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매각작업 '급물살'

박남수 기자 wpcpark@koit.co.kr

하나로텔레콤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최대주주인 AIG뉴브리지캐피털은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간사로 선정하고 이 회사 매각작업에 나섰다.

매각자문사로 외국계 투자은행이 선택된 것은 인수대상자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나로텔레콤의 최대주주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은

지난 2003년 하나로텔레콤의 지분 39%를 사들였다.

이후 투자기간이 3년을 넘어서면서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매각차익 실현을

위해 지분을 내다 팔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364만명,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 IPTV 가입자 38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인수자로는 SK텔레콤, LG그룹, 태광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국 사업자로는 미국 최대 통신회사인 AT&T

동남아 최대 통신사업자인 싱텔(싱가포르텔레콤) 등이 오르내린다.

일단 SK텔레콤과 LG그룹 등 국내업체들은 인수여력이 없다는 반응이지만

외국 업체들은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분위기는 매각작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하나로텔레콤의 높은 주가와 환율이 매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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