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똥 굵다!’라는 말이 있다. ‘네 팔뚝 굵다’와 더불어 잘난 사람을 두고 한 말이다. 실제로도 똥이 굵고 길면 건강한 사람이므로 완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면, 굵은 똥을 보기 위한 건강 상식을 알아보자.
◈ 또 하나의 장기, 대장 들여다보기
대장을 또 하나의 장기라 부르는 이유는, 장내 세균총에 약 1kg에 달하는 400여종의 미생물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즉 대장은 우리 몸으로 섭취된 음식물을 부패, 발효시키는 기능을 하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신체 기관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장내 발효균의 비율이 99%이상 되어야 하며, 부패균은 1%정도에 불과해야 한다. 만약 부패균의 비율이 1%를 초과하면, 인체 면역의 균형에 영향을 주므로 피부 트러블이나 아토피, 알러지 질환이 일어나기 쉽다.
또한 면역의 균형이 깨진다는 것은 장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를 의미하므로, 변의 상태도 나빠지며, 변비뿐만 아니라 치질, 비만까지 이어진다.
그러므로 변비와 치질 등의 근본 치료를 위해서는 대장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 일어나자마자 ‘시~원한’ 물 한 컵, 대장에는 안 좋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시원한 물 한잔이 독이 될 수 있다. 공복에 찬 음식물이 들어가면 장을 수축시켜 대장의 운동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감기기운이 있거나 기운이 없는 경우, 그리고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가 잦은 경우, 공복인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더욱이 여성의 경우 냉대하나 자궁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
반면 따뜻한 물과 음식은 몸을 덥혀주고 장운동을 도와 건강한 대장을 만드는 데 좋다.
◈ 하루 8잔 수분섭취가 좋아
아침식사는 장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섬유소는 몸 안의 수분을 흡수하여 변을 부드럽게 한다. 또한 섬유소는 변의 양을 증가시켜 장내 움직임을 좋게 하고 통과시간도 단축시켜준다.
예지한의원 김현탁 원장은 “섬유소를 섭취해야 변의 양이 많아지고 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담즙이나 장에 쌓인 발암물질도 배출된다.”며 식이섬유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섬유소 부족과 함께 대표적인 변비의 원인으로는 수분이 부족한 경우이다.
보통 대변에는 70%의 수분이 포함되는데 이보다 수분이 많으면 묽은 변이나 설사가 되고, 이보다 적으면 점점 굳은 변이 되어 배설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하루 8잔 정도의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 선인들의 지혜, 한방 좌훈요법 좋아
동의보감에는 좌훈요법을 이용해 변비치료 등 대장운동을 활성화 시킨다는 기록이 있다.
‘동의보감 中 ‘좌훈요법’ - 약을 태우면서 연기를 쏘이는 법(熏方)으로,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주염열매(조각)를 사발에 담고 불을 붙여서 나무통 속에 넣은 다음, 항문에 그 연기를 쏘이면 저절로 대변이 나온다(득효)’
즉 좌훈을 하면 경락의 기혈순환을 방해하는 풍, 한, 습을 제거하여 장운동을 촉진하므로 숙변을 제거하고 배변이 원활해진다는 것.
특히 ‘대장의 기능이 약할 때, 정신적인 원인으로 변비가 올 때, 고령자, 여성호르몬(황체호르몬)이상, 운동부족일 때’ 좌훈이 효과적이다.
한편 예지한의원에서는 동의보감 훈법을 현대화ㆍ과학화시킨 좌훈제 ‘에스떼’를 개발하여 특허를 획득했다.
◈ 대장에 자극 주는 복식호흡 좋아
복식호흡은 아랫배와 수족이 따뜻해지도록 하고, 머리는 차가워지도록 한다. 그래서 우리 몸의 기혈순환을 바로잡고 배의 근육이 단련되며, 대장에 자극을 주어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다시 말해, 소화 흡수와 배설 작용을 돕고, 소화액을 비롯한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한다. 그러므로 소화 장애나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호흡법인 것이다. 복식호흡은 가능한 길게 들이쉬고, 길게 내시며 천천히 느리게 하도록 하고 끊어짐이 없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음식물 섭취에서 좌훈까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변비 예방법을 알아봤다.
‘습관이 병이다’라는 말처럼, 매일 규칙적인 습관이야말로 변비를 예방하는 최상의 방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라도 좋은 습관으로 내 안에 묵은 변을 상쾌하게 해결하는 것은 어떨까.
'웰 빙 건 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배피우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들 (0) | 2008.05.06 |
---|---|
당뇨병 “알면 百勝” (0) | 2008.05.06 |
당뇨병 피부관리 (0) | 2008.05.06 |
당뇨병에 덤으로 따라오는 상처 (0) | 2008.05.06 |
만들어먹자~치즈퐁듀 (0) | 2008.05.06 |
포도주 알레르기? 와인 알고 드세요 (0) | 2008.03.28 |
향신료 약념(?) 양념(?)...의 매혹 (0) | 2008.03.28 |
허브의 종류 및 이용 (0) | 2008.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