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서 매도시점 잘 선택해야 손실 최소화

중국펀드를 가입한 김모씨(57세 자영업)는 최근 해외펀드 환매를 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근 중국주식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13일 장마감 이후 환매신청을 했던 김씨는 다음날 홍콩증시가 6% 가까이 상승하자 땅을 치며 후회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장마감 이후 환매했기 때문에 다음날 기준가로 적용돼 원금대비 약 15%의 차익을 더 남길 수 있었다.

펀드 환매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최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펀드 환매도 주식투자와 같이 매도시점을 분석해야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펀드의 경우 간접투자상품의 특성상 투자금액 자체가 고액이기 때문에 손실 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일례로 10개월 전 1000만원을 중국펀드에 투자한 고객의 경우 환매시점을 잘못 선택하면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는 돌려받는 금액이 최대 200만원까지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펀드 환매가 그날 바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동성이 진정되는 시점을 환매 시점으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펀드투자자가 예상 가능한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때 환매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통상 해외펀드 환매신청을 오후3시 이후 할 경우 이틀 뒤 기준가로 매도금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이틀간의 기간 동안 주가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20~30%의 수익률을 펀드를 환매 한다면 자칫 잘못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

반대로 상황에 따라서 뜻하지 않은 수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환매 시점에 주가 변동 폭이 수익률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펀드의 환매시 기준가 적용 날짜에 대해서는 펀드 구입시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일부 해외펀드의 경우에는 3~4일씩 경우도 있다.

또 주가의 기술적 반등도 펀드 환매시점에서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박승훈 부장은 "환매에 대한 의사결정을 했다면 찾는 시점도 매우 중요하다"며 "펀드 환매도 주변의 분위기에 따라서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시장의 기술적 반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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