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로도 가려지지 않는 냄새 소독법
언제나 상큼한 잔향을 남기며 지나가는 그녀가 있는가 하면, 향수로도 가리지 못하는 악취를 남기는 그녀도 있습니다. 멋진 옷과 완벽 화장, 향수로 무장했다고 방심하지 마세요.
1 머리_ 머리를 감았는데도…

두피 전문가’s advice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두피나 비듬이 잘 생기는 건성 두피는 세균이 자리 잡는 데 최적의 환경. 매일 머리를 감아 청결을 유지하고 특히 두피를 중심으로 머리를 감는 훈련을 할 것. 지성 두피이면서 비듬이 있는 경우 일주일에 2~3번 비듬 샴푸로 감는다. by 김형섭 원장(아름다운 나라 두피 클리닉)

헤어 디자이너’s advice
황사나 공해로 인한 먼지가 두피에 자리 잡으면 모공을 막아 두피 문제를 유발한다. 샴푸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의 기능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2~3분가량 거품이 줄어들 때까지 머리를 감는 것은 기본. 두피도 다른 부위의 피부와 같이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by 서령(3스토리 by 강성우 헤어 디자이너)

2 겨드랑이_ 다가오지 마, 쏠릴 것 같아

한의사’s advice
땀샘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겨드랑이. 땀으로 막힌 땀샘에서 세균이 자라거나, 이 세균이 발효되면서 암모니아와 지방산의 신 냄새가 나는 것. 냄새가 심하다면 일단 샤워를 자주 한다. 물기가 없어야 냄새가 사라지므로 샤워 후 물기를 잘 말리고 겨드랑이에 파우더를 발라 수분을 빨아들인다. 심할 경우 레몬즙이나 식초를 화장솜에 적셔 겨드랑이를 닦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 by 신정봉(모두모두 한의원 원장)

피부과 의사’s advice
땀샘에는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 두 종류가 있는데 아포크린이 있는 겨드랑이와 유두, 배꼽 주변 등에서 분비되는 땀은 처음에는 냄새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 좋은 냄새를 생성한다. 에크린샘에서 발생하는 땀도 냄새를 유발하지만 아포크린샘의 ‘암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 겨드랑이 털을 깔끔하게 밀거나 샤워 후 신경 써서 말리면 암내를 완화시킬 수 있다. by 김형섭 원장(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

3 생리 중_ 나만 느끼는 건가요?

산부인과 의사’s advice
생리 중 혹은 평소에 냄새가 나는 건 질염으로 인한 질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기 때문. 생리나 땀, 면역력 저하 등으로 생기는 가장 흔한 세균성 질염은 생선 썩는 냄새를 유발하는데 대체로 1m 거리에서도 특징적인 냄새를 느낄 수 있다. 생리 중 밀폐성이 높은 탐폰은 피하고 생리대를 자주 교환하도록 한다. 또한 비데를 사용할 때 항문의 대장균이 질로 유입되는 경우가 있으니 수압에 신경 써서 사용한다. by 노진래(메디아이 여성병원 원장)

한의사’s advice
평소에 나는 비린내는 대부분 질염으로 인한 분비물 때문. 그 외 칸디다성 질염의 경우 흰색 또는 노란색의 분비물이,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 물처럼 묽은 분비물이나 녹황색 분비물이 나오니 평소 자신의 몸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염 때문에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통풍이 잘되는 면 팬티나 약산성 혹은 중성 비누를 사용할 것을 추천. by 김동환(아름다운 여성 한의원 목동점 원장)

4 입_ 마주 보고 대화하기 힘들어요

한의사’s advice
입냄새는 위나 폐, 신장과 관계 있다. 특히 비린내를 조율하는 폐와 관련된 코나 편도가 좋지 않으면 비린내가 심하게 나는 것. 신경을 많이 써도 폐에 열이 전달돼 비린 냄새가 썩은 냄새로 바뀐다. 이때 물을 자주 마시거나 말을 많이 해 침을 분비시키면 어느 정도 냄새가 완화되기도 한다. 항균 작용을 하는 카테킨 성분의 녹차도 입냄새를 줄여준다. by 윤동호(휴그린 한의원 원장)

치과 의사’s advice
혓바닥 안쪽에 살고 있는 균이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만들어내는 게 바로 구취. 그 외 위장 속에 살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또 다른 원인이다. 칫솔과 함께 치간 칫솔과 치실, 혀 클리너를 이용해 구강 청결을 유지할 것. 잠들기 전 가글액을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 플라크를 제거해준다. 입이 너무 마르는 경우 무설탕 껌이나 인공 타액을 사용할 것을 추천. by 이신정(페이스라인 치과 원장)

5 발_ 스멀스멀 냄새가 자꾸 올라와요

한의사’s advice
땀이 잘 나는 발이나 습한 양말, 신발이 냄새의 원인인데 자율신경이 긴장되면 특히 발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발바닥의 용천혈이나 엄지와 검지발가락 사이에서 발등 쪽에 있는 태충혈을 자극하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 식초를 5방울 정도 넣어 희석한 녹차 물에 발을 담근다. 냄새가 심한 신발은 깔창을 깔거나 숯을 이용해 독소를 흡착하는 방법을 이용해도 좋다. by 임명진(미그린 한의원 원장)

피부과 의사’s advice
발바닥은 사람의 피부 중 땀샘이 가장 많고 각질층이 가장 두터운 부위.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쉽게 생긴다. 그로 인해 역겨운 발냄새가 나는데 항생제가 포함된 비누로 발을 자주 씻거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과망간산칼륨 1:5000 용액에 매일 30분씩 발을 담그면 냄새가 억제된다. by 이유득(강남 이지함 피부과 원장)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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