠고기(150g)를 냄비에 넣고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볶는다. 무가 투명해지면 물(4컵)을 넣고 끓이다가 다진 마늘, 굵은 파 등을 넣고 국간장(2큰술)과 소금 약간으로 간을 맞춘다.
안영숙_ 시원한 맛이 좋은 무국은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 얼갈이배추나 시금치를 넣으면 영양도 풍부하고 더 시원한 맛을 낼 수 있다.
김영빈_ 무국을 끓일 때 마른 새우가루를 같이 넣으면 시원하고 달달한 맛이 어우러져 좋다. 또 생강즙을 약간 넣으면 무 특유의 비린 맛이 없어진다.
문인영_ 무국을 부드럽게 끓인 후 를 듬뿍 갈아 넣고 먹으면 고소한 맛과 무의 시원한 맛이 잘 어우러져서 좋다. 오징어를 넣고 끓여도 좋은데 해물 맛이 나서 맛이 더욱 시원하다. 오징어를 넣을 때는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간을 하면 칼칼하면서 달착지근한 맛이 개운하다.
 
출처 :산사에 가는 사람   글쓴이 : 묘락행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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