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우리 몸을 감싸주고 있는 소중한 기관이다. 당뇨병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침범되는 병이므로 피부에도 말썽을 일으킨다. 더우기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피부에 여러 가지 병이 일어나 환자를 괴롭히며 반대로 피부에 이상이 생겨 당뇨병이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 몸의 피부에는 여러 종류의 세균이 붙어있다. 매일 목욕을 하여 때를 깨끗이 밀어 내는 사람이라고 하여도 어느 정도 세균은 항상 남아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피부의 감염이 생 기기 쉽다. 이것은 당뇨병에 의해 피부의 저항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며 특히 혈당이 높은 사람에서 이런 피부 감염이 잘 생긴다. 이런 피부 감염이 매우 위험한 것은 아니며 대부분 항생제 치료로 잘 낫는다. 그러나 발에 생긴 피부 감염이 점차 진행되어 괴저에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피부의 감염을 혼자 치료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무좀을 비롯한 곰팡이의 감염도 잘 생긴다. 특히 손가락이나 발가락사이 그리고 사타구니 등의 피부가 겹치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곰팡이 감염이 잘 생긴다. 또한 손톱이나 발톱에 캔디다라고 하는 곰팡이의 침입을 받는 수도 있다. 곰팡이 감염은 항상 피부를 깨끗이하고 잘 마르게 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피부에 세균이나 곰팡이의 감염이 없어도 당뇨병 환자는 피부가 가렵다고 한다. 이것은 피부 가 거칠고 건조하며 피부로 가는 혈액순환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 이런 사람에서 피부의 감염이 쉽게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피부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잘 관리해야 한다. 목욕할 때 때를 심하게 밀어 피부를 너무 자극하지 않도록 하며, 보습제가 포함된 피부를 사용하도록 한다. 피부를 항 상 청결히 하도록 노력하며, 피부에 작은 염증도 즉시 병원에서 치료하여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부로 가는 혈관에 변화가 와서 영양분이 잘 공급되지 못하면 당뇨병성 피부병이 일어난다. 이 경우에 피부는 얇고 번쩍거리며 각질이 일어난다. 이런 경우에는 혈당의 조절뿐 아니라 피부과 의사의 전문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피부는 우리 몸을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을 할뿐 아니라 몸만 에서 일어나는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곳이다. 한 예로 경구 혈당강하제를 먹고 부작용이 일어나면 피부에 두드러기나 다른 발진이 생겨 몸 안에 이상이 있음을 알려준다. 최근에 순수한 인슐린을 사용하고 나서는 매우 드물어졌지만 여전에는 인슐린주사를 맞고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피부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사의 치료를 받게 된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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