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고를때 필요한 몇가지 용어,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Dry 드라이

단맛이 없는. 와인에 당이 0.5%보다 적을 때이다. 반대말은 sweet이다.

레드 와인의 수렴성이나 탄닌 성분으로 인해 생기는 입안의 떫은 느낌을 말하기도 한다



Body 바디
 
입안에서 느껴지는 와인의 무게감이나 점성도, 질감을 표현하는 용어이다. 물을 입안에 넣었을 때의 느낌과 막걸리를 입안에 넣었을 때의 느낌 차이가 바로 바디다. 보통 라이트바디(light-bodied), 미디엄바디(medium-bodied), 풀바디(full-bodied)라고 표현한다. 풀바디의 전형적인 예는 까베르네 소비뇽이, 미디엄 바디의 전형적인 예는 삐노 누아이다. 와인의 바디는 알콜, 글리세린, 당의 함량에 따라 결정된다.


Tannin 탄닌

입안을 떫게 만드는 요소이다. 포도껍질, 줄기, 씨앗 등에 들어있다. 또한 오크통 숙성을 통해서도 얻어질 수 있다. (새 오크통일수록 탄닌의 성분이 많다.) 오래 숙성시키면 부드러워져서 숙성의 정도를 판단하는 데 기준이 된다.


 

Bouquet 부케


부케는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일어나는 와인의 화학적 변화에 의해 형성된 향기를 말한다.

이에 반해 아로마는 와인의 원료로 사용된 포도 자체에서 나오는 향기를 말한다.

오크통에서 숙성시켰을 때 얻을 수 있는 오크향, 숯향이 바로 부케의 예이다.

그러나 점점 부케와 아로마가 동의어로 생각되어지는 추세이다.

Aroma 아로마


아로마는 와인의 원료로 사용된 포도 자체에서 나오는 향기를 말한다. 이에 반해 부케는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일어나는 와인의 화학적 변화에 의해 형성된 향기를 말한다. 아로마의 예는 건포도냄새, 흙냄새 등을 들 수 있고, 부케는 오크향, 숯향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요즘 들어 와인향을 언급할 때 주로 아로마로 묘사하고, 부케는 아로마의 동의어로 생각되어지는 경향이 있다


Blend 블렌드

2가지 이상 다른 것을 섞는 것을 말한다. 서로 다른 포도품종, 포도원, 빈티지 등 여러 다른 요소들을 보다 더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혼합한다. 최고급 와인부터 테이블 와인까지 거의 모든 와인들이 블렌딩된다. 보르도 와인의 경우 까베르네 소비뇽과 멜로를 블렌딩하며, 샴페인의 경우 2~3가지의 빈티지들을 블렌딩한다.  


Corkage fee 코르크 피 or 코 차지

레스토랑에 와인을 가져갔을 때 지불해야 하는 돈.

웨이터의 수고에 대한 보상과 글라스 사용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경우에 따라 5만원이 넘는경우도 있음



Table wine 테이블 와인

미국에서의 법적인 정의는 다음과 같다. 스파클링 와인이 아니고, 알콜 함량이 14%를 넘지 않은 것을 테이블 와인이라 한다. 14%로 정한 이유는 자연적인 발효로 만들어지는 알콜 함량을 14%로 보았기 때문이다. 14%보다 높으면 디저트 와인으로 분류된다. 이것은 발효 중이나 발효 후에 알콜이 첨가된 것이다.  


Vintage 빈티지 

포도를 수확해서 포도주로 만든 해를 말한다. 빈티지는 포도재배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날씨와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 미국의 경우 같은 해에 수확한 포도가 95%이상이어야 빈티지를 표시할 수 있다.  



Decanting 디켄팅

병에 든 포도주를 유리용기에 따르다. 포도주를 먹기 전에 흔히 이런 디캔팅을 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병속에서 생긴 침전물이나 부서진 코르크 조각을 분리할 수 있다. 2) 와인을 공기와 닿게 하여 플레이버를 좋게 할 수 있다. 3) 친구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 디캔팅이 필요한 와인은 숙성 기간이 오래된 레드 와인인데, 너무 오래 디캔팅을 하면 오히려 플레이버가 감소할 수 있다. 디캔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전에 병을 세워 침전물을 바닥으로 가라앉힌다.  


Alcohol by volume (ABV) 

1볼륨당 들어있는 알콜함량. 많은 나라에서 와인에 알콜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표시하고 있다. 대개 와인 라벨에 알콜함량을 표기하고 있는데, 라벨을 자세히 보면 “alcohol 13.1% by volume"이라고 씌여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1볼륨당 와인이 13.1%가 들어있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1볼륨이란 와인 한 병 즉 750ml를 말한다. 또한 이것은 와인의 8분의 1이 순수알콜이란 뜻이다. 미국에서는 테이블 와인의 알콜 함량이 14%가 넘지 않도록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디저트 와인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 법은 융통성이 있는데, 1.5%내의 오차는 허용해 주고 있다. 그래서 12.5%의 와인은 실제로는 14%의 와인이 될 수도 있다. 만약 라벨에 13.6%이라는 정확한 수치가 씌여 있다면, 그것은 아주 정교한 측정을 했다고 생각해도 된다.

Chateau 샤또

프랑스어로 성, 저택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나 와인 관련해서는 포도주를 만드는 장소를 뜻한다. 포도원, 포도주 양조장, 병입시설 등을 다 포함한다. 미국에서는 이 단어 대신에 'estate'를 사용하고 부르고뉴 지방에서는 ‘domaine'을 사용한다. 샤또는 주로 보르도 지역에서 많이 사용한다.  

Champagne 샹파뉴

파리 북동쪽에 위치한 지방. 세계적으로 유명한 샴페인을 만드는 곳. 찬 기후와 백악질 토양에서는 산도가 많고, thin한 포도가 수확된다. 샹파뉴 지방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만 샹파뉴라 부를 수 있다. 또한 champenoise란 전통적인 샴페인 제조방법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샴페인의 색은 하얗지만 주원료가 되는 포도는 삐노 누아나 삐노 므니에란 적포도 품종이다. 물론 샤도네이를 포함해서 다른 여러 가지 포도로 함께 블렌딩해서 만든다. 샴페인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빈티지 샴페인: 수확이 뛰어난 해의 포도를 적어도 3년 이상 숙성시킨 다음 만든 것.

2) 논빈티지 샴페인: 두세 개의 빈티지를 블렌딩해서 만든 것으로 전체 샴페인의 85%를 차지한다.

3) 로제 샴페인: 소량의 레드 와인을 첨가한 것.

4) 블랑 드 누아 샴페인: 적포도 품종인 삐노 누아나 삐노 므니에로 만들어진 것.

5) 블랑 드 블랑 샴페인: 청포도인 샤도네이 품종으로만 만든 것. 또한 샴페인은 잔당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는데, 달지 않은 브뤼(brut)부터 매우 단 doux까지로 나눌 수 있다.  


Chardonnay 샤도네이,샤르도네 (프랑스식, 미국식 발음차이)
부르고뉴 지방과 샹파뉴 지방에서 만드는 고급 화이트 와인의 포도품종.

레드 와인의 까베르네 소비뇽처럼 화이트와인하면 샤도네이를 쳐준다.

추운 지역부터 더운 지역까지 다양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 동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캘리포니아, 태평양 북서지방, 아르헨티나, 칠레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다. 오크통에서 발효와 숙성을 하면 크리미한 맛과 바닐라, 버터, 오크 향을 갖기도 한다.


샤도네이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풀바디이며, 알콜함량은 적당히 높고, 과일향이 풍부하며, 적당한 산도를 가지고 있다. 추운 지역에서 자란 샤도네이 경우 풋사과, 레몬, 감귤의 향이 있으며, 높은 산도와 견고한 특성이 있다. 따뜻한 지역에서 자란 샤도네이 경우 파인애플, 망고 같은 열대 과일의 향과 복숭아, 사과, 배 등의 향이 있다.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인기있는(classic varietal) 5가지 품종 안에 포함된다.  

 
Mouthfeel 마우스필

와인을 입안에 넣었을 때의 느낌. 풀바디 와인의 경우 입안에서 무거운 느낌이 든다. Velvety, rough, coarse, puckery, chewy 등의 형용사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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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지역

이미 오랜 옛날부터 프랑스의 지롱드(Gironde) 지방에서는 포도 재배가 번성하였다. 4세기에는 로마의 집정관이자 시인이며 포도원 주인이기도 했던 오소니우스(Ausonius)가 보르도 와인을 널리 알리는 초대 사절이 되었다.아끼덴(Aquitaine)의공주와 영국 왕 헨리(Henry) 2세와의 결혼으로 보르도 와인은 1152년부터 영국에 수출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와인 애호가들의 요구 수준이 높아졌고, 와인의 질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또 이에 따라 가격도 차이가 나게 되었으므로 와인 제조 방법의 상당한 발전이 이루어 졌고, 또 이에 따라 가격도 차이가 나게 되었으므로 와인 제조 방법의 상당한 발전이 이루어 졌고, 무엇보다도 와인의 질에 가장 큰 관심을 쏟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한 A.O.C.안에서도 여러 등급으로 나누어지는데, 1855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계기로 메독(Medoc)과 소테른(Sauternes)와인에 여러 등급이 생긴 것이 바로 그 예이다.

* 환경 프랑스의 남서부 대서양의 연안에 위치하며 북극과 적도의 정중앙에 놓여진 이 보르도 포도원은 지롱드(Gironde)도 전반에 걸쳐 있다. 가론(La Garonne)강과 도르돈뉴(La Dordogne) 강 그리고 수많은 지류들이 이 포도원을 지나가고 있어 자연적으로 풍부한 수자원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 지방의 온도를 조절해주며 따뜻하게 해주는 더운 바닷 바람인 골프 스트림과 지롱드강의 안으로 들어온 만(내포:內浦)과 강들이 있고 서풍을 막아주는 랑드 숲으로 인해 이 곳 기후는 매우 온화하다.

가론강의 좌안과 지롱드강의 내포 위에 펼쳐진 토양은 대개 자갈 많은 땅과 두께를 달리하며 쌓여있는 가론강의 퇴적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자갈 많은 토양(굵은 자갈, 조약돌, 모래)은 매우 배수가 뛰어나며 열기를 품고 있을 수 있어 포도알이 익는데 매우 좋다.)


명칭(와인)

메독
매독이란 '중간에 위치한 땅'이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서양과 지롱드강의 내포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지롱드와 가론 강 어귀의 좌안을 따라서 길게 펼쳐진 130km가 넘는 좁은 띠 모양의 땅으로 형성되어 있는 이 포도원의 독특한 특징은 크룹쁘라는 자갈, 모래, 조약돌 성분의 조그마한 언덕들이 이어지며 내포를 내려다 보고 있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척박한 토양은 배수가 뛰어나고 온기가 있어 이 지역의 주 품종인 까베르네 쇼비뇽에게 특히 알맞다. 메독와인은 골격이 있고 짜임새가 있으며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레드와인들이다.

 

지방명칭 


∴ 메독(Medoc)


- 오 메독(Haut- Medoc)

위의 두 와인이 이 지역 생산의 60%를 차지한다.
- 마고(Margaux) 

아주 독하지는 않지만 산성도가 꽤 높고 그윽한 향취와 섬세함을 자랑하는 와인이다.
- 셍줄리앙(St. Julien)

강하지만 섬세함을 지녔으며 주로 꽃향기의 미묘한 향을 풍긴다.
- 뽀이악(Pauillac)

붉은 과일(까시스, 산딸기)향이 나며 강한 맛을 지니고 (꼬르세 : corse) 저장기간이 길다.
- 셍 떼스테프(St, Estephe)

탄닌 성분이 많은 풍부한 맛을 지녔으며 섬세한 향이 난다.
- 물리(Moulis)

다즙질(샤르뉘 : Charnu)이며 탄닌 성분이 많고 강한 향을 풍긴다.

- 리스트락(Listrac) 

탄닌 성분이 매우 풍부하며 과일향이 난다.

 

[그라브]
메독에 이어서 그라브 명칭은 드라이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에 적용된다. 토질은 자갈등 중퇴적물 층이 모래 섞인 토양이나 점토성 토양에 섞여 구성된다. 몇 년전부터는 북부 그라브는 뻬싹-레오냥(Pessac-Leognan)이라는 자신만의 명칭을 갖게 되었다. 이 지역은 더욱 짜임새 있는 레드와인을 생산한다. 여기에서 모든 그라브 지방의 그랑크뤼급 와인을 발견할 수 있다. 남쪽으로는 토질에 모래성분이 더 첨가되며 화이트와인 생산이 유리하므로 레드와인의 경우는 더 가벼운 성질을 띤다. 그라브 쉬뻬리웨르는 감미가 풍부한 화이트와인을 자랑한다. 그라브 와인도 그랑 크뤼 대상이 된다

 

[쏘떼른느 와 바싹]
스위트한 와인의 생산지인 이곳은 가론강 좌안에 위치하며 석회질의 규토, 그라브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침에는 안개가 끼고 낮에는 활짝 개는 특수한 미기후가 형성되어 "보트리티스 시네레아균(Botrytis Cinerea)"이 왕성히 번식한다. 이 주류는 수확기에 다다른 포도에서 번식하여 수분을 증발시킴으로서 당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신맛을 없애주며, 익은 과실(살구, 복숭아)향, 아카시아, 오렌지 껍질향을 내는 특수 방향 물질을 생성시킨다.

