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에도 돌이 생긴다. 


   신결석, 담석 등에 대해서 많은 상식을 가진 사람들도 침샘에 돌이 생긴다면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다. 침샘(타액선)은 이하선, 악하선 그리고 설하선 등 세쌍의 큰 침샘과 그 외에 구강 점막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약 800개 정도의 소타액선 (minor salivary gland)으로 이루어져 있다. 침샘에 돌이 생긴 것을 타석증(唾石症)이라 하며 많은 학자들에 의해 타석에 대한 연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지만 타석형성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핵을 이루는 물질 주위에 타액내의 인산칼슘 성분이 침착되어 형성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침샘의 돌은 대부분이 악하선(Submadibular)에서 생기며 이하선에 생기는 경우는 발견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타석은 대개 침샘 안에서 생기기 시작하여 침이 나오는 관을 따라 점점 밀려 나와 침샘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크기는 가는 모래알 정도에서부터 수 cm에 이를 정도까지 큰 것도 있으며 모양도 구형, 타원형 등 다양하다.

 

   침샘에 돌이 생기면 침의 배출 통로가 막혀 식사할 때처럼 갑자기 침이 많이 생기는 경우는 침이 원활하게 빠져 나오지 못하여 침샘이 있는 부위가 부어 오르면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악하선은 아래턱의 어금니쪽 아래에 안쪽으로 위치하고 있으므로 식사시에 반복해서 통증과 함께 이곳이 부어 오르면 타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침샘의 돌도 간혹 가끔씩은 저절로 빠져 나오기도 하지만 대개는 침의 저류로 인하여 역행성 감염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탈수가 되어 입이 마르면 구강내로부터 역행성 감염이 일어나기 쉬우며 감염이 반복되면 침샘의 실질이 파괴되어 침샘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악하선의 타석은 타액관 끝까지 밀려나온 경우에는 혀 밑에서 노랗게 비쳐 보이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혀밑을 만져 보고 확인할 수도 있고 일반 방사선 사진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인산칼슘 침착이 덜 된 초기 타석의 경우에는 일반 방사선 사진에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타석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침이 배출되는 관에 X-선에 나타나는 약물(조영제)을 주입하고 방사선 촬영을 하여 초기 타석의 존재유무뿐 아니라 타석의 위치와 나가서 타액선 자체의 만성 염증변화 정도도 관찰할 수 있어서 치료방침을 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악하선의 타석은 타액관 내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악하선의 타액관은 타석은 타액관내에 구강 내에서 턱 밑에서부터 U-turn을 하듯이 돌아서 나오기 때문에 위치에 따라 수술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타액관의 끝부분 가까이 까지 밀려나온 경우는 혀밑의 점막과 타액관을 직접 절개하고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깊은 쪽에 위치하거나 타액선 내에 위치하는 경우 또는 타액선의 만성 염증성 변화가 심한 경우에는 타액선 자체를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타석은 뇨관 결석이나 담석과는 달리 용해시키는 방법이나 식이요법의 효과에 대해서도 밝혀진 바가 없으며 기존의 신결석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초음파 쇄석기의 개발에 대한 외국의 보고가 있어 앞으로는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타석증에 의한 침의 배출 장애로 입안이 건조하게 느껴지는 경우는 없으며 타액선을 한개 정도 제거하여도 구강건조증은 별로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입안이 마를 때는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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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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