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고기를 손질하고 튀김옷을 입히지 않아도 된다. 마트 인기 품목으로 떠오른 시판 돈가스는 간편할 뿐 아니라 맛도 제법 훌륭하다. 여기에 갖가지 아이디어를 더해 색다른 별미를 만들어보자. 레스토랑 못지않은 근사한 일품요리가 완성된다.

※ 레시피는 모두 1인분 기준입니다.

돈가스 샌드위치

재료
시판 돈가스 1개, 호밀바게트 2조각, 양상추 1장, 토마토 1/4개, 마요네즈 1큰술, 머스터드 소스·돈가스 소스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튀김기름 적당량

만들기
1 돈가스는 170℃로 예열한 기름에 노릇하게 튀긴 뒤 체에 밭쳐 한김 식힌다.
2 양상추는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한다.
3 토마토는 둥근 모양을 살려 도톰하게 슬라이스 한다.
4 마요네즈와 머스터드 소스를 섞은 뒤 호밀바게트의 한 면에 바른다.
5 바게트 - 양상추 - 토마토 - 돈가스 순으로 얹은 뒤 돈가스 소스를 뿌리고 바게트를 얹어 완성한다.

Cooking Point
샌드위치를 만들 땐 속재료가 닿은 빵의 한쪽 면에 꼭 버터나 소스를 바른다. 이러면 채소나 고기 등에서 나오는 수분이 빵에 흡수되어 빵이 눅눅해지는 걸 막아준다.

돈가스 덮밥

재료
시판 돈가스 1개, 밥 1공기, 양파 1/6개, 실파 2줄기, 팽이버섯 20g, 달걀 1개, 김 약간, 튀김기름 적당량, 소스(다시마 국물 1컵, 간장·설탕 1/2큰술씩, 청주 1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돈가스는 170℃로 예열한 기름에 노릇하게 튀긴 뒤 먹기 좋게 썬다.
2 양파는 채썰고 실파와 팽이버섯은 4cm 길이로 썬다.
3 김은 살짝 구운 뒤 4cm 길이로 채 썬다.
4 볼에 달걀을 푼 뒤 실파를 넣어 섞는다.
5 작은 팬에 소스 재료를 분량대로 넣고 양파와 팽이버섯을 넣은 뒤 센 불에서 끓인다.
6 ⑤가 우르르 끓으면 ④를 돌려가며 부은 뒤 달걀이 반 정도 익으면 불을 끈다.
7 그릇에 밥을 담고 돈가스를 얹은 뒤 ⑥을 붓고 김을 올려낸다.

Cooking Point
이 요리는 밥 위에 뿌리는 소스가 맛의 포인트. 다시마 국물을 낼 땐 찬물에 다시마를 넣어 국물을 우리기 시작하고 우르르 끓으면 바로 다시마를 건져내야 제 맛을 낼 수 있다. 또 실파는 국물에 바로 넣지 말고 달걀과 함께 넣어야 실파의 아삭한 질감이 살릴 수 있다.

고구마 롤 가스
재료
시판 돈가스 1개, 고구마 1/4개, 건포도·캔 옥수수 1작은술씩, 체다 치즈 1/5장, 마요네즈·생크림 1작은술씩, 꿀 1/2작은술, 소금 약간, 돈가스 소스 적당량

만들기
1 고구마는 푹 삶은 뒤 곱게 으깬다.
2 체다 치즈는 굵게 다진다.
3 으깬 고구마에 마요네즈, 생크림, 꿀, 소금을 넣어 섞은 뒤 건포도, 옥수수, 체다 치즈를 넣어 버무린다.
4 김발 위에 돈가스를 놓고 가운데에 ③을 길쭉하게 올려 돌돌 만 뒤 면실로 풀어지지 않게 묶는다.
5 170℃로 예열한 기름에 ④를 넣어 노릇하게 튀긴 뒤 실을 풀고 한입 크기로 썬다.
6 접시에 ⑤를 보기 좋게 담고 돈가스 소스를 뿌려낸다.

Cooking Point
일반적인 고구마 롤 가스는 고기 위에 속 재료를 넣고 만 뒤 달걀과 빵가루를 묻히기 때문에 튀길 때 문제가 없다. 하지만 시판 돈가스를 활용할 경우엔 튀길 때 잘 풀어지므로 실로 단단히 묶는 것이 좋다. 이때 실은 인체에 무해한 순면으로 된 것을 사용한다.