 

[쌩떼밀리옹]
이 지역은 도르돈뮤강의 좌안에 위치하며 리부른느 도시 주변지역에 퍼져있다. 메를로 품종이 주된 품종인 레드와인 지역이다. 실제로 이 지역에는 토양이 매우 다양하지만 대체로 진흙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메를로 품종에는 최적의 조건이 되는 것이어서 그 품종이 이 지역에서는 자신의 질적인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 와인은 주로 장기 숙성용이 많아 힘차면서도 섬세하고 복합적이며 메독의 와인의 복합적이며 메독의 와인보다 향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 포도원은 상이한 토양들로 구성된 중세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석회질 고원, 석회 성분과 모래 진흙의 언덕들, 아래쪽은 진흙 섞인 모래가 주성분인 토양등이 대표적이다. ?? 떼밀리용 와인은 일반적으로 매우 짜임새가 있으나 토양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 떼밀리용과 ?? 떼밀리용 그랑크뤼(St.Emilion Grand Cru) 두 종류의 AOC가 있다. 주변 명칭으로는 루싹 ?? 떼밀리용(Lussac Saint- Emilion), 몽따뉴 ?? 떼밀리용(Montagne Saint- Emilion), ?嬋별? ?? 떼밀리용(Puisseguin Saint- Emilion), ?읒恬A? ?? 떼밀리용(Saint - Georges Saint- Emilion) 이렇게 4가지가 있다. 총 38,000헥타.

 

[뱅 데 꼬뜨(Vins des Cotes)]
지롱드강, 가론강, 도르도뉴강 우안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다. 산지에 따라 독특한 개성과 특징을 지녔으며 색, 향기, 농도, 과일맛의 차이에 따라 구별된다.

 

[보르도 와 보르도 슈페리외르]
지롱드강 연안의 포도원 전역에서 생산된다. 주정도가 높으며 조화로운 맛, 감미로운 향, 혀 끝에서 녹는 부드러움이 그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좀 강한 맛의 보르도 슈페리외는 숙성될수록 풍미가 더해진다.

 

[엉트르 두 메르 (Entre-deux-mers)]
가론강(La Garonne)과 도르돈뉴 강(La Dordogne) 사이에 위치한 이 포도원은 이곳을 둘러싼 두 개의 커다란 강으로 인해 그러한 이름을 얻게 되었다. 대서양 연안의 늪지를 끼고 있어 마치 두개의 내포로 형성된 바다를 안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언덕에서 작은 골짜기로 갈수록 토양은 극단적으로 변해간다.
석회, 모래, 규암, 자갈 등이 대부분 진흙과 섞여있는 것이 특징이며 무감미 화이트와인만을 생산하는 포도원이다. 세미용품종은 와인에 부드러움을 부여하며 쇼비뇽품종은 입안에서 신선함을 돋구며 강한 향기와 과일향을 드러낸다. 이들은 모두 2,3년 안에 소비해야하는 아주 마시기 쉬운 와인들이다.


[뽀므롤(Pomerol)]
이 지역은 지하 토양은 철분이 함유된 충적층으로 이루어진 특성을 갖고 있어 '쇠찌꺼기 '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와인들은 매우 강하며 풍부하고 대개는 붉은 열매나 숲의 어린 나무들의 향과 더불어 동물성 향이 살짝 난다. 뽀므롤에는 공식적으로 그랑 크뤼급 분류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 지역의 명예를 빛내주는 샤또 뻬트뤼스(Chateau Petrus)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프롱싹(Fronsac)]
릴(l'isle)과 도르돈뉴강 사이에 진흙과 석회성분, 혹은 진흙과 모래로 이루어진 언덕에 위치한 프롱싹과 까농 프롱싹(Canon-Fronsac)은 알코올 함량이 높고 짜임새 있는 장기보관이 가능한 레드와인을 생산한다.


               부르고뉴 지역

포도원의 면적 24,000헥타

포도 품종

 레드와인 -피노 느와(Pinot Noir), 가메(Gamay)

 화이트와인- 샤르도네(Chardonnay), 알리고떼(Aligote)

색상별 비율 레드와인 - 48%화이트와인 - 52%

부르고뉴 지방의 포도원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원 중 하나이다. 서기 약 300년경, 갈로 로망 시대에 한 로마 황제의 적극적인 진흥 정책으로 이 지역 포도원은 급속히 발전하게 되었다. 중세에는, 이 지방의 성직자들과 영주들이 부르고뉴 와인을 프랑스와 유럽 전역에 알림으로써, 부르고뉴 와인은 오늘날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 예로, 당시 부르고뉴의 공작들은 거의모든 나라에 대표부를 설치하였으며, 그들이 지배하던 봉토는 오늘날의 네덜란드, 벨기에와 스위스 일부 지역에 해당한다. 미사집전과 환자 치료를 위해 와인이 필요했던 카톨릭 성직자들이 역시 수 세기에 걸친 와인 제조기술 완성의 노력을 통해 이 지방 포도원 발달에 큰 기여를 하였다.


환경
겨울에는 한냉하고 빙결기가 잦으며 여름에는 고온인 대륙성 기후이다. 어린 묘목에 치명적인 춘빙(春氷)현상을 막기 위해, 포도원 중앙에 화덕을 만들어 전체적으로 기온을 높인다. 토양의 다양성으로 인하여 와인, 포도원, 상품명 또한 여러 가지이다. 샤블리(Chablis)포도원은 석회질의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토양은 석회질의 이회토(弛灰土)이다. 꼬뜨 드 뉘(Cote de Nuits)포도원은 가파르며 경사가 심하고, 석회질의 이회토와 편암질(片岩質)의 점토로 이루어졌으며, 동향이다. 좀 더 광활한 꼬뜨 드 본(Cote de Beaune)포도원은 남동향이며, 석회질, 점토, 규토로 이루어져 있다. 구릉이 연속하여 자리잡고 있는 마꼬네(Maconnais)포도원 역시 석회토와 점토성 석회토로 이루어져 있다.

 

부르고뉴 산지별 분류

Chablis (샤블리)

- Cote de Nuits 꼬뜨드뉘 

Gevrey Chambertin 즈브리 샹베르땅Vosne Romanee 본느 로마네Vougeot 부조Nuits Saint Georges 뉘생 조르쥬Chambolle Musigny 샹볼 뮤지니

- Cote de Beaune꼬뜨드본 

Pommard 뽀마르Aloxe Corton 알록스꼬르똥Puligny Montrachet 뿔리니 몽라쉐Chassagne Montrachet 샤샤니 몽라쉐Meursault 뫼르소

Maconnais 마꼬네 - Pouilly Fuisse 뿌이 퓌세

 

[샤블리(Chablis)]
오쎄르시 근처에 위치한 샤블리 포도원은 2,400헥타르에 펼쳐져 있으며 이 석회암 토양에 재배된 샤르도네 포도는 Bodyrk 있고 힘차며 섬세한 무감미 화이트와인을 생산한다. 샤블리 포도원 근처의 땅에서 수확된 포도로 만드는데 이 와인들은 생동감있고 가벼워 마시기 좋으며 햇포도주로 즉시 소비해야 한다

- 샤블리 그랑 크뤼(Chablis Grand Cru)

7개 끌리마에 해당하며, 끌리마의 이름이 AOC명칭에 첨부된다. 레 르뤠즈(Les Preuses), 레 끌로(Les Clos),그르누이으 (Grenouilles), 부그로(Bougros), 발미르(Valmur), 블랑쇼(Blanchot)등이다. 황금색의 와인이며 감미가 없고 색이 선명하며 10년까지 장기 숙성할 수 있다
- 샤블리 프르미에 크뤼(Chablis Premier Cru)

거의 그랑 크뤼만큼 우수한 고급와인이다
- 샤블리 

 수확후 2~3년동안에 완벽해지는 이 와인은 세련되고 과일향이 풍부한 와인이다.

 

[꼬뜨 드 뉘(Cotes de nuits)]
토양의 지하는 산성백포, 표면은 이회암으로 구성되었으며 약간 석회질이다. 부르고뉴 와인의 명성을 가져온 심오하고 풍요롭고 탁월한 레드와인만을 생산한다. 나폴레옹 1세가 가장 애음한 샹베르땡(Chamcertin), 벨벳처럼 부드럽고 레이스처럼 화려한 뮈지니(Musigny), 수도원의 영지였으며 현재 슈발리에 뒤 따스뜨뱅(Chevalier du tastevin)의 본거지인 끌로드 부조(Clos de vougeot),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와인의 하나를 생산하는 로마네 꽁띠(Romanee-Conti)등이 있다.

 

- 픽셍(Fixin)

제일 북쪽에 있으며 6개의 상급의 와인이 있으며 강한 맛과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 즈브리-상베르뗑(Gevrey-Chambertin)

 "와인의 왕"으로 알려져 있으며 강한 맛과 함께 특유의 감초 향내를 지니며 20년 이상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 모레-셍-드니(Morey-St-Denis)

 "제브레이-샹베르뗑"보다는 맛이 약하나 풍부하고 섬세한 맛을 지녔으며 딸기와 제비꽃의 복합향을 자랑한다.

- 샹볼-뮈지니(Chambolle-Musigny)

"꼬뜨 드 뉘" 와인 중에서 가장 섬세한 맛을 지녔다.

- 부조(Vougeot)

따스뜨-벵(Taste-Vin)기사 수도회 본부가 위치한 끌로 드 부조(Clos de Vougeot)에서생산


- 본-로마네(Vosne-Romanee)

로마네-꽁띠(Romanee-Conti), 따쉬(Tache) 등지에서 생산되며 부드럽고(므왈뢰 : moelleux), 달콤하며 그윽한 맛을 지녔다. 특히 부드럽고 풍부한 향내는 비할 데 없다.

- 뉘-셍-조르쥐(Nuit-St-Georges) 

여러종의 상급 와인이 있다. 좀 더 북쪽에 위치한 특급 포도원의 것보다는 가벼운 맛(Leger)을 지녔으며 그윽함을 풍깁니다.

 

[꼬뜨 드 본(Cotes de Beaune)]
이 지방의 토질은 꼬드 드 뉘 지역과는 매우 다르며 꼬드 드 본의 토질은 매우 다양하여 자갈이 많고 철분이 함유된 소금 성분을 띤 점토, 석회질 토양, 이회암의 석회암, 맑은 이회암등을 포함한다. 볼레(Volnay), 뽀마르(Pommard), 본(Beaune), 알록스꼬똥(Aloxe Corton)등 우수한 레드와인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몽라쉐(Montrachet), 뫼르소(Meursault), 꼬똥 지방에 포도원을 소유했던 샤를마뉴 대제를 기념하여 명명된 꼬똥 샤를마뉴(Corton Charlemagne)등의 탁월한 화이트와인을 생산, 와이트와인은 섬세한 과일향을 지닌 원만하고 가벼운 무감미와인이며 완벽하게 균형이 잡힌 와인이며 충분히 숙성된다. 레드와인도 완벽하게 균형을 유지하여 섬세하여 Body가 확고한 우수한 장기보관용 와인.

- 꼬똥(Corton)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일한 상급 레드와인이다.

- 꼬똥-샤를마뉴(Corton-Charlemagne)

순수한 맛에 계피향이 나며 저장 기간이 긴 상급 화이트와인이다

- 본, 샤비니-레-본(Beaune, Savigny-les-Beaune)

매혹적이며 미묘한, 그리고 과일향이 나는 레드와인을 주로 생산한다.

- 뽀마르(Pommard)

맛이 강하며 탄닌 성분이 많고 색이 짙은(꼴로레 : colore) 레드와인을 주로 생산한다.

- 뫼르소(Meursault)

주정도가 높으며(제네뢰 : genereux), 잘 익은 포도와 개암 열매 향이 나는 화이트와인은 시간이 흐를수록 맛이 배가된다.

- 뽈리니-몽라쉐, 샤샤느-몽라쉐(Pulligny-Montrachet, Chassagne-Montrachet)

화이트와인을 제조하는 몇몇 상급 포도원에서 생산된다. 그 중 특히 몽라쉐는 "개암열매와 꿀, 편도향이 풍기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드라이 화이트와인"로 알려져 있다.


[꼬뜨 샬로네즈(Cotes de Chalonnaise)]
이곳의 풍경은 포도원에 다양한 위치를 안겨준다. 몽따니(Montagny), 뤼이(Rully) 등의 명칭은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든 훌륭한 화이트와인을 생산한다. 피노 느와는 갈색 석회석 지대의 토양인 메르뀌레(Mercurey), 지브리(Givry), 뤼이 일부 지역에서 재배된다. 그외 비노 블랑, 피노 그리, 알리고떼, 가메등의 여러 품종을 안배하여 다양하게 재배할 수도 있다. 꼬뜨 샬로네즈의 북쪽에서 생산되는 부르고뉴 알리고떼 부즈롱(Bourgogne Aligote Bouzeron)은 매우 마시기 좋은 무감미 화이트와인이다. 서쪽으로는 꾸슈아 (Couchois) 포도원에서는 부르고뉴 레드, 화이트와인을 생산한다

- 메르퀴레, 지브리(Mercurey, Givry)

꼬뜨 드 본 와인과 흡사한 유형의 레드 와인이 생산된다.

- 뤼이(Rully)

가벼운(레제 : Leger) 과일향의 화이트와인이 생산된다.

