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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 “독감예방 접종을 한다.”

대한신장학회는 30일 겨울철을 맞아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겨울철 건강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이들 환자에게 겨울은 낮은 기온과 습도 및 일조량 감소로 감기, 피부병, 심장 혈압 관련 질환이 늘어나는 시기다. 게다가 연말연시의 잦은 모임으로 식사 조절이 어려워 병이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신장학회는 이에 따라 ▲추운 아침 야외활동을 금한다 ▲면 소재 옷을 입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는다 ▲당뇨병성 콩팥질환자는 화상에 주의한다 ▲외출 시 방한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 ▲칼륨 섭취 줄이고 칼륨결합제를 복용한다 등 6가지 만성콩팥병 환자 겨울철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만성콩팥병은 콩팥의 손상으로 정상적인 기능이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콩팥병이 악화하면 노폐물과 수분이 몸에 쌓이고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혈압이 올라가고 빈혈이 생기며 뼈가 약해지고 영양 상태가 불량해져 심장마비와 뇌경색의 위험이 증가한다.

학회 홍보이사 김영훈 교수(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신장내과)는 “심장마비 사고는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 사이, 특히 아침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니 추운 날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당뇨성 콩팥질환자는 감각이 둔해져 난방기구에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장학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심한 경우 투석 및 이식까지 필요한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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