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여성이 해마다 늘고 있다. 여성들의 노출 심한 옷차림, 지나친 다이어트, 인스턴트 위주의 식습관 등은 불임과 무관하지 않다. 평소 생활습관과 식습관 등을 바로잡아 자궁을 튼튼하게 하고 임신 잘 되는 체질로 만드는 건강법.

자궁 건강 해치는 식습관 & 생활습관
1. 자궁 건강을 해치는 생활환경
자궁을 건강하게 하려면 항상 아랫도리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자궁이 차가워지면 습한 기운이 생겨 혈행이 원활하지 못하고 어혈이 발생해 자궁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잘못된 습관으로 기와 혈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면 인체 내로 들어온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고 자궁에 쌓이는데, 독소가 축적된 자궁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

미니스커트 & 배꼽티 젊은 여성들이 즐겨 입는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배꼽티셔츠, 민소매 등은 한마디로 자궁 건강의 적이다. 이러한 옷차림은 몸을 차게 하고 냉기가 쌓여 자궁 건강에 해가 되고 결국 임신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한여름에도 노출이 심한 옷차림은 삼가는 게 좋다.

화학섬유 소재 옷 화학섬유로 된 옷도 좋지 않다. 화학섬유 소재로 된 옷은 흡수와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아랫도리가 습하고 축축해져 바이러스가 성장하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급적 노출을 피하고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순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 것이 자궁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통풍이 잘되는 면 속옷에 속치마, 속곳 등을 겹겹이 입어서 하체의 보온과 통풍을 함께 신경 쓴 것도 다 자궁을 건강하게 하려는 지혜였다.

몸에 꽉 끼는 속옷이나 스타킹 자궁 건강을 위한다면 보디라인을 살리기 위해 입는 몸에 꽉 끼는 속옷이나 스타킹도 삼가는 것이 좋다. 타이트한 옷은 인체를 조여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

냉방기, 차가운 바닥 등 냉한 환경 찬 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냉방기를 세게 트는 것도 자궁 건강에 좋지 않다. 찬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인체에 냉기가 침입하여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특히 자궁이 차고 습해져 냉대하, 생리통 등이 심해질 수 있다. 옛날 어른들이 ‘여자는 찬 곳에 앉지 마라’고 했던 것도 다 이 때문. 여름철에는 선풍기나 에어컨 등으로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보다 너무 낮추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냉방병을 유발할 뿐 아니라 자궁을 병들게 하는 주범이 되므로 삼가야 한다.

2.운동 부족
운동 부족도 자궁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운동은 신진대사를 돕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 운동량이 부족하면 그만큼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노폐물 배출이 안 되어 독소가 쌓인다. 또한 근육이 약해져 자궁을 잘 보호하지 못하게 되므로 운동을 적절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3. 나쁜 자세
나쁜 자세 역시 자궁을 병들게 한다. 자세와 자궁 사이에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싶지만 잘못된 자세로 뼈와 뼈를 둘러싼 근육, 인대 등이 비뚤어지면 인체 내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혈이 쌓이고, 생리통과 생리불순 등이 생긴다. 따라서 다리를 꼬고 앉거나 구부정하게 앉는 것, 어깨를 숙이고 걷는 것, 비딱하게 서 있는 것 등 자궁을 나쁘게 하는 자세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4. 하이힐이나 무거운 가방
굽이 너무 높은 구두를 즐겨 신고 한쪽 어깨로만 가방을 메는 습관도 좋지 않다. 이러한 습관은 체형을 변화시키고 척추와 골반뼈를 뒤틀리게 하는 등 좌우 균형을 어긋나게 만든다. 척추와 골반뼈가 틀어지는 것 역시 혈액순환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며 자궁 내에 노폐물이 쌓일 수 있다.

5.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자궁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인체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순조롭지 않아 결국 자궁이 병들게 된다. 특히 평소 스트레스가 심해 화를 잘 내는 여성의 경우 인체의 열이 위로 솟아 머리 쪽은 뜨겁고 아래쪽은 차가워져 두통, 냉증, 손발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6. 비만
비만한 여성치고 자궁이 건강한 사람이 없다. 인체 내로 들어온 음식물이 정상적으로 소화, 흡수되지 못하면 불필요한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데, 이 또한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원인이 되며 호르몬의 조화를 깨뜨려서 자궁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그래서 비만한 여성은 아이가 잘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7. 잘못된 다이어트
잘못된 다이어트도 자궁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특히 무리하게 절식을 하거나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여 각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로 인해 자궁의 기능도 원활하지 못하여 각종 자궁진환이 나타나며, 영양물을 섭취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하는 신진대사 기능이 망가져 잔병을 앓기 쉽다. 다시 정상적인 식사를 할 경우 심한 요요현상이 나타나 몸이 더 비대해지는 부작용도 낳는다.