 

[마꼬네(Maconnais)]
과일풍미와 방향을 지닌 부르고뉴 크뤼의 또다른 생산지. 일반적으로 이회암질이며 화이트와인을 생산하는 남부는 점토-석회질토양. 마꼬네지역은 대부분 화이트와인이나 소량의 레드와인과 로제와인도 생산하며 가장 유명한 와인은 뿌이 퓌세(Pouilly Fuisse)이다. 이는 녹색을 띤 금빛의 무감미 화이트와인이며 섬세하고 방향을 지녔으며 일반적으로 숙성을 거치지 않고 마시거나 10년이상의 보관기간을 거쳐도 향기를 잃지 않는다. 마꽁 비라쥐는 전부 화이트와인이며 감미가 없고 과일향을 지녔으며 숙성을 거치지 않고 마시기에좋다.
                                         

 

                                                    보졸레 지역

포도원 면적 22,000헥타

포도 품종 적포도 - 가메(Gamay) 백포도 - 샤르도네(Chardonnay)

색상별 비율 레드와인, 로제 와인 - 99% 화이트와인 - 1%

환경
서쪽에서 부는 찬바람과 보졸레 지방의 산맥으로부터 불어오는 습한 바람을 언덕들이 잘 막아주며 이 곳 기후는 아주 온화하지만 가끔 한파가 닥치기도 한다. 토양은 주로 화강암과 편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메이 품종이 자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등급
보졸레 쉬페리에르(Superieur), 보졸레 비라주(Villages), 보졸레 크뤼(Cru)의 세 등급이 있다. 보졸레 크뤼는 오랜 기간 보관해 마실 수 있는 개성 있는 고급 레드와인으로 10개 지역에서 생산된다.

<10개 보졸레 크뤼 (고급 레드와인)>
시루블(Chiroubles) - AOC
섬세하고 조화로운 맛과 함께 작약, 제비꽃의 향에 과일향이 복합되어 있다

브루이 (Brouilly) - AOC
까치밥나무 열매, 뽕 열매, 버찌 등의 과일향이 풍기는 와인으로 특히 출하된 첫해에 가장 맛이 좋습니다

꼬뜨 드 브루이 (Cote de Brouilly) - AOC
신선한 포도향과 제비꽃향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2의 브루이보다 좀 더 그윽하며(엘레강 :elegant) 복합향을 띠며(꽁플렉스 : complexe) 숙성 2~3년 후엔 그 섬세함을 만끽할 수 있다.

쌩 따무르(Saint-amour) - AOC
버찌술 향을 띠며, 강한 맛의 다즙질(샤르뉘 : charnu) 와인이다

플러리(Fleurie) - AOC
선명한 루비색에, 말린 장미와 보랏빛 붓꽃향을 띤 감미롭고 부드러운 와인이다.

쉐나(Chenas)
-AOC
짙은 색에 탄닌 성분이 꽤 많은 편이며(샤르빵테 : charpente) 모란향이 약간 나는 와인으로 장기 저장이 가능하다.

모르공(Morgon) - AOC
산화철을 함유한 편암이 풍화되어 얻어진 "풍화암"으로 형성된 1,100ha의 지대에서 생산된다. 짙은 암홍색을 띠며 살구, 복숭아, 산버찌의 과일향이 난다. 맛이 진하며 숙성기간은 3~5년이다

쥴리에나(Juliena) - AOC
짙은 루비색에 향신료와 복숭아, 딸기, 물푸레나무 등의 과일향을 지닌 와인이다. 강하고 진한 맛을 지녔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맛이 좋아진다.

물렝 아 방 (Moulin-a-Vent) - AOC
초기에는 신선한 과일향을 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제비꽃, 장미 등의 꽃내음이 난다.강하면서 조화된 풍미(에끼리브레 : equilibre)를 자랑하며 4~5년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레니에(Regnie) - AOC
레니에는 아름다운 루비빛의 색깔과 까치밥 나무 열매, 산딸기 등의 향과, 매우 우아한맛으로 매혹적이다. 이 와인의 힘찬 성질은 모르공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
법령에 의해 매년 11월 세 번째 목요일 새벽 0시를 기해 전세계적으로 일제히 판매에 들어간다. 보졸레 누보라는 명칭은 엄격한 검사를 거쳐 일정 기준을 충족시킨 보졸레 지역의 햇포도주에만 붙일 수 있다.

즉 라벨에 AOC(원산지통제명칭)가 표기되며,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 지역에서 첫 수확되는 적포도를 일주일 정도 발효시킨 후 4~5주간의 짧은 숙성과정을 거쳐 여과, 병입한다. 이 때문에 탄닌 성분 등의 추출이 적어 맛이 가볍고 상큼하다.

또 과일향이 풍부하고 신선한 것이 특징이다. 발효 과정이 짧기 때문에 일반 레드와인보다 엷게 착색되며, 이에 따라 핑크색을 머금은 엷은 붉은색을 띈다. 보졸레 누보의 포도 품종은 가메(Gamay)인데, 다른 품종에 비해 보존성이 약해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이 떨어지며 쉽게 변질되는 특성이 있다.

보졸레 누보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또는 새해까지, 출하된 지 1~2개월 내에 가장 많이 소비된다. 통상 이듬해 부활절 전까지도 마시지만 이때는 신선한 맛이 적고 변질되기 시작해 와인으로서 생명력이 없어진다. 보졸레 누보는 레드와인이면서 화이트와인의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약간 차게(섭씨 10~13도)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가벼운 음식이면 어느 것이든 잘 어울린다

                   

                라그독-루씨옹 (Langue d'oc -Roussillon)지역

포도원의 면적 40,000헥타

포도 품종
레드 와인 -까리냥(Carignan), 그르나슈 누아르(Grenache Noir), 쌩쏘(Cinsault), 무르베드르(Mourvedre), 쉬라(syrah)

화이트와인 -마까뵈(Macabeu), 그르나슈 블랑(Grenache Blanc), 부르불랭(Bourboulenc), 끌레렛뜨(Clairette) ,픽푸(Picpoul)

색상별 비율 로제와인 - 83% 레드와인 - 11% 화이트와인 - 6%

역사
랑그독 루씨용 지방에서는 이미 2,000년전부터 포도원이 마을마다 활기를 불어 넣어 주고 이 지방 풍경을 수놓아 왔었다. B.C. 5세기에 그리스인들에 의해 상업적 목적으로 최초의 포도원이 시작되었고 B.C. 1세기부터 로마인들은 이곳 토양의 다양성과 기후에 매혹되어 이 곳을 프랑스의 가장 오래된 포도원으로 만들어 놓았다.

고트족과 사라센과 침범이후 침체되었던 포도원은 9세기부터 교회에 의해서 재건되었고 17세기에 완공된 쎄뜨(Sete)항을 거쳐 내륙으로 통하는 운하의 건설에 힘입어 내륙지방과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브랜디의 수요가 증가되어 포도원의 규모는 더욱 확장되었다.

19세기말 이래로 주류 시장이 성장하면서 광대한 지방 환경과 풍부한 포도 수확량에 비례하여 이 지방의 뱅 드 따블의 생산이 크게 증가되었으며 1987년 10월의 생산 조건에 대한 법령제정이후 단일 품종 포도를 사용한 양질의 AOC급 와인의 생산도 주목할 만하다.

환경
이 곳은 지역적으로도 지중해 지역일 뿐 아니라 적고 불규칙적인 비와 고온 건조한 기후로도 또한 그러하다. 그러나 다양한 영향(대서양, 산맥, 고도)으로 가뭄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가 있고 지상에서 불어오는 시원하고 건조함 바람과 바다에서 부는 온화하고 습기찬 바람사이에서의 계속적인 투쟁의 결과 포도나무와 포도에 대해서 놀랄만한 기술을 이루었다.

모리(Maury)의 검은 편암, 꼬르비에르(Corbiere) 지방 라그라쓰(Lagrasse)의 붉은 석회질 토양, 뤼넬(Lunel)의 구르는 자갈과 규토 등 이곳의 토양의 다양성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특징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프랑스에서 가장 넓은 포도재배지역으로 4개 도(道)에 걸쳐진 포도원의 면적은 38만 헥타르로써 프랑스 총재배면적의 38%에 해당한다. 많은 양의 프랑스 뱅 드 따블과 대부분의 뱅드 뻬이를 생산하며 천연감미와인(Vins Doux Naturels)로 유명한 이 지방은 뛰어난 원산지 명칭 와인들도 생산한다.

면적으로 볼 때 프랑스 제 2의 원산지명칭 포도원이다. 이 지방은 포도품종(품종의 다양화)과 양조기술(각 포도품종에 적합한 양조법을 실시하여 개별적으로 양조함, 온도조절, 등)을 개선하려는 정책을 끊임 없이 실시하여 고급와인의 생산량을 매년 증가한다


명칭(와인)
꼬뜨 뒤 루씨옹 (Cotes du Roussillon)
이 명칭은 단지 아글리(Agly)의 척박한 계곡들에 위치한 25개의 마을에서 만들어지는 레드와인으로 구성된다. 특이한 떼루아르 덕분에 까라마니(Caramany)와 라뚜르 드 프랑스(Latour de France)가 새로이 명칭에 편입되었다. 짜임새 있고 알코올 함량이 풍부하며 탄닌 성분이 많은 이 와인들은 가죽향, 감초, 숲의 냄새 등이 나며 몇 년 숙성 시킨 뒤에 제 맛을 낼 수 있다

꼴리우르(Colioure)
바다와 직면해 있으며 바뉠스 명칭과 같은 떼루아르인 편암의 테라스 위에 꼴리우르 AOC 와인에는 그르나슈 누아르로 양조된 레드와인와 로제와인이 있다. 레드와인은 수확량은 매우 적지만 색깔이 짙고 온화하며 잘 익은 과일 냄새가 강하게 나며 로제와인은 방향이 짙고 시원하다.

피뚜(Fitou)
랑그독 루씨용 지방에서는 최초로 1948년에 AOC명칭을 획득한 레드와인이다. 피뚜의 와인들은 주조통에서 최초 9개월 정도 숙성한 뒤에야 시장에 출하될 수 있다. 루비빛의 와인들은 들꽃향이 나며, 남프랑스의 황야에서 나는 풀의 향이 나는 육감적인 화인들로 몇 년후에는 향신료향과 야생적인 향등의 풍부한 부께를 얻게 된다.

꼬르비에르 (Corbieres)
만 3천 헥타르의 산악 지대에 위치한 이 포도원은 석회암, 석회질, 점토질, 편암 토양 등의 다양한 토질의 특성을 지난 4개월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주로 진한 레드와인으로 생산되나 화이트와인과 과일향기를 띤 로제 와인의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

미네르브와 (Minervois)
정남향의 넓은 원곡에 올리브와 푸른 참나무 숲 사이에 자리잡은 미네르부아 포도원은 화이트와인을 주로 생산하며, 레드, 로제 와인도 생산한다. 그르나슈, 시라, 무르베드르로 만든 풍부하고 육감적인 레드와인은 야생꽃 향기, 향신료향 등이 난다. 미네르부아 로제 와인은 과일향이 풍부하며 화이트와인은 기분좋은 꽃향을 풍기며 매우 신선하다


블랑께뜨 드 리무(Blanquette de Limoux)
바위가 많은 석회암 토양에서 재배된 모작, 샤르도네, 슈냉 등의 품종에서 얻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발포성 와인이다. 가볍고 감칠 맛이 있으며 과일 향기와 좋은 방향을 띤다.

꼬또 뒤 랑그독 (Coteau du Langue d'oc)
이 명칭에 속하는 12개의 떼루아르를 가지고 있는 또또 뒤 랑그독은 레드, 로제, 화이트와인에 있어 매우 큰 다양성을 보여준다. 편암 지역은 부드러운 과일향이 나는 와인을, 진흙 석회 성분은 좀 더 짜임새 있는 와인을 선사한다.

천연 감미와인 (뱅 두 나뛰렐 Vins doux Naturels)
그르나슈, 마까붸, 말브와지, 뮈스까 품종에서 생산된 AOC 천연 감미와인이 매우 풍부하다. 그르나슈 누아르품종에서 생산된 바뉠스(Banyuls)과 리브잘뜨(Rivesaltes)등이 대표적이다.

쌩 쉬냥 (St. Chinian)
소나무와 금작화의 전형적인 향이 나는 와인의 산지.

끌라쁘 (Clape)
바다에 면해 있는 해안 지대

까브리에르 (Cabrieres)
진홍색이 감돌며 꽃향기가 감미로운 로제 와인 "에스따벨(Estable)"의 산지로 유명

쌩 사뛰르넹(St. Saturnin)
오랜 침전 기간을 거친 로제와인 "벵 뒨느 뉘 : Vin d'une nuit(밤의 와인)"의 산지로 유명.


지방명 와인 (Vins de Pays)
1년에 4백만 헥토리터의 지방명 와인을 생산해내는 이 지방은 프랑스 뱅드 뻬이의 전체 생산량 중 70%를 차지한다. 60여개 정도의 서로 다른 이름의 뱅 드 뻬이를 꼽을 수가 있다. 뱅 드 뻬이 독(랑그독 지방의 지방명의 와인)의 성공의 열쇠가 된 것은 특히 뱅 드 쎄빠쥬(Vins de cepages - 단일 품종 와인)에 있다

    꼬뜨 뒤 론 (Cote du Rhone)지방

포도원의 면적 75,000헥타

포도 품종
레드와인 -시라(Syrah),쌩쏘(Cinsaut),무르베드르(Mourvedre), 그르나슈(Grenache)
화이트와인 비오니에(Viognier),마르싼(Marssanne),그르나슈(Grenache)루싼 (Roussanne), 부르불랭끄(Bourboulenc)

색상별 비율
레드와인 - 24%
화이트와인 - 14%
로제와인 - 55%

위치
Bourgogne 지방 남쪽 Lyon으로부터 Avignon까지 약 200km를 흐르는 Rhone강을 끼고 전개되는 포도재배 지대다.

