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절미가 한층 다양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인절미 하면 으레 황색의 콩고물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제는 그러한 편견을 버려야 할 것 같다. 찹쌀 본연의 색으로 승부하는 누드인절미, 단호박을 첨가한 단호박인절미, 자주색 고구마를 첨가한 자미인절미를 비롯 녹두, 흑미영양인절미 등 그 종류는 실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또 그 동안 간식거리로만 여겨졌던 인절미가 이제는 식사대용으로 당당히 등장하고 있다. 다음 카페 ‘떡 만드는 사람들’(cafe.daum.net/ttuck) 운영자 ‘떡장수’님은 “1년 전부터 웰빙 바람과 더불어 인절미를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급속 냉동시킨 인절미를 15분만 밖에 내 놓으면 쫄깃쫄깃만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콩인절미, 호박인절미, 흑임자깨말이인절미, 흑미영양인절미. [사진= 카페 '떡 만드는 사람들' 제공]

서초동에서 28년 째 떡집을 운영해오고 있는 지계순(49) 씨는 “인절미를 먹고 다이어트, 변비에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라고 말했다. 3개월 정도 인절미를 먹고 있다는 주부 최현숙(45) 씨는 “인절미를 먹으면서 변비도 없어지고 속이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카페 ‘떡 만드는 사람들’의 ‘상수리’님은 인절미를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1. 찹쌀을 씻은 다음 물에 6~8시간 불려 건져 방앗간에 가서 가루로 빻는다.
2. 찹쌀가루 10컵에 물 1컵 정도를 붓고 찜통에 면보를 깔고 찐다. (가루 10컵이면 30분 정도) 3. 숟가락으로 뒤적여 보고 날가루가 없으면 떡을 양푼이나 절구에 쏟아 방망이로 친다. 많이 칠수록 맛이 좋아지고 빨리 굳지 않는다.
4. 쟁반에 고물을 깔고 떡을 쏟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고물을 묻힌다. 이때 칼에 랩을 감싸면 떡이 달라붙지 않는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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