건강하고 따뜻한 자궁 만드는 생활법
1. 좌욕&좌훈 요법
좌욕과 좌훈은 자궁과 항문에 뜨거운 훈기를 보내어 살균·소염 작용을 할 뿐 아니라 동시에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특히 자궁의 어혈을 치료하는 효과가 크다. 또한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뱃살을 줄이고 피부를 맑게 하는 효과도 있다. 살균·해독 작용이 있는 쑥이나 포공영, 익모초 등을 사용하면 여성기관에 직접 영향을 미쳐 냉대하, 생리통 등도 치료해준다. 약재를 끓는 물에 넣고 우려낸 후 그 김을 여성기에 쏘이는 좌훈 요법은 좌욕과 더불어 하체를 따뜻하게 데워줄 뿐 아니라 자궁 기능을 개선해준다.

2. 경혈 마사지
경혈은 인체의 오장육부의 기능을 진단할 수 있는 중요한 곳으로 한방에서 침을 놓는 자리이기도 하다. 경혈은 기가 흐르는 곳으로 이를 마사지해주면 기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혈행이 순조로워져 어혈 제거 및 자궁 기능을 원활히 할 수 있다.

부류 경혈 마사지 부류는 나쁜 기운이 계속 되풀이되는 것을 의미하는 혈자리로 발목 안쪽 복사뼈 중심에서 대략 손가락 2마디 정도 올라간 높이에 위치한다. 발목을 손바닥으로 감싸고 엄지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주면 하초가 냉하고 생리통이 심한 경우, 손과 다리의 부종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음교 경혈 마사지 삼음교는 발목 안쪽 복사뼈에서 손가락으로 3~4마디 정도 올라간 부위로 생리불순, 생리통, 불임, 냉대하, 요통 등에 효과적이다. 지속적으로 마사지하면 자궁의 어혈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혈해&양구 경혈 마사지 혈해는 혈액과 관련된 질병을 치료하는 경혈로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고 어혈을 없애 혈행을 원활하게 하며,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예방해준다. 혈해는 슬개골(무릎을 굽혔을 때 중앙의 튀어나와 있는 뼈) 안쪽의 가장자리에서 손가락으로 3마디 위 지점에 있다. 양구는 소화기 계통의 운동을 촉진하는 혈자리로 슬개골 바깥쪽의 가장자리에서 손가락 3마디 위에 위치한다.

3. 복식호흡
복식호흡을 하면 몸속에 많은 양의 산소가 들어가고 탄산가스가 배출되어 대사 활동이 좋아진다. 또한 대장 연동운동이 활발해져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며, 뱃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의식적으로 숨을 깊게 쉬어서 배까지 내려가게 한 후 밖으로 다시 내쉬는데, 숨을 들이마실 때 배가 나오게 하고 내쉴 때 들어가게 한다.

4. 아로마테라피 목욕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아로마테라피는 일상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으면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동시에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로마테라피는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고 혈행을 촉진하여 자궁의 어혈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따뜻한 물을 욕조에 받은 뒤 취향에 맞는 에센셜 오일을 6~10방울 정도 떨어뜨려 섞는다. 욕조에 들어가기 전 가볍게 몸을 씻고 20분 정도 입욕한 뒤 욕조에서 나와서는 헹구지 말고 물기만 닦는다. 에센셜 오일 1~2방울을 베이스 오일에 섞어서 아랫배와 윗배를 둥글게 마사지해도 좋다.

5. 복부 마사지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는 복부 마사지는 부작용 없이 변비를 없애고, 좋은 배변 습관이 들도록 도와준다. 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장내 숙변을 비롯한 노폐물이 쌓이게 되면 독소가 발생하고 이 독소가 자궁으로 들어가 자궁을 병들게 한다. 그래서 자궁이 건강하려면 장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복부 마사지는 오른쪽 아랫배에서 시계 방향으로, 즉 장 속에서 대변이 진행되는 방향을 따라 주먹을 쥔 상태로 마사지한다. 명치에서 양쪽 옆구리 방향으로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듯 훑어주는 것도 좋다. 4주 정도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6. 냉증 없애고 혈액순환 돕는 한방차
자궁 건강을 위해서는 복분자차, 익모초차, 당귀차, 단삼차 등 한방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정력과 미용, 흰머리 방지에 효능이 있는 복분자차는 산딸기차라고도 한다. 복분자는 피를 맑게 하여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만들며,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신장에도 좋다. 또한 간과 폐를 보호하고 양기를 발생시키며 정혈 작용이 있다. 특히 여성이 불임일 때 좋은 효능을 나타낸다. 익모초는 "어머니에게 유익한 풀"이라는 이름을 지닌 약초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여성의 월경이나 출산 전후의 질환에 두루 쓰이는 약재다. 특히 어혈을 없애고 자궁의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당귀차 역시 익모모차와 같은 효능이 있다.


   사진: 강현욱   취재 : 김지영   
자료출처: 베스트 베이비 2007 년 6 월호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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