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와 유사한 통증을 유발하는 ‘유사 디스크 증후군’은 책상 앞에 앉아있는 학생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지금 주변 사람에게 “나 허리 아파”라고 말해보라. 아마 10명 중 6~7명은 기다렸다는 듯 “나도, 나도”라고 말할 테니. 어지러운 시대, 허리 한번 제대로 펴고 사는 사람이 이리도 없단 말인가.
 

PC방 자세 ▶ 일자허리 증후군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치고 허리를 쭉 뻗고 앉아 컴퓨터를 즐기는 자세. 허리를 쭉 뻗고 앉다 보니 S자여야 할 척추 곡선이 일자로 펴져 일자허리(척추 후만증)를 유발하기 쉽다. 일자허리는 허리를 뒤로 젖히기 힘들거나 똑바로 누워 허리에 손을 넣어보면 잘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 이런 상태가 장기화되면 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방 스트레칭
엎드린 자세에서 양손을 지지하여 천천히 상체를 일으킨다. 팔꿈치를 직각으로 접고 허리를 일으켜 세운 채 10초간 정지한다. 3회 반복.




턱 괴는 자세 ▶ 악관절
턱이 뒤로 밀려 신경을 누르면서 장애가 발생하는 증상. 단순히 턱관절만 아픈 것이 아니라 척추 전체에 영향을 준다. 사랑니를 뽑지 않았거나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다든가 하는 씹기 습관이 주원인. 그러나 턱을 괴고 앉아 있는 자세나 하품을 할 때 지나치게 입을 크게 벌리는 습관 등도 습관화되면 턱관절 질환을 유발한다. 심해지면 턱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예방 스트레칭
입을 벌렸을 때 귀 아래 턱관절이 움직이는 자리를 지그시 누른다. 이 상태에서 입을 벌렸다 닫기를 반복한다.




도서관 자세 ▶ 거북등 증후군
책상 모서리에 오른쪽 팔꿈치를 깊이 걸쳐놓고 고개를 푹 숙인 자세. 처음에는 만성적인 어깨와 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등 역시 바로 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흉추가 굽는 거북등 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만성적으로 허리가 뻐근하고 이로 인한 피로감이 느껴지거나, 가슴이나 상복부가 거북하고 소화력도 떨어진다면 거북등 증후군을 의심해볼 것.

예방 스트레칭
어깨 너비만큼 팔을 벌리고 양손으로 책상이나 의자를 잡은 채 어깨를 누르는 느낌이 들 때까지 천천히 상체를 숙인다. 양쪽 무릎은 반듯하게 펴고, 등이 굽지 않도록 한다.




꽈배기 자세 ▶ 골반변위성 요통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지속되면 골반이 비뚤어지고 뼈를 둘러싸고 있는 혈관이나 인대, 근육, 신경 등이 부어 통증을 일으키는 ‘골반변위성 요통’으로 발전하기 쉽다. 허리 통증과 더불어 골반 주변이 찌릿찌릿 아픈 것이 특징. 여성의 경우 골반이 비뚤어지면 골반 내에 있는 자궁이나 난소 등의 기관에 영향을 주어 생리통, 생리불순 등의 질환을 유발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 스트레칭
누운 자세에서 양쪽 무릎을 세워 천천히 골반을 위로 들어 올린다. 10초간 정지. 5회 반복.




ET 자세 ▶ 일자목 증후군
의자에 엉덩이는 바짝 붙였지만 목을 빼고 점점 모니터 앞으로 다가가는 습관이 있다면 일자목 증후군을 의심해볼 것. 처음에는 어깨가 자주 결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차츰 C자인 목뼈가 일자로 펴지는 일자목 증후군을 유발한다. 고개를 젖히면 통증이 느껴지고, 뒤 머리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부위의 잦은 두통이 일자목 증후군의 증상. 이렇게 목뼈의 곡선이 사라지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디스크가 발생한다.

예방 스트레칭
허리를 쭉 펴고 의자에 반듯이 앉은 자세로 양팔을 곧게 펴 두 다리 사이 의자 앞부분을 잡는다. 어금니를 살짝 문 상태로 천천히 목을 뒤로 젖힌다. 10초간 정지. 3~5회 반복.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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