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약이라고 하면 보약을 생각한다. 한약을 먹으면 무조건 살이 찔 것 같아, 한약이 꼭 필요한 사람조차 한약을 기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살이 찌는 것은 몸이 건강해서가 아니라 건강하지 못해서다.
그러므로 다이어트에도 보약이 필요하다는 것.
|
“어려서 굉장히 말랐는데 엄마가 보약을 먹인 뒤로 이렇게 살이 쪘어요.” 이런 경우 비단 한약 탓만일까. 곰곰이 생각해보건대, 한약으로 그 원인을 모두 해명하기에는 억울한 면이 없지 않다. 물론 이런 경우 비위 기능이 약해 밥을 잘 먹지 않으니 비위를 보하는 약을 먹였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 약 자체만으로 살이 쪘을까? 결코 아니다. 비위 기능이 좋아지면서 입맛이 살아나 적절한 선을 넘어서 칼로리가 높은 음식과 탄수화물과 지방을 많이 먹는 데 원인이 있는 것이다.
보약을 지으러 온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살 안 찌게 지어주세요”라고 한다. 보약을 먹으면 무조건 살이 찔까? 절대 아니다. 얼마 전 식당 일을 하신다는 50대 중년 여성이 보약을 지으러 왔다. 많이 먹지도 않는데 살이 찌고 그러다 보니 몸이 무겁고 피곤해서 일을 하기 힘들다는 것. 그녀는 어김없이 “살 안 찌게 지어주세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 여성 한약을 먹고 어떻게 됐을까? 살이 6kg이나 빠졌다. 이 분의 경우 몸의 기력이 너무 떨어져 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몸 안에 노폐물과 어혈, 습담이 쌓여 몸이 무겁고 푸석해지면서 힘이 들어 살이 찐 케이스. 고로 기력을 보하면서 순환이 잘되는 보약을 썼더니 기운은 나면서 몸은 가벼워지고 오히려 살이 빠지게 된 것이다.
몸이 힘들고 기력이 없으면 신체는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많이 먹으려 든다. 그래서 먹고 돌아서면 또 배가 고프고,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며,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해도 살이 안 빠지는 것이다. 엄격하게 말하면, 살이 찌는 것은 몸이 건강해서가 아니라 건강하지 못해서다. 그러므로 다이어트에도 보약이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위해 보약이 필요한 이유는
1 허해진 몸의 기를 보하기 위해서다. 뚱뚱해진 몸은 늘어난 체지방으로 기운이 없고 몸이 부어서 무거운 경우가 대부분.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쉽게 살이 찐다.
2 꽉 막힌 혈을 뚫는다. 몸속 노폐물을 신속하게 배출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3 지방 분해를 돕는다. 음식을 적게 먹어도 체지방으로 쉽게 바뀌는 체질의 사람이 보약을 먹으면 음식물의 대사 기능이 순조로워지기 때문에 분해된 지방질이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돕는다.
4 식욕을 억제시킨다. 이침이나 약침을 맞으면서 이런 한약을 먹으면 식욕을 자제할 수 있다.
몸은 힘든데도 불구하고 살이 찐다면 체중 조절을 위해 보약을 먹어볼 것을 권한다. 이때 명심해야 할 것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에 복용해야 한다는 것.
Tip1 보약은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
보약은 말 그대로 몸을 보하는 약이기 때문에 보기·보혈 기능의 약이라면 비타민을 먹듯 오래 먹어도 무방하다. 몸의 상태에 따라 다 먹기만 한다면 1년 내내 약을 달고 살아도 몸이 좋아진다.
Tip2 다이어트 한약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흔히 한약은 똑같은 것으로 아는데 기를 보강하는 한약,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한약, 식욕을 억제하는 한약, 체지방을 제거하는 한약 등으로 나뉜다.
■정지행 한의학박사
'정보의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는 지금 ‘동안’ 열풍! 동안 성형과 회춘 성형이 궁금하다 (1) | 2008.08.20 |
---|---|
우윳빛 피부를 가꾼다! 한율 유빛 마사지 에센스 (0) | 2008.08.20 |
요즘 잘나가는 스타를 카피캣 하라 Men's Wannabe Hair (0) | 2008.08.20 |
중국어 간체와 번체 차이점? (0) | 2008.08.19 |
진정한 웰빙을 위한 선택! 연잎으로 다스리는 여성의 몸 (0) | 2008.08.18 |
피하지 말고 즐겨라! Perfect Sunblock Makeup (0) | 2008.08.18 |
노출의 계절과 함께 다시 시작된 전쟁! 부위별 맞춤 제모법 (0) | 2008.08.18 |
내게 맞는 컬러 향수를 찾아서 Scent of Summer (0) | 2008.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