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이고 싶다
청바지가 잘 어울린다는 말은 옷발 잘 받는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다리가 길어 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청바지 하나로 멋쟁이가 되고 싶은데…. 올봄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청바지가 패션의 중심에 있다. 일자, 와이드, 부츠컷, 크롭트의 4가지 유형의 청바지로 키가 작아도, 뚱뚱해도 날씬하게 코디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 Denim Style 1 '

부츠컷

부츠컷은 허리에서 무릎까지는 몸에 피트되다가 무릎부터 종아리까지 통이 넓어져서 부츠 위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만든 디자인이다. 시선이 아래로 갈수록 넓어져서 키가 커 보이는 착시 효과를 주어 키가 작을 때 부츠컷을 적절히 매치하면 실제보다 3㎝ 이상, 하이힐을 신으면 10㎝ 이상 커 보인다. 다만 자연스럽게 통이 넓어지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오버되면 복고 형태의 나팔바지 모양이 되어 약간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부츠컷은 통이 넓기 때문에 밑단이 너무 길면 신발이 팬츠 속에 숨어 오히려 키가 작아 보인다. 밑단은 힐의 ⅓만큼만 덮는 것이 좋다.


' Denim Style 2 '

와이드 팬츠

엉덩이에서부터 발끝까지 몸에 착 달라붙은 스키니가 지칠 줄 모르는 것 같더니 데님 팬츠가 어느새 통이 넓어지는 것이 추세다. 와이드 팬츠는 허리부터 밑단까지 자연스럽게 통이 넓어져서 몸에 꽉 끼어 청바지 입기를 꺼렸던 주부들도 자신 있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 주로 허벅지, 허리, 종아리에 살이 많을 때 와이드 팬츠를 입으면 커버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에는 금물. 축소감이 없어 더 뚱뚱해 보이고 실루엣이 거의 없어 키도 작아 보인다. 와이드 팬츠는 다소 무거운 감이 있기 때문에 신발은 최대한 가볍고 날렵해 보이는 것을 선택해야 전체적으로 다리가 길고 슬림해 보인다. 앞코가 뾰족하거나 토가 오픈된 형태, 줄이 가느다란 샌들이 좋다.


' Denim Style 3 '

크롭트 팬츠

크롭트와 같은 7부 팬츠는 종아리와 무릎 사이에서 밑단을 한 번 접어 롤 업 스타일로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다. 크롭트 팬츠는 몸에 자연스럽게 피트되어 하체를 슬림하게 표현해 준다. 다만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일 때에는 어정쩡한 길이 때문에 다리가 더 짧아 보이기 쉽다. 따라서 상의는 짧게 입을 것. 톤 온 톤 컬러로 허리를 살짝 덮어야 시선이 분리되지 않고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긴 상의를 입을 때에는 롱부츠를 신으면 다리에서 시선이 끊기지 않아 짧은 다리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 슈즈는 반드시 발목에 끈이 없고 힐이 높은 것, 발등부터 종아리까지 트인 것이어야 답답해 보이지 않고 다리가 길어 보인다. 굽이 낮은 펌프스나 플랫 슈즈를 신을 때에는 세로 스트라이프 스타킹을 신어 착시 효과를 준다.


' Denim Style 4 '

일자 팬츠

일자 팬츠는 허리부터 발끝까지 라인이 일자로 떨어지는 것으로 정통 진의 매력을 가장 잘 살려 준다. 밑위가 짧은 형태는 허리, 배, 엉덩이에 살이 많을 때 시선을 분산시켜 결점을 커버해 주지만 다리가 짧을 때에는 반 골반 형태를 입어서 허리선을 높여야 키가 커 보인다. 그러나 일자 팬츠는 워싱 처리 상태에 따라 느낌이 다르므로 같은 일자라도 위쪽으로 워싱이 되어 있다면 다리가 훨씬 길어 보인다는 것을 염두에 둘 것. 디자인이 밋밋한 만큼 화려한 색감의 상의를 택하고 모자나 네크리스와 같은 액세서리로 시선을 위쪽으로 끌어올린다. 앞코가 뭉툭한 플랫 슈즈, 로퍼도 잘 어울리는 편이지만 힐을 신었을 때 가장 라인이 잘 살아나고 다리가 길어 보인다.



글 기자 : 윤지영
사진 기자 : 김문성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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