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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섹스 앤 더 시티’가 영화 촬영을 시작하면서 이를 둘러싼 파파라치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04년 시즌6으로 마감했던 ‘섹스 앤 더 시티’는 기존 출연진들 그대로 3년 만에 영화화돼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지난 19일부터 뉴욕 도심에서 촬영이 시작되면서 파파라치들이 찍은 사진을 통해 언론과 팬들은 벌써부터 영화 줄거리와 패션 트렌드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첫 촬영에서는 캐리 역의 사라 제시카 파커와 미스터 빅 역의 크리스 노스가 참여했다. 초록색 원피스에 코트를 입은 캐리는 독특한 모양의 에펠탑 핸드백을 들고 나와 시트콤과 영화 사이의 연속성을 나타냈다. 시트콤 마지막 회에서 미스터 빅은 파리에서 마침내 캐리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

이 외에도 네 명의 주연 배우들은 촬영 현장에 등장할 때마다 패셔너블하면서도 파격적인 옷차림으로 뉴욕 도심을 활보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파파라치가 찍은 동영상과 사진 등에 나타난 배우들의 모습이 하루 만에 급격히 변해 제작진들의 파파라치 따돌리기 작전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파파라치들이 과도하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영화 내용이 공개되는 것을 막으려는 제작진의 속셈이라는 것.

실제로 캐리 브래드쇼 역을 맡는 사라 제시카 파커는 금발이었다가 바로 다음날 갈색 머리로 등장했다. 또 TV시리즈에서 불임으로 고생했던 샬롯 역의 크리스틴 데이비스는 불룩한 배의 임신한 모습으로 등장해 샬롯이 임신에 성공했다는 추측을 낳았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촬영장에서는 다시 본 모습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캐릭터들의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제작진들이 현장을 찍는 파파라치들을 헷갈리게 하기 위해 가짜 단서를 만든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의 한 칼럼니스트는 “팬들이 줄거리를 추측하지 못하도록 ‘섹스 앤 더 시티’ 제작진들이 가짜 영상을 찍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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