역사
꼬뜨 뒤 론 포도원은 매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포도원으로서, 그리스인들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여 로마인의 지배하에서 발전하였다. 가장 처음으로 각광 받기 시작한 것은 비엔느(꼬뜨 로띠 Cote Rotie) 포도원이었고, 그 후에는 기원전 1세기부터 일구기 시작한 에르미따쥬(Hermitage) 포도원이 명성을 얻었다.

한동안 쇠퇴의 길을 걷던 이 지역 포도원은 교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다시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1305년부터 1377년까지 교황이 아비뇽에 머물기도 하였다. 18세기부터 론(Rhone)강 좌안과 북쪽에서 생산되는 와인도 "꼬뜨 뒤 론" 와인이라 명명하게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 꼬뜨 뒤 론 지역 와인 생산자들은 AOC 규정이 생기기 이전부터 이미 품질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하였다.

환경
- 산악지대 : 매우 가파른 언덕 위와 매우 좁은 화강암 테라스 위에 심어져 있는 포도나무들은 주로 적은 면적에서 재배된다. 일조량은 많으나 남쪽보다는 선선하고 아침 안개로 인해 온화한 기후를 형성한다. 남동향과 남서향은 좋은 일조향을 선사한다.

- 해안지대 : 계곡이 펼쳐지면서 기복은 점점 완만해지고 포도나무는 조그만 언덕에 재배되며 강가를 따라 펼쳐진다. 매우 더운 이 곳의 지중해성 기후는 폭풍우의 형태로 불규칙한 비를 동반한다. 때때로 부는 매우 강한 바람인 미스트랄은 기본적인 기후 요소이다.

명칭(와인)

북부 꼬뜨 뒤 론

: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모두 AOC 와인으로써, 포도 품종(레드와인에 있어서는 '시라 Syrah'라는 단일 품종)이 유사하고 포도 재배 조건이 열악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론강의 가파른 경사면에 계단식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토양은 화강암과 편암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꼬뜨로띠(Cote rotie)", "크로즈에르미따쥬(Crozes-Hermitages)"와 같은 레드와인은 매우 진하고, 빛깔과 강한 향기가 매우 독특하다. 이 와인은 오랫동안 즉, 십 여년동안 숙성 시켜야 그 향기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고아한 향취가 돋보이는 "꽁뜨리외(Condrieu)", "샤또 그리에(Chateau Grillet)"와 같은 프랑스 화이트와인도 생산된다

꼬뜨 로띠 (Cote Rotie)
남국의 태양광선이 강렬하게 내려 쪼이기 때문에 Cote Rotie(Roast Slope, 불타는 계곡)이름이 붙여졌다. 강렬한 햇볕을 받으며 자란 포도로 빚은 와인은 색깔이 짙으며 맛이 농후하고 수명이 길다. Cote Rotie는 색깔이 진하고 감칠맛이 있는 와인을 생산하는 Cote Brune(갈색계곡, 주로 Syrah 품종재배)와 색깔이 진하지 않고 가벼운 와인을 생산하는 Cote Blonde(Blonde의 계곡, 주로 Viognier 품종재배)의 두 경사면의 포도재배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주로 Syrah 품종으로 만든 Cote Rotie 와인은 깊고 맑고 색조를 띠며 맛은 섬세하고Ronder하고 나무딸기의 방향을 갖는다.

꽁드리예와 샤또 그리예(Chateau Condrieu & Grillet)
Condrieu는 Viognier 백포도 품종으로 화이트와인만을 생산한다. 생산량은 작지만 품질이 뛰어나다. Dry, 우아하고 섬세함, 과실의 향미가 가득한 독특한 방향을 갖는다. 총면적 2ha인 Chateau Grillet는 독자적인 A.C.를 갖는다. Neyret Cachet가 소유하고 있는 Chateau Grillet 와인은 프랑스의 아주 뛰어난 화이트와인 중의 하나로 황금 색조이다.

에르미따쥬(Hermitage)
프랑스 궁정의 와인으로 명성을 얻은 Hermitage는 루이 15세때 그의 조카인 영국Charles Ⅱ세에게 두 병의 와인을 선물한 인연으로 오랫동안 영국의 모든 고급 식탁에 등장했다. Hermitage 이름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Saint Patrick가 첫 부임지인 Gaul에 머무르는 동안 이 언덕에 포도나무를 심었다. 이 언덕에 남 프랑스의 알비타 이교도를 무찌르는데 참여했던 십자군의 기사였던 Gaspard de Sterimberg가 자기의 잔혹했던 과거를 참회하기 위하여 Hermitage(은자의 암자)에서 살고 있으면서 포도원을 개설하고 와인을 빚으며 살았다. 이 때, 많은 방문객이 찾아왔는데 자기가 빚은 와인을 전부 제공했는데, 이 연유로 Hermitage 와인이 유명해 지기 시작했다. 약 160ha의 포도원의 약 2/3는 Syrah 종을 주로 재배해서 농후하고 힘차며 희미한 인동초를 연상케 하는 방행을 가진 수명이 아주 긴 레드와인을 생산한다. 약 1/3 Roussanne와 Marsanne 화이트와인 품종으로부터 일반 화이트와인과 비교할 때 농후하고 수명이 긴 화이트와인을 생산한다

셍 조세프(St. Joseph)
레드와인은 산딸기와 제비꽃향을 지녔으며2~3년 후면 美酒로 숙성됩니다. 가볍고 신선한(후레: frais) 맛을 지닌 화이트와인으로 꿀과 아카시아향을 지닌다.

꼬르나 (Cornas)
색이 매우 진하여 일명 "흑포도주"라고도 불리우며 "꼬뜨 뒤 론"의 와인 중 타닌 성분이 가장 많다. (숙성 초기에는 강한 맛을 띠며 20년까지 저장할 수 있다.)

셍쁘레(St.Peray)
샴페인과 같은 방식으로 주조된 거품 와인이다

남부 꼬뜨 뒤 론
: 이 지역에서는 강을 경계로 토질은 모래와 석회질이 주를 이루며,작은 자갈이 섞여있다. 바로 이런 토양에서 "꼬뜨 뒤 론 빌라쥬(Cote du Rhone Villages)"를 만드는 포도 품종이 재배된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프랑스 로제 와인의 원조인 "따벨(Tavel)"과 "리락(Lirac)"인데, 이 두 가지 모두 크고 동그란 자갈의 토양에서 생산된다. 아비뇽 근접 북부 지방이기도한 에서는 프랑스에서 레드와인으로 가장 유명한 "샤또네프-뒤 빠브(Chateaunef du-Pape)" 포도원이 위치한다. 진한 빛깔의 향신료 향이 가미된 이 와인은 자극적이고 강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맛이 좋아지는 균형이 잘 잡힌 와인이다. 이 와인은 13가지의 포도 품종을 섞어 만든다.


샤또뇌프 뒤 빠프(Chateauneu-du-pape)
1309년 Roma 법왕청의 분열로 인하여 Roma로 부임하지 못하고 Avignon에 유배되었을 때 Chateauneu-du-pape(법왕의 새로운 집) 지역에 피서용의 별장을 지어놓고 지낸 데서 이 이름이 붙여졌다. 이 별장은 16세기 종교전쟁 때 파괴되어 현재는 흔적만 남아있다. Chateauneu-du-pape 지구에는 법적으로 10여종 이상의 포도품종을 적절히 섞어서 만들도록 허가되어 있다.

: 레드와인용 포도품종 - Syrah, Grenach, Clairette, Mourvede, Picpoul, Terret Noir, Counoise, Muscadin, Vaccrese, Picarden, Cinsault

: 화이트와인 포도품종 - Roussette, Marsanne, Bourboulenc, Carignan, Viognier, Pascal Blanc, Mauzac, Pinot Blanc de Bourgogne

지구는 강렬하고 풍부한 일조량과 작은 돌과 자갈이 많은 토양 구성으로 특색있는 양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포도를 섞어서 만들기 때문에 각 품종이 갖는 포도의 향을 지닌다. 레드와인은 색깔이 짙고 부드러우며 Dry Full Body와인이다. 탄닌분이 많아 수명이 길다. 화이트와인은 작황이 좋은 해에 만들어진 와인은 가볍게 감미를 느끼고 감칠맛이 풍부하고 짙은 맛이 있다.

꼬뜨 뒤 론 제네리끄(Cote du Rhone "generiques") : AOC
주로 꼬드 뒤 론 전역에서 생산되는 레드와인이며 특히 남부 지방에서 집중 생산된다. "꼬뜨 뒤 론 프리뫼르(Cote du Rhone primeurs)"도 소량 생산된다.

- 꼬뜨 뒤 론 빌라쥐(Cote du Rhone Villages) : AOC
17개 마을(Villages)에 한정되어 생산되는 와인으로서 레드와인이 80%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분홍, 화이트와인이다. 이 와인은 "꼬뜨 뒤 론 빌라쥐"라고 명명되거나 "꼬뜨 뒤 론"이라는 명칭 뒤에 마을 이름이 첨가되기도 한다. AOC "꼬뜨 뒤 론"과 같은 포도품종이 쓰이지만 훨씬 엄격한 생산 조건이 요구되기에 생산량도 적고 주정도도 훨씬 높습니다.


- 따벨(Tavel) : AOC
드라이 분홍 와인으로 부드러운 장미빛을 띠며(침용 기간이 짧은 데서 기인) 제비꽃 내음과 말린 과일향이 난다. 숙성 기간은 짧은 편이다.


- 지공다(Gigonda) : AOC
주로 레드와인이며 강한 멋의 분홍 와인도 소량 생산된다. 진하고 탄닌 성분이 많으며(샤르빵떼 : charpente) 향신료이 난다. 10~15년 저장할 수 있다.


        프로방스 지방

포도원의 면적 25,000헥타

포도 품종
레드와인 -그르나슈(Grenache),시라(Syrah),쌩쏘(Cinsault), 까리냥(Cariganan), 무르베드르(Mourvegre), 띠부랭(Tibouren),까베르네쑈비뇽(Cabernet Sauvignon)

화이트와인 - 롤(Roll), 위니블랑(Ugni Blanc), 끌레렛뜨(Clairette), 쎄미용 (Semillon)
색상별 비율 레드와인 - 25% 로제와인 - 47% 화이트와인 - 5%

역사
프로방스(Provence) 지방 포도원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원이다. 기원전 600년경부터 그리스인들은 이 지방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 제조된 와인은 로제와인이였다. 그 후, 로마인들이 이 지역에 대규모 농토를 조직하였으며, 새로운 포도 종자를 도입함과 동시에 와인 제조 기술도 개량하였다. 중세에는, 프랑스 왕들이 와인을 매우 애호하였다. 프로방스의 엘레오느르(Eleonore)가 영국의 왕비가 된 것을 계기로 프랑스 와인이 영국 왕실에 소개되었다. 1977년에는 그 동안의 와인 제조 기술 개선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꼬뜨 드 프로방스 와인이 그 질을 인정 받아 원산지 통제 명칭(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아뺄라시용 도리진 꽁트롤레)를 획득하였다


환경
토질을 보면, 전반적으로 부식토가 적어서 배수가 잘되고 자갈이 많아 포도 재배에 적합하다.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고운 저습하고 강우는 초봄과 늦가을에 집중되었으나, 그 양은 많지 않다. 때때로 불어로는 차고 건조한 '미스트랄'이라 불리우는 북풍도 포도 재배에 좋은 영향을 준다.

꼬뜨 드 프로방스 (Cotes de Provence)
이 지방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원산지통제명칭(AOC) 포도원으로 평균 80만 헥토리터를 생산한다. (프로방스 포도원의 80% 차지) 주로 과일향기와 무감미 분홍와인으로 알려진 꼬뜨 드 프로방스는 3-4년 숙성 후에 완벽해지는 레드와인과 우수한 무감미 화이트와인도 생산한다.


꼬또 덱 썽 프로방스(Coteaux d' Aix-En-Provence)
짜임새 있는 레드와인으로 무르베드르 품종을 주종으로 양조하면 동물향이 나며 쉐리가 주 품종이면 과일과 꽃향이 나는 섬세한 부케를 지닌다. 로제와인은 매우 힘차고 이곳에서는 드물게 양조되는 화이트와인은 햇포도주로 마신다.


레 보 드 프로방스(Les Baux-de-Provence)
최근의 새로운 명칭인 레 보드 프로방스는 적어도 12개월 정도 주조통에서 숙성된 레드와인이며 로제 와인의 경우 배출법(saignee;사혈법)으로 숙성시켜 매우 신선하다.


빨레뜨(Palette)
액-상-프로방스(Aix-en-Provence)지방의 방풍이 잘 된 석회암질의 원형 계곡에 위치한 아주 작은 포도원에서 생산된다. 여기에서는 오래 전부터 유명하고 섬세한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분홍와인이 생산된다


꼬또 바루아(Coteaux Varois)
자갈로 덮인 언덕과 석회질의 평평한 면을 구성된 이 명칭은 그르나슈, 시라, 무르베드르로 만든 강한 레드와인을 생산하며 기분 좋고 신선한 로제와인과 햇포도주로 마시는 과일향이 풍부한 무감미 화이트와인도 생산한다.