돈가스 샐러드
재료
시판 돈가스 1개, 방울토마토 10개, 양상추 3장, 잣 1/2큰술, 튀김기름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프렌치 드레싱(올리브유·식초·레몬즙·설탕 1큰술씩, 소금 1/2큰술, 다진 마늘·다진 양파 2/3작은술씩, 다진 파슬리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방울토마토는 반 갈라 오븐 팬 위에 놓고 소금, 후춧가루를 뿌린다.
2 180℃로 예열한 오븐에 ①을 넣고 2시간 이상 굽는다.
3 돈가스는 170℃로 예열한 기름에 노릇하게 튀긴 뒤 한입크기로 썬다.
4 양상추는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한 입 크기로 뜯는다.
5 잣은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살짝 굽는다.
6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잘 섞어 프렌치 드레싱을 만든다.
7 ⑥에 방울토마토, 양상추, 잣을 버무린 뒤 접시에 담고 돈가스를 올려낸다.

Cooking Point
말린 토마토는 서양에서 널리 쓰이는 식재료로 생 토마토보다 단 맛이 강한 것이 특징. 실온에서 말리면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오븐을 이용한다. 한번에 많은 양을 만들어 냉동 보관해 두면 샐러드 뿐 아니라 다양한 요리의 곁들이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철판 돈가스
재료
시판 돈가스 1개, 양파 1과1/2개, 돈가스 소스·마요네즈 1작은술씩, 가쓰오부시·튀김기름 적당량씩

만들기
1 양파는 굵게 채썬다.
2 마른 팬에 양파를 넣은 뒤 갈색이 날 때까지 볶는다.
3 돈가스는 170℃로 예열한 기름에 노릇하게 튀긴 뒤 먹기 좋게 썬다.
4 철판에 식용유를 살짝 바른 뒤 ②를 펴서 깔고 센 불에 올려 달군다.
5 ④가 뜨거워지면 돈가스를 올리고 돈가스 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린 뒤 가쓰오부시를 올려낸다.

Cooking Point
갈색이 나도록 볶은 양파는 데미그라스 소스 등 진한 맛의 소스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 또 단맛이 풍부하고 고기와 잘 어울려 스테이크 요리의 가니시로 많이 쓰인다. 요리 초보의 경우 팬에 볶을 때 양파가 탈수 있으므로 올리브유나 버터를 살짝 두르고 볶는다.

돈가스 그라탱

재료
시판 돈가스 1개, 양파·붉은 파프리카·노란 파프리카 1/3개씩, 대파 1/5대, 마늘 1톨, 모차렐라 치즈 100g, 버터 1큰술, 식용유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소스(돈가스 소스·물 1큰술씩, 토마토페이스트 1/2큰술, 우스터 소스·물엿 1/2작은술씩, 맛술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돈가스는 170℃로 예열한 기름에 노릇하게 튀긴 뒤 먹기 좋게 썬다.
2 양파와 파프리카는 한입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3 대파, 마늘, 모차렐라 치즈는 굵게 다진다.
4 냄비에 소스 재료를 분량대로 넣고 끓인다.
5 팬에 버터와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와 마늘을 넣어 볶다가 양파와 파프리카를 넣어 볶는다.
6 ⑤에 끓인 소스를 넣고 고루 버무린 뒤 불을 끈다.
7 내열 용기에 ⑥을 펼쳐 깔고 돈가스를 올린 뒤 모차렐라 치즈를 골고루 뿌린다.
8 180℃로 예열한 오븐에 ⑦을 넣고 10분간 구워낸다.

Cooking Point
돈가스 그라탱을 만들 땐 돈가스 밑에 볶은 채소를 까는 것이 좋다. 채소를 위에 올리면 돈가스에 채소의 수분이 스며들어 맛이 눅눅해지기 때문. 또 모차렐라 치즈에 체다 치즈를 섞어 토핑하면 풍미가 더해질 뿐 아니라 갈색 빛이 돌아 더욱 먹음직스럽다.

요리&스타일링 / 김문정·이윤혜(사이間, 02-794-7121) 진행 / 성하정 기자 사진 / 이주석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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