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대 노화연구소 박상철 교수팀이 국내 100세인들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건강한 장수인들의 공통된 특징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 식품을 즐겨 먹었다는 것이다. 몸속 세포와 혈관의 젊음을 유지시켜 노화를 막아주는 식품 몇가지를 소개한다.

#세포의 젊음을 지켜준다

△녹차=녹차를 하루 10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3잔 이하 마시는 사람보다 84세까지 장수하는 비율이 12%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노화의 원인인 활성 산소를 줄이는 항산화 물질중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C인데,이보다 항암·항균작용이 40∼100배 강력한 성분이 바로 녹차에 많은 카테킨이란 물질이다. 녹차를 요리 재료로 이용할때는 잎까지 다 먹는 것이 영양면에서 더 좋다.

△고추·고추장=미국의 사사잡지 타임은 전남 순창 지역을 세계 장수 마을로 선정하며,고추장 등 발효식품을 장수의 비결로 주목한 바 있다. 실제 고추장의 주재료인 고추에는 사과의 20배 이상의 비타민C와 매운 맛과 함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캡사이신이 다량 들어있다. 더욱이 고추 속 비타민C는 열과 공기와 접촉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생으로 먹거나 조리를 해도 영양 손실이 적다. 고추의 발효식품인 고추장은 발효되면서 얻게 되는 이로운 유산균 등이 풍부해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적포도주=‘프렌치 패러독스’란 말이 유래될 정도로 적포도주에는 폴리페놀을 비롯한 항산화제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고지방식을 즐겨먹는 프랑스인의 심장을 지켜준 것이 적포도주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같은 포도를 재료로 한 포도 주스 역시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적포도주의 효과에는 미치지 못한다. 포도주 속 알코올의 독특한 작용 때문이다. 포도주 속의 알코올 성분은 간에서 분해되면서 ‘NADH’란 물질을 생성시킨다. 이 물질은 한번 체내에 흡수된 항산화제가 다시 그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세포를 젊게 해주고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혈관의 젊음 유지

△현미=쌀겨와 씨눈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식물성 기름과 리놀레산,비타민이 풍부하다. 또 거친 현미밥의 특성상 꼭꼭 씹어서 오래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식사하는 시간이 길어져 저절로 소식을 하게 돼 비만을 예방한다. 백미는 도정하는 과정에서 씨눈이 떨어져 나가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5%에 불과하다. 반면 현미는 씨눈과 쌀겨가 벗겨지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B,단백질,지방,무기질,식물성 섬유 등 거의 모든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아몬드=견과류에 든 좋은 지방은 혈관을 깨끗하게 정화해 준다. 좋은 지방 중 하나인 리놀레산은 혈관 벽에 붙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아몬드는 항노화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 E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몬드를 껍질째 먹으면 두 식물성 영양소가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나쁜 콜레스테롤에 대한 산화 방지 효능이 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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