벨레(Bellet)
벨레의 작은 포도원은 니스의 높은 지대에 펼쳐지며 흔하지 않은 품종으로부터 양조되어 예외적인 와인이 생산되며 화이트와인은 풋 아몬드와 오레지 꽃, 감귤류 향 등이 은은히 나는 신선한 와인들이며 로제와인은 회향풀과 꿀 향이,장엄한 느낌의 레드와인은 체리향의 부케를 가지고 있다.


방돌(Bandol)
바다를 굽어보는 넓은 계단식 강의실 형태의 방돌 포도원은 석회질성의 척박하고 돌이 많은 토양에 테리스식으로 재배되고 있다. 이곳은 무르베드르에게는 최고의 떼루아르이다.


까씨스(Cassis)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절벽 밑의 까씨스 포도원이 있는 조그마한 항구로 이어지는 작은 골짜기는 흰 석회석 바위 위에 위치한 이 포도원을 보호하고 있다. 이 곳은 로마랭, 히이드향 및 꽃향기가 풍기는 무감미 화이트와인으로 유명하다. 소량의 레드와인과 방돌의 로제와인과 흡사하나 짜임새가 덜한 로제와인도 소량 생산하고 있다



        샹빠뉴 지방

포도원 면적 30,000헥타

포도 품종

적포도
- 피노느와, 피노 뫼니에
백포도
- 샤르도네

색상별 비율

레드와인
1%
화이트 와인
99%

역사
아주 오랜 옛날부터 "샹파뉴(샴페인 Champagne)"이라 불리 우는 지역에는 포도원이 존재하였다. 로마 사람들이 이 지역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고 줄리어스 시저는 렝스라는 도시를 건설하였는데, 이 도시는 후에 샴페인 지방의 수도가 되었다. 이 도시는 계속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특히 중세시대에는 대관식이 치루어 지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그 당시 이 지역에는 생산되던 와인은 보통 와인이다. 17세기말, 이 지역 사람들은 酒甁을 한 후, 날씨가 더워지면 와인에 거품이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 시원에서는 승려들이 이러한 발포 방법을 완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서 마침내, 사원의 재무담당이었던 동 페리뇽(Dom Perignon)이 이 방법을 완성시킴으로써 샴페인이 탄생한 것이다.

환경
비교적 온난한 기후도 특상품의 포도 생산에 큰 역할을 한다. 이 지역 연중 평균 기온은 10℃로, 포도의 성숙에 필요한 최저 온도인 9℃에 근사한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점이 이 지역 생산 포도의 독특한 맛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봄의 서리는 종종 꽃봉오리와 어린 포도송이를 위협하여 포도 재배인이 며칠밤을 각 포도나무의 밑둥에 난로를 놓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할 정도이다. 토양은 대부분 백악질로 경작 가능한 흙이 1미터 미만의 두께로 덮고 있다.


지역분류
- 몽따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 : 랭스 산)
- 발레 드 라 마른느(Vallee de la Marne : 마른느 계곡)
- 꼬뜨 데 블랑(cote de Sezanne : 쎄잔느 구릉 지역)
- 오브(Aube)
- 바르-쒸르-오브(Bar-sur-Aude) 지방과 바르-쒸르-쎈느(Bar-sur-Seine) 지역.

저장
시장에 출하된 샴페인은 소비자가 즉시 소비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상태이므로 따로 숙성 시킬 필요는 없다. 샴페인은 상표에 따라 나름대로의 독특한 맛이 있다. 이러한 독특한 맛은 제조 연도에 따른 와인의 품질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러 특산 샴페인과 제조 연도가 다른 샴페인을 섞는 제조법에 의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 와인의 품질이 좋았던 해에 주조된 샴페인은 다른 해에 생산된 샴페인과 섞지 않는다. 그러한 해에 주도된 샴페인은 주조연도를 표시하여 저장 창고에 보관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맛이 더욱 좋아지게 된다.

                   

 알자스 지역

포도원의 면적 14,000헥타

포도 품종
레드와인 - 피노 느와(Pinot noir)
화이트와인 - 게부르츠 트라미너(Gewurztraniner), 토케-피노그리 (Tokay-pointgris),리슬링(Riesling),뮈스카 달자스(Muscat d'Alsace), 실바너(Slvaner), 피노 블랑 (Pinot blanc)

색상별 비율

레드와인,로제 와인 - 8%
화이트와인 - 82%
발포성 와인 - 10%

역사
알자스 와인의 역사는 로마 군단이 라인강 지역에 포도 재배 기술을 전파하기 시작한 서기 1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에는 알자스 와인은 왕실의 연화에서 애용될 정도로 유럽에서 가장 사랑 받고 또한 가장 비싼 와인 중의 하나로 손꼽혔다. 그러나, 불행히도 30년 전쟁으로 인해 알자스 지방은 황폐되었고 많은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 때 파괴된 포도원은 수세기 후인 제 1차 세계 대전말에야 복구 되었다. 오늘날, 알자스 지방은 50여년간의 피나는 노력과 엄격한 제품 품질 관리 덕택에 프랑스의 우수한 와인 생산지로 각광 받게 되었다


환경
보쥬산맥이 차갑고 습한 북서풍으로부터 보호해주며 남동쪽으로 노출된 포도밭은 프랑스에서 가장 건조한 기후와 포도수확 전 수개월간 풍부한 일조량의 혜택을 누린다. 석회질, 이회암, 화강암, 사암, 모래와 황토 등 매우 다양한 토양이 이 지방 포도밭의 독특한 특성을 이룬다


특징
수확은 일반 포도들의 공식적인 수확 철 이후에 시작되어 이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들은 매우 당도가 높다. 이 와인은 농익은 포도알이나 곰팡이(보트리티스 씨네레아) 핀 포도알로 만들어지는 모든 포도알에서 한꺼번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하나하나 계속적으로 고르는 작업을 통하여 선별하여야 한다. 향의 농도와 감미가 뛰어나며 복합적이고 지속적인 맛은 가위 일품이라 칭할 만하다.

 


     발 드 르와르 지방

포도원의 면적 75,000헥타

포도 품종

레드와인
- 삐노 도니(Pineau d' Aunis), 그롤로(Grolleau), 가메(Gamay),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꼬뜨(Cot), 삐노 누아르(Pinot Noir)
화이트와인 - 슈냉(Chenin), 쑈비뇽(Sauvignon), 샤르도네 (Chardonnay), 뮈스까데 혹은 믈롱 드 부르곤뉴(Muscadet ou Melon Bourgognc)

색상별 비율
레드와인 - 24%
화이트와인 - 14%
로제와인 - 55%
발포성와인 - 7%

위치
파리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070km에 이르는 Lotre강 연안의 와인 산지이다


역사
발 드 르와르 지역에서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로마 시대부터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재배는 중세 때부터 시작되었다. 이 지역의 빼어난 경관으로 인해 일찍이 많은 수도원이 이 지역에 자리잡게 되었고, 15세기에서 17세기 사이에는 프랑스의 왕과 귀족들이 르와르 강변에 그들의 별장으로 사용할 성을 건설하였다. 이 지역의 와인을 맛본 왕과 귀족들은 그 가볍고 신선함에 감탄하였다. 그 후, 이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은 영국과 네덜란드 상인에 의해 유럽 전역에 판매되었다.


기후
해안성 온대(온난한 겨울, 혹서 없는 겨울)이며, 일조량도 항상 풍부하고 강수량도 일정하다. 토양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지대가 높아지는 지역으로 낮은 구릉 지대를 제외하면 "뻬이 낭뜨" 지역은 대체로 저지대이며 앙주 지역은 해발 60m, 뚜렌 지역은 130m에 달한다.
명칭(와인)

낭뜨(Nantes)와인
제조 후 곧 마시는 가볍고 과일 향미가 나는 뮤스까데(Muscadet)와인의 본고장이다. 이 와인은 믈 롱 드 부르고뉴(Melon de Bourgogne)라는 포도 품종으로 제조하는데, 이 포도는 17세기말, 혹한으로 이 지역 포도 나무가 모두 동사한 후 이 지역에 들어온 것이다. 이 품종은 이 지역의 토양과 기수에 적합한 것이었다. 이 외에도 그로 쁠랑(Gros Plant)이라고 하는 품종으로 만든 신선하고 가벼우며 빛깔이 연한 드라이 화이트와인도 생산된다

- 뮈스까데
"믈롱 드 부르고뉴(Melon de Bourgogne)"라는 품종만이 사용되며 명칭이 상이한 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 그로 쁠랑 VDQS (Gros Plants VDQS)
그 지방에서는 "그로 쁠랑"이라고 불리우는 "훨 블랑쉬(Folle blanche)" 품종만이 사용되며 순하고 신선하며 매우 드라이한 화이트 포도주이다

앙주 와인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로제 와인이 주종을 이룬다. 로제 당주(Rose d'Anjou)와 까베르네 당주(Caberbet de Saumur), 로제 드 르와르(Rose de Loire)는 드라이 와인이다
또한 앙주에서는 짙은 루비 색깔에, 산딸기 또는 제비꽃 향을 연상시키는 향취를 지닌 소뮈르(Saumur), 소뮈르 쌍삐니(Saumur Champigny)와 같은 훌륭한 레드와인, 녹색이 감도는 황금빛의 보리수 향, 꿀 맛이 나는 스위트 화이트와인이 생산된다

[앙주(Anjou)]
약간 감미가 있는 Rose가 유명하다

[쏘뮈르(Saumur)]

발포성, 비발포성 와인 생산, 발포성 쏘뮈르는 중간 감미 정도로 마시기 좋다.

[뚜렌 와인 (Touraine)와인]

바?? 파리지앙(Bassin Parisien : 파리분지) 남서부 끝부분에 위치하며 르와르강과 그 지류의 양안 100km에 걸쳐 있는 이 지역에서는 거품이 나는, 고 품질의 화이트와인 및 레드와인을 생산한다. 가볍고 섬세하며 과일 향미가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맛이 더해가는 부브레(Vouvray)와 몽루이(Montlouis)와인이 가장 우수한 화이트와인이다. 레드와인 중에서 향미가 좋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맛이 더해가는 쉬농(Chinon), 부르괴이르(Bourgueil)와 쌩 니꼴라 드 부르괴이으(Saint Nicolas Bourgueil)가 가장 우수하다.

부르괴이으(Bourgueil), 셍니꼴라드 부르괴이으(St. Nicolas de Bourguei)
레드와인 탄닌 성분이 많고 산딸기향이 풍기는 와인


쉬농(Chinon)
주로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품종을 사용하는 레드와인으로서 처음에는 꽃, 특히 제비꽃향이 두드러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과일향(딸기)으로 변함


부브레(Vouvray)
슈넹(Chenin) 품종만이 사용되는 화이트와인으로 드라이하거나 반쯤 드라이한 또는 부드러우며(므왈레 : moelleux) 신선한 포도향, 잘 익은 마르멜고, 아카시아 향이 나는 와인.


몽루이(Montlouis)
드라이하거나 반쯤 드라이한 또는 부드러운 와인이 있으며 그 외에 거품이 일거나 탄산성 기포가 형성되는 것도 있음.


뚜렌(Touraine)
총 면적 5,000ha의 포도원으로 화이트, 로제, 레드와인이 생산되며 "가메이 드 뚜렌(Gamay de Touraine)"과 같이 저장기간을 거치지 않고 곧장 출하되는 와인도 만들어짐

중앙 프랑스
르와르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강 한편에는 뿌이 휴메(Pouilly Fume)와 뿌이 쉬르 르와르(Pouilly sur Loire) 화이트와인이, 그 반대편에서는 새콤하고 과일 향미가 나는 상세르(Sancerre) 화이트와인이 생산된다

뿌이 퓌메(Pouilly Fume) : 화이트와인
쇼비뇽 블랑(Sauvignin Blanc)종으로서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앙뜨와네뜨가 애음했다. 석회질이 풍부한 토양의 포도원에 Sauvignin Blanc종이 재배되고 있는데, 이 지방에서는 블랑 퓌메(Blanc Fume)와인을 생산한다. 녹색을 띤 아름다운 색깔을 가지며 상쾌하고 과일향이 강한 드라이 와인(Dry wine)이다. 뿌이 퓌메 와인은 우리 16세의 왕비 앙뜨와네뜨가 즐겨 마셨다


뿌이 쉬르 르와르(Pouilly Sur Loire)
샤쓸라(Chasslas) 종의 포도로 화이트와인을 생산하나 뿌이 퓌메(Pouilly Fume) 와인보다 질이 좀 떨어진다.


상세르(Sancerre) : 화이트, 레드, 로제
화이트와인 : 쇼비뇽 블랑(Sauvignin Blanc)종으로부터 과실 풍미가 풍부하고 입맛이 좋은 드라이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 피노 느와(Pinot Noir) 종과 가메이(Gamay)종으로 만들며 가볍고 좋은 향미의 레드와인이다. 생산량은 많지 않다


깽씨(Quincy)
쉐르(Cher) 지방의 가장자리에 위치하여 쑈비뇽을 주로 재배하는 이 포도원은 화이트와인만을 생산한다. AOC 깽씨는 우아하며 야채향과 신선한 민트향이 많이 감도는 신선한 와인이다.

