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부는 계절에 맞춰서 시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이 메이크업을 보여준 이번 뉴욕의 컬렉션은 아이라이너 , 섀도, 마스카라로 과감하게 눈매를 강조해주었다. 화이트 펄 아이섀도로 샤이닝한 분위기를, 블랙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로 매혹적인 여성미를 전달해주었다.
전반적으로 매트한 분위기의 립 메이크업을 볼 수 있었던 이번 시즌에는 스킨 톤의 컬러가 대세를 이뤘다 . 베이비 립이 아닌 정숙한 여인을 표현해준 립 메이크업은 레드, 오렌지, 바이올렛 등 강렬한 인상을 주는 선명한 컬러를 사용했다. 특히 글로시한 에클라 효과 보다는 엷게 바른 립글로스만으로 입술에서 생기만 느낄 수 있었다.
원래 피부컬러에서 한 톤 정도 밝아 다소 창백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런던의 뷰티 트렌드는 스모키 메이크업을 더해 더욱 강한 이미지를 어필했다 . 펄이 약간 가미된 브라운이나 카키 컬러의 아이섀도를 사용하거나 아이라인을 보다 굵게 그렸고,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길게 해주어 눈매를 더욱 강조해주었다.
얼굴의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립 메이크업 . 런던에서는 부드러움보다는 매트하면서 컬러풀한 립 컬러를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입술 선을 따라 펴 발린 립스틱은 레드, 오렌지, 핫 핑크 등 선명한 컬러가 사용되어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분위기였다. 또한 입술 색을 그대로 살려주어 립스틱을 안 바른 듯 한 내추럴한 메이크업 또한 제안되었다.
샤이닝한 스모키 아이보다는 도발적인 분위기의 다크한 아이 메이크업과 투명 메이크업을 동시에 볼 수 있었다 . 블랙, 네이비, 브라운, 골드의 컬러 아이섀도를 눈매 전체에 발라 가을/겨울시즌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펴 바른 옐로, 골드 컬러의 아이섀도와 마스카라에 속눈썹을 길게 늘어뜨린 아이 메이크업은 또렷하고 섹시한 눈매를 표현해주었다.
지난 시즌 밝은 컬러의 립 컬러가 유행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스킨 톤과 비슷한 누드 컬러가 대세일 것으로 보인다 . 간혹 레드, 와인 컬러와 펄이 가미된 핑크, 오렌지 립 컬러를 볼 수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차갑고 드라이한 립이 트렌드를 이끌었다. 특히 매트한 입술은 혈색이 없어 보이기까지 해 생기 가득함 보다는 모던하고 시크한 분위기에 더 가까웠다.
스모키 메이크업과 내추럴 메이크업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었던 파리의 아이 메이크업은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시즌의 특성과 컬렉션 테마에 맞게 제안되었다 . 브라운, 네이비, 바이올렛, 화이트 등의 진한 컬러 아이섀도를 사용해 눈꺼풀 전체에 바르거나 아이브로를 사용해 눈썹을 진하게 그려 아이를 강조했으며 여기에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또렷하게 올려주어 화려한 메이크업을 완성시켰다. 청순하고 가녀린 여성의 이미지와는 많이 동떨어진 강인한 여성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여성들의 생기 있는 립 컬러를 볼 수 없는 것일까 ? 파리의 립 트렌드는 드라이하고 매트한 분위기의 계절과 어울리는 혈기가 없어 보이는 베이지 컬러나 입술색만 그대로 살려주는 누드 핑크 컬러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핑크 컬러는 립글로스를 사용해 단지 입술의 촉촉함만 알려주는 것처럼 발랐다. 가끔씩 밝은 레드 컬러의 립을 볼 수 있었으나 극히 드물었으며, 대체적으로 톤 다운되었던 립 컬러는 컬렉션 각각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아이템으로 분위기 있는 여성미를 전해주었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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