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돼지고기 여성들에 인기

지방많은 삼겹살-갈비대신

"쫄깃하고 담백" 많이 찾아

늑간살-돼지껍데기도 좋아
 

- 돼지 부위별 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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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뽈살 ◇ ◇ 갈매기살 ◇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부위는 누가 뭐래도 삼겹살이다.

삼겹살이 부동의 1위라면 갈비와 목살이 인기랭킹 2위를 다툰다. 물론 삼겹살과 갈비는 맛있고 부드럽다. 하지만 이런 부위들은 칼로리가 높다는게 약점이다. 날씬함을 추구하는 젊은 여성들에겐 무시할 수 없는 걸림돌이다.

삼겹살 1인분(200g)이 약 660칼로리, 돼지갈비 1인분(200g)은 약 524칼로리로 알려져 있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이쯤되면 '다이어트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7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고기의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이어트 정보에 밝은 여성들이 삼겹살과 갈비 대신 즐겨먹는 '제3의 부위'가관심을 끌고 있다.

같은 돼지고기라도 칼로리가 낮은 부위를 선택해서 먹는 것이다. 갈매기살이나 가브리살, 뽈살, 늑간살, 돼지껍데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조리법만제대로 알면 안심, 등심, 앞다리, 뒷다리살도 매력적이다.

서대문에서 제주 흑돼지 전문점 '하루돈'을 운영하는 임종효씨(57)는 "가브리살과 갈매기살이 다른 부위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는 사실을 알고이 부위만 찾는 여성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 맛이 쫄깃하고 칼로리 부담도 적어서 다들 만족하신다"고 말했다.

저칼로리 부위 중에서도 돼지 안심은 1인분(200g)당 약 268칼로리, 앞다리 부채살은 약 348칼로리, 뒷다리 홍두깨살은 약 358칼로리,대접살은 약 296칼로리로 삼겹살이나 갈비에 비해 훨씬 낮은 칼로리를 자랑한다. 그동안 저칼로리 돼지고기 부위는 '맛이 없고 퍽퍽하다'는 부정적인선입견에 가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 성필남 연구사(34)는 "삼겹살이나 갈비 외에도 구이를 하면 맛있는 부위가 많다. 요즘처럼 저지방 식품을 선호하는 추세에지방 함량이 적고 보수력이 좋은 돼지고기 저지방 부위는 다이어트에도 좋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그동안 소비자들이외면했던 부위가 좀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인영(서울여대) 명예기자 ongsing@han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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