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지혜의 쿠킹 스터디 · 두번째

내 남편을 위한 발렌타인 선물!
초콜릿케이크 & 쿠키
개그우먼 김지혜가 결혼 후 처음 맞는 발렌타인데이. 솜씨 좋은 그녀가 그냥 넘어갈 리 없다. 달콤한 초콜릿으로 남편 박준형을 살살 녹이겠다며 특별한 발렌타인데이 레시피에 도전했다.



집에서 직접 빵을 만들어 먹을 정도로 홈베이킹 실력이 수준급인 김지혜. 저녁에 재료를 준비해 두었다가 아침에 제빵기에서 30분 만에 뚝딱~ 만드는 초간단 메뉴지만 남편과 시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며 칭찬이 자자하다. 간단한 식빵 만들기는 자신 있지만 초콜릿과 쿠키처럼 난이도 있는 메뉴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잘 만들 수 있을까~’ 걱정할 만도 한데 이 겁 없는 새댁, 정말 특별한 발렌타인데이 선물이 될 거라며 소녀처럼 마냥 좋아한다.

실용 홈베이킹으로 유명한 쿠키모리의 김현숙 원장은 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메뉴들을 제안해주었다.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생초콜릿, 촉촉하고 폭신한 빵에 달콤한 초콜릿이 녹아 있는 하트 브라우니,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그만인 아몬드초콜릿쿠키까지. 기본 공식만 알면 집에서 주부 혼자 도전할 수 있는 메뉴들을 함께 배워보자.


아몬드초코브라우니

▶ 필요한 재료
■ 11×14cm 작은 하트틀 2개 분량
다크 초콜릿 150g, 버터 63g, 우유·설탕 52g씩, 달걀 75g, 박력분 56g, 베이킹파우더 1.5g, 아몬드 50g, 슈거파우더 적당량

▶ 이렇게 만드세요
1. 잘게 썬 초콜릿과 버터를 볼에 넣고 중탕 물에서 40℃로 녹인다.
2. ①에 설탕을 넣고 섞은 후 푼 달걀과 우유를 넣고 거품이 나지 않도록 잘 섞는다.
3. 베이킹파우더와 박력분을 한꺼번에 체로 친 다음 ②에 넣어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거품기로 잘 섞은 후 호두를 넣고 다시 한 번 섞는다.
4. 종이를 깐 틀에 반죽을 70% 정도 부은 후 아몬드로 장식한다.
5. 160℃로 예열한 오븐에서 35~40분간 굽는다.
6. ⑤가 식으면 슈거파우더를 고운 체에 담고 살살 흔들면서 뿌린다.


마카롱쇼콜라


▶ 필요한 재료

■ 직경 5cm의 마카롱 13개 분량
달걀흰자 110g, 설탕 30g, 박력분 5g, 코코아 20g, 분말 아몬드 70g, 슈거파우더 90g, 가나슈(생크림·다크 초콜릿 40g씩, 버터 9g)

▶ 이렇게 만드세요
1.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 달걀흰자를 볼에 넣고 거품을 올린 뒤 설탕을 두 번에 나누어 넣어가며 계속해서 거품을 올린다.
2. 거품이 어느 정도 올라오면 같이 체로 친 박력분, 슈거파우더, 코코아를 넣어 잘 섞는다.
3. ②를 짤주머니에 넣어 일정한 간격을 두어유산지를 깐 베이킹 팬에 동그랗게 짠다.
4. 180℃로 예열한 오븐에 ③의 마카롱을 넣어 8~10분 정도 굽는다.
5. 마카롱에 샌드할 가나슈를 만들 때는 먼저 냄비에 생크림을 끓인 다음 잘게 다진 초콜릿을 부어 섞는다. 여기에 부드럽게 녹인 버터를 넣어 다시 한 번 고루 섞은 후 상온에서 조금 굳힌다.
6. ④의 마카롱이 식으면 ⑤의 가나슈를 짜 넣은 후 샌드한다. 고운 체로 슈거파우더를 뿌린다.