뢰이이(Reuilly)
이 곳 떼루아르에 매우 잘 적응한 쇼비뇽 블랑은 과일향이 매우 좋은 무감미 화이트와인인 뢰이이 와인의 주 품종을 이룬다. 그 외 삐노 누아르 품종으로 만든 맛이 매우 좋은 로제와 매혹적인 레드와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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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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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와인 30선

웰 빙 건 강 2007. 12. 27. 15:57

한 번은 꼭 마셔볼 만한 와인 30선

해 꾸준히 마실 수 있는 와인을 소개한다. 1주일에 1개씩 마신다면 한국에 들어온 맛난 와인을 30종 마시는 셈이다. 저렴한 와인에서 비교적 고가의 와인까지 망라했다. 우선 스타일별로 화이트 와인을 드라이한 스타일과 스파클링 스타일로 나누어 6종 선정했다(로제 1종 포함). 레드 와인은 5만원대를 기준으로 3단계로 구분하여 저가·중가·고가대로 안배했다. 그리고 각 가격대 안에서 유럽 와인과 신세계 와인을 안배했다.

여기에 소개된 와인의 맛과 평가는 필자의 주관적 견해이므로 독자들은 다르게 느낄 수 있다. 음식을 먹는 데 정답이 없듯 독자들이 와인 맛을 필자와 다르게 느낀다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또 와인은 시음 조건에 매우 민감하다.

화이트 와인은 약 12도의 온도로 시원하게, 그리고 레드 와인은 약 18도의 온도로 부드럽게 마시기를 권한다. 무엇보다 성급히 마시지 말고 천천히 마시면서 와인의 맛과 향이 피어오르기를 기다려야 한다. 가격은 추정 가격이므로 판매업장의 위치와 정책, 생산연도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할인 마트의 가격과 백화점의 가격이 다를 수 있고, 또 같은 와인이더라도 생산연도(빈티지)가 다르면 가격이 크게 차이난다.



화이트 와인                                                                                  
 
 
1 "Chardonnay"
Frontera, Concha y Toro, Chile.
생산자: 콘차 이 토로
품종: 샤르도네
추정 가격대: 8천~1만2천원

추천의 글: 콘차 이 토로는 1백20년의 역사를 가진 칠레 최대의 와인회사다. 고급 와인 생산의 기치를 걸고 칠레 와인의 근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최대 생산자답게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프론테라 와인은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한다.
테이스팅 포인트: 밝은 노란색 컬러가 청명하게 느껴진다. 짧은 기간만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숙성시켜 본연의 싱싱한 과일향을 최대한 유지하려 했다. 레몬과 파인애플의 가뿐한 아로마가 퍼지면서 알콜이 주는 무게감으로 이어진다. 굳이 복합미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가격 대비 상큼한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오크통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신선하고 상쾌한 화이트 와인의 기본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계절 샐러드, 치즈 샐러드와 잘 어울릴듯.
 
 
 
 
 2 "Sauvignon Blanc"
Private Bin, Marlborough, Villa Maria, New Zealand.
생산자: 빌라 마리아
품종: 소비뇽 블랑
추정 가격대: 2만4천원 전후

추천의 글: 소비뇽 블랑은 샤르도네와 함께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청포도 품종이다. 빌라 마리아는 뉴질랜드의 견실한 업체로 한국시장에서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붐을 일으켰다.
테이스팅 포인트: 짙은 연노랑색에 연록색 뉘앙스가 살짝 깔려 있는 매력적인 색상. 오렌지·파인애플·자몽의 과일향이 많이 느껴지며, 오크 숙성을 시키지 않아 오히려 청량감이 배가됐다. 전체적으로 높은 산미와 알콜, 풍미의 밸런스가 잘 잡혔다. 음식은 생선·해산물·회 등과 잘 어울리겠다. 특히 잔칫상의 생굴과는 환상의 궁합을 이룰 듯. 서양 음식이라면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간 간결한 샐러드와 염소 치즈가 단연 굿~!
                      
 
 3 "Riesling"
Spatlese, Apotheke, Trittenheim, Mosel, Weingut Hubertus Clusserath, Deutschland.
생산자: 바인굿 후베르투스 클루세라트
품종: 리슬링
추정 가격대: 3만1천원

추천의 글: 세계에서 가장 섬세한 화이트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품종이라면 단연 리슬링을 꼽고 싶다. 리슬링 품종은 산미와 당미의 균형이 좋다. 더구나 독일과 알자스(프랑스의 독일 접경 지역) 같은 서늘한 기후대에서 자란 리슬링은 화이트 와인이 얼마나 깨끗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가의 표본이다. 싱그런 색상, 경쾌한 향, 조화스러운 입맛 모두 만족이다. 이 화이트 와인은 독일의 가장 유명한 산지인 모젤 지방의 와인으로 모젤 강변의 급경사지에서 어렵게 재배한 리슬링 포도로 만들었다. 특유의 과일향이 강하게 풍겨나오며 부드러운 미감을 갖고 있어 초보자들에게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테이스팅 포인트: 엷은 노란색에 황록색 뉘앙스를 가진 초봄의 버드나무 새순 이파리를 연상시킨다. 곧바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달콤한 과일향이 풍겨나오고, 와인을 한모금 머금으면 사람들이 왜 이 와인을 다들 좋아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입안에서 새콤달콤하게 녹아드는 부드러운 독일 리슬링의 전형적인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알콜 도수도 낮아 여성들이 좋아할 만하며 낮술로 가볍게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다. 파전이나 굴전 등과 함께 마셔도 좋겠다.
 
 
 4 "Villa Muscatel"
Piemonte, Italia.
생산자: 잔니 갈리아르도
품종: 모스카토
추정 가격대: 3만2천원 전후

추천의 글: 프랑스에서 뮈스카(Muscat)라고 부르는 모스카토 품종은 대개 상큼한 스위트 와인을 만들 때 사용된다. 리치·바나나·파인애플 등 폭발적인 열대과일향이 풍부하고 생산방식에 따라 은은한 꽃향기도 나타나는 정말 여성스러운 와인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이 품종을 이용하여 아스티(Asti)나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 등을 생산하는데, 모두 약한 발포성의 경쾌한 와인이다. 빌라 무스카텔 와인의 재미있는 점은 병에 라벨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가면 모양을 한 빨간 밀랍 딱지가 붙어 있다. 이 와인을 마시면 내 얼굴을 가리고 있는 가면이 하나씩 벗겨지기 때문일까?
테이스팅 포인트: 색상은 참 진한 편이다. 코르크를 따면서 약한 발포성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혀와 입안 점막을 간지럽히는 느낌이 즐겁다. 대개 이런 종류의 스위트 와인을 마시면 달기 때문에 좀 무거운 느낌을 받는데, 이 스파클의 경쾌함이 그 묵직함을 잘 가셔주고 있다. 발포성이라고는 하지만 압력이 약한 편이기에 일반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고 있다 .
 
 
5 "Champagne"
Taittinger, Brut Reserve, France.
생산자: 테탱저
품종: 피노누아·피노 므니에·샤르도네
추정 가격대: 10만원
추천의 글: 테탱저(Taittinger)는 샤르도네를 많이 사용하며, 우아한 스타일의 샴페인을 생산하는 회사다. 그 때문에 여성들의 기호에 맞는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테이스팅 포인트: 신선한 사과향이 지배적이며 약간의 쌉쌀한 자몽과 국화향도 있다. 뒷부분에서는 가벼운 비스킷향이 등장해 샴페인의 복합미를 더해준다. 보통 샴페인을 처음 드시는 분들은 “쓰다~”고 하는데 사실 고급 샹파뉴는 우리가 마셔 왔던 제과점의 스위트한 발포성 와인과는 다르다. 오히려 고급으로 갈수록 맛이 드라이하다. 결국 샴페인의 테이스팅 포인트는 그 기포의 미세함과 자태, 효모의 잔해 위에서 배양된 샴페인의 복합적인 구수한 향, 입안에서 느껴지는 산미와 드라이한 미감을 즐기는 것이다.
 
 
 6 "White Zinfandel"
Sutter Home, California, USA.
생산자: 서터홈 와이너리
품종: 진판델
추정 가격대: 1만2천원

추천의 글: 미국 와인하면 진한 색상과 강한 농축미의 레드 와인을 떠올리는데, 의외로 미국 베스트셀러 1위는 화이트 진판델 와인이다. ‘화이트’가 붙어 있지만 로제 와인이다. 연한 핑크색에서 연한 루비색까지 다양한 색감을 보이는데, 진판델 품종 자체가 진한 레드 와인을 만들기에 ‘가벼운 진판델’이라는 의미에서 ‘화이트’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같다. 서터홈 와이너리는 이 스타일의 와인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테이스팅 포인트: 엷은 인디언 핑크…. 이보다 더 환상적인 색상은 없다. 저온에서 조심스럽게 뽑아낸 색상이기에 다른 곳에서 흉내내기도 쉽지 않다.
포도와 딸기 향을 중심으로 하는 서터홈 화이트 진판델은 동일한 스타일의 와인 중에서 가장 섬세하고 부드러운 편이다. 입안에서 느끼는 새콤달콤한 미감은 마치 독일 와인을 연상시키는 듯 하나, 붉은색 베리가 주는 새큼한 이미지로 자기의 정체성을 회복해 나간다. 이런 스타일의 와인은 안주와 장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야외의 잔디밭이나 아파트의 테라스, 아니면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다. 정 안주가 아쉬우면 사과 하나 깎아 놓고 마셔도 참 행복할 것이다.

 
 
산화방지제 이산화황
황 성분은 와인을 안전하게 보관시켜주는 산화 방지제다. 그 덕에 오랜 기간 지나도 와인이 식초로 변하지 않는 것이다. 아직 황을 대체할 만한 소재가 마땅치 않다. 또 식품이 발효하면 아주 미세한 양이지만 이산화황이 자체 발생하기도 한다. 문제는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사용되는 경우다.
우선 고농도일 경우, 냄새가 아주 심하다. 천식 환자들은 금방 거부감을 나타내며 편두통과 소화불량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의 식품 위생법은 이산화황 포함시 그 양을 표시하도록 돼 있다. 스위트 와인에 이산화황이 가장 많다. 이산화황이 가장 적은 와인을 마시려면 드라이한 강한 레드 와인을, 그 다음으로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을 선택하라.
 
 

값싸면서 맛있는 와인                                                                         
 

7 "Frontera"
Concha y Toro, Chile.
생산자: 콘차 이 토로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추정 가격대: 9천~1만2천원

추천의 글: 콘차 이 토로가 생산하는 유명 브랜드 가운데 선라이즈(Sunrise)와 함께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가격은 가장 낮으나, 마시면 놀랄 정도의 품질이 느껴진다. ‘프론테라’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강한 개척 정신과 변방의 소리를 들어보자.
테이스팅 포인트: 전형적인 레드 와인의 기본적 타닌과 초콜릿·자두·카시스 등과 같은 인상적인 아로마를 지니고 있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질감도 좋고, 산미도 적절하다. 특히 와인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에게 부담 없이 권할 수 있는 준수한 와인이다.

8 "Sea Ridge"
California, USA.
생산자: 시 리지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추정 가격대: 1만5천원 내외

추천의 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가에 자리잡은 ‘시 리지’ 포도원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럴 듯한 웹사이트도 없고 와인책에도 안 나와 있다. 필자가 이 와인을 접한 곳은 논현동 보르도 세계주류 와인숍에서다. 라벨에 ‘필(feel)이 꽂혔기’ 때문이다. 잔잔한 미색 종이 위에 귤색의 가는 선이 약간 성긴 거미줄처럼 그려져 있고, 그 가운데에 작은 범선의 삽화가 그려져 있었다.
고동색 색상이나, 바람을 받아 볼록해진 돛의 모양을 보고 달팽이인 줄로만 알았다. 달팽이가 그려져 있으니 유기농 와인이겠구나 싶어 집었던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범선이었다. 거미줄 같은 선이 해도의 항로라면 그 바다 위에 떠 있는 꼬맹이 범선, 마치 나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라벨 디자인도 복잡하지 않고 단순·명확, 그러면서 글씨체도 깔끔~! 가격은 더욱 깔끔~! 이렇게 해서 구입했다.
테이스팅 포인트: 색상은 평균 정도의 캘리포니아 와인, 그리 진하진 않았다. 향은 과일향의 골격에 부드러운 오크 터치가 가미되었고, 씁쓸한 뒷맛도 개성이 있다. 무엇보다 기대 이상으로 길게 이어지는 뒷맛이 나를 놀라게 했다. 블랙 초콜릿처럼, 카카오처럼 잘 잡고 늘어지면서 끊어질 듯 연결되는 게 감칠맛 나는 와인이다. 물론 고급 와인은 아니지만 이 정도 가격대에서 이만한 미감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돼지갈비가 생각나는 와인이다. 혹시 운이 좋아 이 회사의 ‘진판델’ 와인을 구하게 되면 더욱 큰 행운이다.

