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세희의건강예보] 실내 습도 높여야 호흡기 질환 예방

   강원 영동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 주가 시작됐다. 봄철에 따뜻한 날이 이어지면 대기는 더욱 건조해질 수밖에 없다. 매년 이맘때 감기를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자가 늘어난다. 건조한 공기 탓에 기관지 점막의 섬모운동이 둔해지면서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이다. 공기가 건조하면 눈의 점막이 마르는 안구건조증도 심해지고 피부가 거칠어진다.

이런 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실내 습도라도 높여야 한다. 건강에 좋은 습도는 50~60% 정도다. 반면 요즘 바깥 공기의 습도는 20~30% 다. 난방을 하는 실내는 20~30%에 불과하다.

실내 습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습기 사용의 생활화다. 가습기에 사용하는 물은 끓여서 식힌 것이어야 한다. 물통은 매일 청소하되 비누나 세제가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구는 것도 잊지 말자. 가습기 위치는 분무를 곧바로 들이마시지않게 2~3m쯤 떨어진 곳에 두는 게 좋다. 그러나 가습기 한 대 틀었다고 집안 습도가 적절히 유지되지는 않는다. 실내 기온이 섭씨 20도를 웃돌 땐 방마다 가습기를 두지 않는 한 습도를 50%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 실내에 물을 떠놓고 젖은 수건도 널어놓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물을 마시는 것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보통 성인은 매일 2ℓ(8컵)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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