너트&아몬드초콜릿

▶ 필요한 재료
■ 30개 분량

코팅된 다크 초콜릿 300g, 헤이즐넛·피칸·피스타치오·크렌베리·살구 약간씩

▶ 이렇게 만드세요
1. 코팅된 다크 초콜릿을 잘게 다져 볼에 담는다.
2. ①보다 약간 작은 볼에 60℃의 물을 담고, ①의 볼을 얹어 뜨거운 김으로 초콜릿을 녹인다.
3. 녹인 초콜릿을 짤주머니에 넣고 모양을 내어 짠 후 장식용 너트나 아몬드를 올려 굳힌다. 또 다른 방법으로, 녹인 초콜릿에 너트와 슬라이스 아몬드를 넣고 잘 섞은 뒤 짤주머니 대신 숟가락으로 떠서 굳혀 초콜릿강정처럼 만들어도 좋다.


생초콜릿

▶ 필요한 재료
■ 2×2cm 초콜릿 50개 분량

다크 초콜릿 200g, 생크림 150g, 물엿 15g, 버터 40g

▶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생크림과 물엿을 넣어 끓인다.
2. 잘게 썬 초콜릿을 볼에 넣고 ①을 붓는다. 그런 다음 거품기로 거품이 일기 전까지 섞은 후 상온에 1분 정도 두어 어느 정도 녹인다.
3. ②에 부드럽게 해둔 버터를 넣고 고루 섞은 후 모양틀에 넣어 냉동실에서 굳힌다.
4. 초콜릿을 틀에서 꺼내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코코아파우더를 묻힌다.

▶ Cooking Lesson
· 지혜 초코케이크를 너무 달지 않게,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은 없나요?
· 김현숙 원장 다크 초콜릿 대신 밀크 초콜릿을 사용하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좋아요. 너무 단맛이 싫다면 설탕의 양을 줄여보세요. 이때는 설탕의 양을 10% 정도만 줄이는 것이 좋아요. 양을 너무 줄이면 케이크의 볼륨이 나오지 않고 싱거워질 수 있거든요. 또 우유 대신 생크림을 사용하면 훨씬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답니다. 초코케이크는 구운 후 바로 먹는 것보다 하루 정도 보관한 뒤 먹는 것이 더 촉촉하고 맛있어요.

· 지혜 가나슈 만들기가 생각보다 까다로워요.
· 김현숙 원장 초콜릿은 잘 녹도록 다져서 섞으세요. 냉장고에서 보관한 버터는 실온에서 녹여 부드러운 상태로 만든 다음 초콜릿에 섞으면 부드러운 가나슈를 만들 수 있어요. 가나슈를 만들기 번거로울 때는 대신 딸기잼, 땅콩버터, 머시멜로 등을 사용하면 간편하고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답니다.

· 지혜 베이킹 책에 보면 초콜릿을 만들 때 ‘템파링’이란 작업이 필요하던데요?
· 김현숙 원장 일반 초콜릿은 실온에서 잘 녹기 때문에 ‘템파링’ 작업을 통해 단단하게 굳혀야 해요. 중탕으로 녹인 초콜릿을 55℃ 정도로 온도를 올렸다가 차가운 물에 볼을 담가 28℃로 식힌 후 다시 한 번 30~32℃로 온도를 올리는 ‘템파링’ 작업을 거쳐야 초콜릿이 잘 굳고 윤기가 나요. 하지만 초보자가 하기에는 번거롭고, 실패할 위험이 크죠. 템파링 작업을 마친 ‘코팅 초콜릿’을 이용하면 쉽게 만들 수 있는데, 베이킹 전문숍(www.ezbakery.co.kr, www.breadgarden.co.kr)에서 개당 5000~6000원선에 구입할 수 있어요.

· 지혜 초보자인 경우 베이킹 틀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 김현숙 원장 베이킹 틀이 없으면 도시락 또는 밀폐용기 등을 대신 사용해도 좋아요. 거품을 낼 때 너무 휘저으면 공기가 많이 들어가 초콜릿 입자가 거칠어지므로 주의하세요. 또 냉동실에서 굳힌 초콜릿을 무작정 칼로 자르다가는 부서지기 십상인데, 이때는 칼날을 불에 데워 사용하면 초콜릿이 살짝 녹으면서 부드럽고 매끈하게 잘려요.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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