 9 "Casillero del Diablo"
Concha y Toro, Chile.
생산자: 콘차 이 토로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추정 가격대: 1만8천~2만원

추천의 글: 콘차 이 토로 회사의 설립자 멜초르 경(卿) 당시의 이야기. 보관 창고의 와인이 지속적으로 없어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퇴근길 지하창고 근처에 숨어 있다가 일꾼들이 창고에 들어가 와인을 갖고 퇴근하는 걸 목격했다. 인정많은 멜초르 경은 궁리 끝에 그 다음날 밤 퇴근 길에 몰래 다시 지하창고에 숨어들어 귀신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곤 일꾼들이 들어왔을 때, 괴상한 소리를 내 일꾼들을 내쫓았다. 순박한 일꾼들은 지하창고에 악마가 산다고 믿고는 다시는 도둑질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라벨에는 악마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카시예로 델 디아블로’라는 이름도 ‘악마의 셀러’라는 뜻이다.
테이스팅 포인트: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들었다는 확신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색상이다. 풍성한 과일향에 진한 향신료향도 거든다. 칠레의 카베르네 소비뇽에서 느껴지는 강한 식물성 터치도 빼놓지 말고 음미하자. 마치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레드 와인 같다. 타닌은 힘이 있지만 압도적이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10 "R. H. Philips"
California, USA.
생산자: R. H. 필립스
품종: 메를로
추정 가격대: 2만9천원

추천의 글: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도 새크라멘토에서 서북쪽으로 달리다보면 요로 카운티라는 곳이 나온다. 거의 한시간 이상을 누런 풀밭의 황야를 뚫고 달리는데 갑자기 언덕을 넘자마자 녹색의 오아시스가 펼쳐진다. 바로 R. H. 필립스사의 포도밭이다.
테이스팅 포인트: 메를로는 원래 부드러운 특성을 가진 품종인데, 대개 캘리포니아에서는 약간 강하게 표현되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와인은 정말 부드럽다. 매끈하고 가벼운 타닌과 스카치 캔디의 바닐라 스위트 미감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풍미가 일품이다. 가벼운 소시지 요리와 스테이크, 그리고 중식 요리에도 괜찮게 어울린다.

 11 "Mouton Cadet"
Baron Philippe de Rothschild, Bordeaux, France.
생산자: 바롱 필립 드 로실드
품종: 메를로 55%, 카베르네 소비뇽 30%,
카베르네 프랑 15%
추정 가격대: 3만2천원

추천의 글: 1932년 작황이 안좋았던 보르도 특급 와인 생산업체 무통은 특급 와인의 명성을 지키고자 그 포도를 갖고 막내 동생격인 ‘무통 카데’를 만들었다. 지금은 별도의 독립된 브랜드로서 전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브랜드 중 하나다. 보르도 와인에 입문하려면 한번은 거쳐야 하는 와인.
테이스팅 포인트: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의 전형적인 보르도 블렌딩으로 탄생한 이 와인은 부드러운 심홍색을 보이며, 기본적인 과일향과 오크의 느낌을 잘 반영한 아로마, 상큼한 산미·타닌·알콜의 균형감을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메를로를 많이 사용해 보디가 섬세하다. 대부분의 일반 고기 요리에 무난히 잘 어울린다.


 12 "Escudo Rojo"
Baron Philippe de Rothschild Maipo, Chile.
생산자: 바롱 필립 드 로실드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70%, 카베르네 프랑 10%,
카르므네르 20%
추정 가격대: 3만4천원

추천의 글: 바롱 필립사의 자회사인 바롱 필립 드 로실드 마이포 칠레가 바롱 필립의 기술을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토양인 칠레의 토양에 결합해 생산하는 와인. 전형적인 보르도 품종과 칠레 고유의 품종을 절묘하게 블렌딩해 만들었다. 바롱 필립사의 예술감각은 에스쿠도 로호에서도 십분 발휘되었다. 스페인어로 ‘붉은 방패’라는 뜻을 가진 에스쿠도 로호는 바로 로실드 가문을 상징한다. 로실드는 독일어로 ‘Das Rote Schild’에서 파생된 단어로 붉은 방패를 의미한다. 에스쿠도 로호 와인의 라벨 디자인은 이름을 형상화한 방패 모양과 로실드 가문의 색깔인 옐로·블루로 이루어져 있다. 견고하면서도 심플한 병과 육중한 무게는 와인의 품질을 느끼게 해준다.
테이스팅 포인트: 짙은 암홍색에 적보랏빛 톤이 깔린 안정감 있는 색상에서 뿜어나오는 강렬한 과일향과 오크향의 결합은 프렌치 테크닉이 신세계의 토양과 만나 이루어낸 결정판이다. 특히 이 와인의 테이스팅 포인트는 20% 들어간 카르므네르에 있다. 이 품종 역시 카베르네 소비뇽 이상 가는 강렬하고도 야성이 넘치는 레드 와인이다. 칠레의 태양이 만들어준 높은 알콜 도수가 주는 파워까지 겸비하고 있어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최고의 품질이다.

 13 "Tintara"
Hardy's, Australia.
생산자: BRL 하디
품종: 시라즈
추정 가격대: 4만원

추천의 글: 하디스의 틴타라 와인은 같은 입맛과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애호가를 유혹한다. 이름을 잘못 발음하면 ‘딴따라’가 되는데, 그래서 더욱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다. 호주를 대표하는 와인 스타일로서 가격 대비 품질의 만족도가 높다.
테이스팅 포인트: 시라즈 특유의 짙고 선명한 적자색의 자태가 곱게 드리워 있으며, 각종 과일향에 부드러운 미감을 지닌 전형적인 호주 와인이다. 가벼운 등심이나 소시지 구이, 야외의 불고기 파티때 함께 해 보자.

 

 

 

  14 "Angheli"
Sicilia IGT, Donna Fugata, Italia.
생산자: 돈나푸가타
품종: 메를로·네로 다볼라
추정 가격대: 3만9천원

추천의 글: 시칠리아 굴지의 와이너리로 평가받는 돈나푸가타(Donnafugata)는 1백50년간 운영돼온 가족기업이다. 돈나푸가타 지역은 유명한 소설 ‘IL Gattopardo’ (The Leopard)에 나오는 한 장소이기도 하다. 돈나푸가타란 이름은 ‘피신한 여인’이라는 뜻이다. 19세기 부르봉 왕국 페르디난도(Ferdinando) 4세의 아내인 마리아 카롤리나(Maria Carolina)가 나폴리 왕국에서 도망쳐 은신한 포도원이다. 여러분은 이 스토리를 동화 같은 라벨에서 그대로 읽어낼 수 있다.
테이스팅 포인트: 작열하는 태양이 만들어놓은 농축된 과일향과 짙은 색감은 시칠리아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다. 3~4년 숙성된 와인에서는 감초와 정향의 복합미까지 풍긴다. 프랑스의 국제적 품종인 메를로와 시칠리아의 토종 품종인 네로 다볼라의 결합은 대단히 성공적이다. 진하고 거친 네로 다볼라를 부드러운 메를로가 매끄럽게 감싸준다. 요즘 유행하는 불닭 메뉴와 함께 먹으면 어떨까?


15 "Tinto Pesquera"
Ribera del Duero Crianza, Alejandro Fernandez, Spain.
생산자: 페스케라
품종: 템프라니요
추정 가격대: 4만5천원

추천의 글: 리베라 지역 한 농부의 끈질긴 고집이 오늘날 스페인 와인의 품질과 위상을 한껏 높여 놓았으니, 그가 바로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다. 그는 지역 토착 품종의 저력을 믿으며 테루아가 살아 있는 ‘스페니시’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테이스팅 포인트: 진한 암적색에 무엇보다 풍부한 향이 깃들여 있다. 신기하게도 어린 시절의 기억과 일치하는 오디 열매(뽕나무 열매), 산딸기의 상큼한 산미, 그리고 담배의 구수한 훈연의 내음, 향신료와 오크의 볶은 커피 같은 향이 좋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스페인 와인 시음의 진미는 그 독특한 ‘산화미’에 있다고 생각한다. 평범하게 생각하면 산화된 것 같기도 하고 ‘힘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공허함’ 그것이다. 아마도 진하고 새콤한 농축미가 강한 호주 시라즈 와인을 애호하는 분은 잘 이해가 안되겠지만 말이다. 바로 이런 것이 해당 지역과 해당 국가 와인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깔이며, 와인의 신비다.
 
 
 16 "1865"
Carmenere, Reserva, San Pedro, Chile.
생산자: 비냐 산페드로
품종: 카르므네르
추정 가격대: 5만2천원

추천의 글: 카르므네르 품종은 프랑스에서 건너온 품종이지만, 최근에 칠레에서 놀라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칠레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국가 대표 품종이라고 볼 수 있으며, 칠레의 자연환경에서 최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테이스팅 포인트: 카베르네 소비뇽과 시라를 섞어 놓은 듯한 진한 농축미와 색상, 그리고 매콤한 풍미가 인상적이다. 방앗간에서 맡을 수 있는 고춧가루 향도 있다. 따라서 음식도 매콤하고 자극적인 것까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김치찌개나 고추장 비빔밥·제육 볶음 등과 잘 어울린다.




가격·품질 대비 최상의 와인                                                     


17 "Moulin Riche"
de Chateau Leoville-Poyferre, Saint Julien, Bordeaux, France.
생산자: 샤토 레오빌 푸아페레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메를로·카베르네 프랑
추정 가격대: 6만5천원

추천의 글: 오랜 역사를 가진 레오빌 가문의 포도밭 3개 중에서 힘과 섬세함의 밸런스가 뛰어난 레오빌 푸아페레의 세컨드 와인이다. 품질과 특성이 뛰어난 그랑크뤼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완벽한 포도만을 엄격하게 선별할 필요가 있다. 그러다 보니 남겨진 포도도 상당히 좋은 경우가 있다. 이런 포도를 가지고 세컨드 와인을 생산한다. 이 때문에 세컨드 와인엔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와인이 비교적 많다. 물랭 리슈 와인은 보르도의 세컨드 와인 중에서 가장 성공한 경우다.
테이스팅 포인트: 생쥘리앙이라고 하는 AOC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힘이 세고 강한 와인이라 좀 놀랄 것이다. 그만큼 농축미가 있으며 진한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미디엄 풀보디 와인이다. 특히 오크 뉘앙스가 강하게 배어 있어 오크향 깔린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음식은 석쇠에 구운 쇠고기류가 좋겠다.


18 "Mas La Plana"
Cabernet-Sauvignon, Penedes DO, Miguel Torres, Spain.
생산자: 미겔 토레스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추정 가격대: 7만2천원

추천의 글: 마스 라 플라나(Mas La Plana)는 1979년의 파리 와인 올림피아드에서 샤토 라투르(Chateau Latour)를 위시한 당대의 유명한 여타 카베르네 와인을 제치고 우승(1970년 빈티지)해 그 명성을 높였다. 스페인에서 나오는 국제적 스타일의 와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테이스팅 포인트: 이 와인의 짙은 암홍색은 정말 환상적이다. 익은 과일향과 산미, 힘찬 타닌, 그 모든 것이 잘 균형을 이루고 있어 이 가격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경쟁력을 갖고 있다. 잘 구운 안심과 등심, 모든 고기와 잘 어울린다. 병의 육중함도 인상적.


19 "Les Terrasses"
Priorat DOC, Alvaro Palacios, Spain.
생산자: 알바로 팔라치오스
품종: 카리네나 55~60%, 가르나샤 30~40%,
카베르네 소비뇽 10%.
추정 가격대: 7만3천원

추천의 글: 스페인의 야무진 젊은이 알바로 팔라치오스는 스페인 신세대를 이끄는 최고의 생산자다. 그가 포도나무와 포도밭에 들인 공은 고스란히 와인의 품질로 되돌아왔다. 지중해의 태양과 험준한 산악 비탈의 정기가 하나로 갖추어진 와인.
테이스팅 포인트: 선명한 보랏빛을 견지한 심홍색은 참으로 아름답다. 여기에 풍부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나무향, 견과향, 그리고 알콜이 주는 힘과 견고한 타닌으로 잘 무장된 이 와인은 마스 라 플라나와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7만원대 최고의 밸류 와인이다.


20 "Chateau Gloria Saint Julien"
France.
생산자: 샤토 글로리아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75%, 메를로 25%
추정 가격대: 7만5천원

추천의 글: 라벨에 그려진 천사의 쌍고동이 인상적이다. 샤토 글로리아는 보르도에서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와인 중 하나다. 그랑크뤼 4등급 와인인 샤토 생피에르(Ch. Saint Pierre)를 소유한 앙리 마르탱(Henry Martin)의 고집스런 정열과 노력으로 고고한 행진을 계속하는 멋진 와인이다.
테이스팅 포인트: 부드러운 색감에 사랑스런 부케(Bouquet)의 움직임이 코를 자극하는 매력적인 와인. 특히 은은한 삼나무 향이 저변을 받쳐주며 향신료향이 수직 기둥을 만들어내고 그 위에 다양한 과일향들이 폴폴 떠다니는 황금 구조를 갖춘 미디엄 풀보디 레드 와인이다.


21 "Chateau Souvrain"
Alexander Valley, California, USA.
생산자: 샤토 수브랭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주품종
추정 가격대: 7만7천원

추천의 글: 미국의 와이너리 이름에 ‘샤토’가 들어가서 이상하게 생각되겠지만 엄연한 미국 와인이다. 아마도 프랑스 와인 같은 섬세한 느낌을 미국의 토양 위에서 담아내려는 생산자의 소망을 표현한 게 아닐까 한다. 최근 캘리포니아 와인은 전처럼 값싼 와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며 가격도 상당히 높아졌다. 이 와인은 그 중간 접점을 잘 메워주고 있다.
테이스팅 포인트: 블랙베리나 체리 잼에서 나는 진한 달콤함과 산미를 동반한 과일향이 전반을 리드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향신료의 매콤함과 스모키한 복합미가 곁들여지며 끝을 장식해준다. 여운이 길며 커피·초콜릿의 뒷맛을 남긴다.


22 "Castello di Ama"
Chianti Classico, Toscana, Italia.
생산자: 카스텔로 디 아마
품종: 산지오베제 블렌딩
추정 가격대: 8만3천원

추천의 글: 키안티 와인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인데 생산량이 많다보니 사실 제 특성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와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카스텔로 디 아마는 키안티를 아주 잘 만드는 생산자 중 하나다. 해발 5백m의 고지에서 산도와 당도가 잘 조화된 포도를 생산한다. 그러면서도 약간 산미쪽으로 강화된 미감을 보이는 게 전형적인 산지오베제 와인의 특성이다.
테이스팅 포인트: 짙은 가닛색, 과일향이 두드러지며 특히 산딸기와 자두의 느낌은 아주 인상적이다. 오크 속 숙성이 주는 부드러운 토스트, 스모키향이 간간이 떠오르며 전반적으로 다양한 향신료의 향과 잘 조화를 이룬다. 물론 산미는 뛰어나며 매끈한 타닌이 단단한 골격을 형성한 미디엄 풀 보디의 키안티 와인이다. 섬세한 안심을 이탈리아 풍으로 요리한 음식, 가볍게는 풍부한 토핑의 피자나 토마토 고기 스파게티와도 잘 어울린다.

 

 

23 "Reserve"
Argyle Vineyard, Willamette Valley, Oregon, USA.
생산자: 아가일 비니어드
품종: 피노 누아
추정 가격대: 8만3천원

추천의 글: 피노 누아 와인하면 흔히 부르고뉴 와인이 최고라고 하지만, 신세계 생산지역에서 오리건의 성공을 빼놓을 수 없다. 북태평양 알래스카로부터 내려오는 한류의 영향으로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되는 오리건 피노 누아의 수준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2004년 와인 스펙테이터지 1백대 와인에 선정됐다.
테이스팅 포인트: 피노 누아는 색상이 본래 연한데, 이 와인은 약간 진한 듯한 루비색을 띠고 있다. 잘익은 베리의 순한 향이 부드러운 오크 아로마와 잘 결합되어 있다. 매끈한 타닌과 적절한 알콜의 힘까지 겸비하고 있는 피노 누아의 특별한 표현을 찾을 수 있다.


24 "Jack London Merlot"
Kenwood, Sonoma, California, USA.
생산자: 켄우드
품종: 메를로
추정 가격대: 8만4천원

추천의 글: 차세대 캘리포니아 와인의 명산지 소노마 밸리에서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 잭 런던이 소유하고 있었던 목장의 포도원에서 독점 생산한다. 라벨 없이 와인병에 직접 그려진 늑대의 두상은 잭 런던이 원고 탈고 후 자신의 도장처럼 사용했던 문장이다. 늑대의 눈빛이 섬뜩한데, 그 눈빛을 보노라면 한병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테이스팅 포인트: 흔히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의 차이를 이야기하면서 타닌의 질감과 과일향의 차이, 그리고 3차향이 주는 특성을 꼽는데, 이 와인에서 캘리포니아 메를로의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산미와 당미가 적절히 교차된 잘 익은 자두가 주는 느낌과 섬세한 오크향이 잘 가미된 아로마에 가볍게 그을린 짚단의 구수함까지 깃들여 있다. 타닌으로 인한 질감이 정말 부드럽다.



과감히 지갑을 열 만한 와인                                          


25 "Mas de Daumas Gassac"
Vin de Pays de l'Herault, Languedoc, France.
생산자: 마스 드 도마 가삭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80%, 나머지 20%는 10여개 품종의 조합.
추정 가격대: 11만원

추천의 글: 프랑스 남부 랑그도크(Languedoc) 지방 가삭 밸리의 태양과 지중해의 바닷내음이 깃들인 가삭의 와인은 정말 고유하며 전통적이다. 풍부하고 복합적인 고유의 개성이 담긴 향과 부케, 풍미란…. 와인에서도 면면이 느껴지는 생산자의 옹고집을 보도록 하자.
테이스팅 포인트: 먼저 포도 품종의 비율이 특이하다. 카베르네 소비뇽이 80% 정도이니, 전반적으론 이 품종의 특성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피노 누아·네비올로·산지오베제까지 들어간다면 믿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야말로 지중해 세계의 전 품종을 블렌딩한 명실공히 ‘유럽 와인’이다. 짙은 심홍색에 부드러운 산화로 인한 적벽돌톤이 사뿐히 깔려 있는 의미 깊은 색상. 오래된 석류껍질색이라고 보면 된다. 다채로운 향신료 향과 감초, 버섯을 동반한 황야의 들풀내음도 느껴진다. 비릿한 동물향이 감돌며 마지막을 장식한다. 견고한 타닌과 적당한 알콜, 높은 산미, 약간 마른 듯한 뒷맛 등이 특징이다. 음식은 무엇이 좋을까? 앗! 이런… 보신탕과 양고기가 생각나다니!


26 "Shafer "
Shafer Vineyards,
Napa Valley, USA.
생산자: 셰이퍼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추정 가격대: 12만원

추천의 글: 내파밸리는 캘리포니아 최고의 명산지인데 세계 정상급의 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셰이퍼 비니어드의 카베르네는 내파밸리중에서도 남쪽 산 파블로 만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남서향의 언덕에 위치한 포도밭에서는 소위 컬트 와인의 하나인 ‘Hillsides Select’ 와인이 생산되며, 나머지 주변에서 일반 카베르네를 만든다. 그러나 40만원짜리 컬트 와인보다 이 와인이 마음에 든다. 전직 주한 미대사 토머스 허바드가 개인적으로 좋아했다.
테이스팅 포인트: 이 와인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미감에 있다. 입안 가득히 전해오는 조직의 충밀도가 아주 진하고, 타닌의 힘이 충분한데도 질감이 이토록 미려할 수 없다. 알콜의 뜨거움도 만만치 않지만 새큼한 과일맛이 감싸주며, 타닌이 거칠게 느껴질까봐 곧바로 블랙 초콜릿의 부드러운 미감이 전해온다. 함께 먹는 치즈도 가급적 같은 느낌을 공유하면 좋겠다. 예컨대 가우다나 에담 같은 중질 치즈는 어떨까? 와인 음미하면서 담배는 금기지만, 이 경우 가벼운 시가 한 개비는 용인될 정도로 끝맛이 진하고 씁쓸하다(좋은 의미로).


27 "Antiyal"
Alvaro Espinoza, Maipo Valley, Chile.
생산자: 알바로 에스피노사
품종: 카르므네르 45%, 카베르네 소비뇽 35%, 시라 20%
추정 가격대: 12만원

추천의 글: 칠레 와인 산업은 최근 수년 동안 혁명적 격변기를 맞이하였다. 새로운 사고를 지닌 젊은 생산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알바로 에스피노사는 가장 뛰어난 생산자다. 와인메이커로 일했던 그는 유기농법, 관개관리, 경사진 언덕 포도원 운영 등을 전문적으로 공부했다. 현재 독자적인 안티얄(Antiyal) 브랜드로 유기농법에 의한 고급 와인을 생산해내고 있다. 안티얄의 모든 포도는 풀을 썩여 만든 자연 퇴비로 시비하기 때문에 토양의 성질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름지다. 인위적 손길을 최소화하고 자연에 순응하여 각 토양이 지닌 독특한 테루아의 특징을 그대로 표현하는 방식이 그의 비법이다.
테이스팅 포인트: 현대적 칠레 와인은 카르므네르와 시라 품종을 잘 사용하여 만든다. 색상과 향, 그리고 미감에서 확실한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우선 이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된 세 품종은 모두 색깔이 진하고 매콤하게 느껴지는 강한 향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 와인은 그렇지 않다. 기본적인 농축미와 개성은 유지한 채 아주 자연스럽고 섬세하다. 부드럽기까지 하다. 바로 유기농법으로 만든 자연스러움이 은연중에 배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웰빙 와인의 선두주자이며 대표적 아이템이다.


28 "Chateau de Beaucastel"
Chateauneuf du Pape, Rhone, France.
생산자: 샤토 드 보카스텔
품종: 그르나슈·무르베드르·시라·셍소 외 다수
추정 가격대: 16만원

추천의 글: ‘샤토뇌프 뒤 파프’ (Chateauneuf-du-Pape)는 마을 이름이면서 곧 AOC의 이름이기도 하다. 14세기 교황청이 프랑스의 아비뇽이라는 남부 도시에 있을 때 교황청에서 사용할 포도주를 납품하던 포도마을이었다. 그 때문에 지금도 와인병 디자인과 협회 로고로 교황의 모자와 열쇠를 자랑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이 지역의 포도원 중 가장 대표적인 회사가 보카스텔이다. 가장 자연적인 와인 생산 철학을 가지고 본래의 전통에 충실한 샤토뇌프 뒤 파프 와인을 만들고자 한다. 그르냐슈와 무르베드르를 중심으로 AOC에서 허용하는 전 품종을 골고루 사용하고 있다.
테이스팅 포인트: 이 와인의 특징은 그르나슈와 무르베드르 품종을 각각 30%씩 사용하고 나머지는 시라와 셍소 등 기타 다양한 품종을 블렌딩한데 있다. 원래 그르나슈는 산화에 약하기 때문에 샤토뇌프 뒤 파프의 와인은 마치 스페인 와인처럼 유순한 산화미가 특징이다. 물론 너무 치우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타닌과 힘이 좋은 무르베드르를 섞어 보완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색상은 전반적으로 짙은 편이 아니다. 다채로운 향신료 향은 샤토뇌프 뒤 파프 와인의 특징이다. 황야의 들꽃과 들풀의 느낌도 선명하며, 그 들판을 뛰어다닌 동물들의 체취도 흠뻑 느껴진다. 알콜이 주는 너그러움과 부드러운 산미는 샤토뇌프 뒤파프만이 갖고 있는 매력 포인트다. 미디엄-레어 이하로 구운 쇠고기나 양고기와 함께 들어 보시라.


29 "Tignanello"
Toscana IGT, Piero Antinori, Italia.
생산자: 피에로 안티노리
품종: 산지오베제 80%, 카베르네 소비뇽 15%, 카베르네 프랑 5%
추정 가격대: 15만원

추천의 글: 이탈리아의 명문 와인 가문 안티노리의 26대손 피에로 안티노리 후작이 토스카나 지방의 고유 포도 품종에 보르도 품종을 블렌딩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이탈리아 와인을 생산했다. 이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의 특등급 와인이 석권하고 있던 세계 고급 와인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수퍼 투스카니 와인으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 이탈리아 명품 와인의 원조가 됐다. 티냐넬로는 작황이 좋지 않은 해에는 생산하지 않으며 엄격한 품질 관리로 생산량이 제한돼 있다. 지난해 추석 때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자사 임직원들에게 선물로 돌렸다 하여 연말에 잠시 사재기 바람까지 일었다.
테이스팅 포인트: 티냐넬로는 짙고 아름다운 루비 가닛 빛과 풍부한 과일향, 뛰어난 구조와 긴 여운을 남기는 풀보디 와인이다. 산지오베제의 과일향과 높은 산미, 카베르네 소비뇽의 타닌과 강한 터치가 조화를 잘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스테이크·갈비 등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린다. 와인만 마실 경우엔 이탈리아의 파르마잔 치즈를 권한다.


30 "Chateau Palmer"
Margaux AOC, Bordeaux, France.
생산자: 샤토 팔메르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45%, 메를로 45%, 카베르네 프랑 10%.
추정 가격대: 29만원

추천의 글: 샤토 팔메르는 나폴레옹 전쟁시의 영국군 장교 찰스 팔머 장군이 인수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불렸다.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품질이 매우 향상돼 ‘수퍼 세컨드’라고 불릴 정도다. 마르고 AOC의 특성을 잘 표현한 대표 와인 중 하나다.
테이스팅 포인트: 메독 와인임에도 메를로 품종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만약 팔메르가 섬세하고 우아한 귀부인 같다면 바로 이 블렌딩에서 기원한다. 물론 마르고 지역은 메독에서도 가장 자갈이 많은 곳이다. 본래 부드럽고 여성적인 우아함으로 정평이 나있다. 퐁당 빠지고 싶은 맑고 고운 암홍색에 상큼한 과일향, 체리, 산딸기, 블랙베리, 그리고 은은한 제비꽃 향기와 장미의 뉘앙스가 번진다. 가벼운 정향과 다양한 향신료 풍미도 언저리를 맴돌다 마지막에 합류한다. 그리고 저변에 여전히 깔려 있는 바닐라·토스트향도 조만간 합류할 태세다. 매끈한 타닌에서 오는 부드러운 질감, 높은 산미의 상승감, 적당한 알콜, 과일향 가득한 풍미, 모든 것이 섬세하고 우아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고운 임을 맞는 기분으로 음미해 보자.


‘빈티지’(Vintage)란 무엇인가?
사용된 포도의 수확연도를 의미한다. 라벨에 표시돼 있다. 생산연도가 중요한 이유는 첫째, 포도주별로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와인은 포도 품종과 제조 방법에 따라 그 보존 기간이 다르다. 예를 들어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Sauvignon) 같은 품종으로 만든 포도주는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으나, 가메(Gamay)로 만든 포도주는 그렇지 못한 편이다. 따라서 무조건 오래 되었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최적의 숙성 시기에 마셔야 한다. 신선할 때 마셔야할 와인이 있고, 장기간 세월의 관록이 밴 묵직하고 그윽한 맛을 즐겨야 하는 와인이 따로 있다. 빈티지를 모르면 풋내나는 와인을 마시게 되거나 적정기가 지난 김빠진 와인을 마시게 될 것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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