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커피를 마신다면? 크림이나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것이 제일 좋다. 여름에 특히 인기 있는, 얼음을 갈아 넣은 커피음료는 대부분 칼로리가 높다. 캐러멜 시럽과 크림이 들어간 톨 사이즈의 캐러멜 프라푸치노의 경우엔 자그마치 360 kcal! 하지만 휘핑크림을 빼면 100kcal가 줄어든다. 유지방과 설탕으로 만들어지는 휘핑크림은 대부분 방부제가 첨가되어 있으므로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서는 안 먹는 것이 좋다.
정말 제로 칼로리일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식품위생법상 총 칼로리가 5kcal 미만이면 ‘0’으로 표기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선전하고 있는 탄산음료의 칼로리는 4kcal이다. 이 음료는 ‘무설탕’이라고 당당히 내세우지만 마셔보면 단맛은 여전하다. 바로 인공감미료를 사용했다는 증거. 이탈리아의 체자레 말토니 연구소는 아스파탐류의 인공감미료(설탕보다 200배 더 달다)가 발암물질이라고 단정하고 있으며 1996년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아스파탐의 사용 이후 미국에 뇌종양 환자가 급증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설탕보다도 더 위험할 수 있는 인공감미료. 이것이 들어간 탄산음료 역시 믿을 것이 못 된다. 여름 음료수, 무엇을 마셔야 할까? 가장 좋은 음료수는 바로 ‘물’이다. 의심할 바 없는 제로 칼로리에 천연의 미네랄을 담고 있는 깨끗한 생수가 최고라는 것. 더운 여름엔 하루에 네다섯 병의 음료수를 마시게 되는데 그런 식으로 섭취하는 칼로리가 만만치 않다. “요즘 유행하는 녹차 음료도 좋지만 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차가운 얼음물보다는 10도 정도의 약간 찬물이 가장 흡수가 잘됩니다.” 한가람 가정의학과 이상신 원장의 설명이다. 물 대신 마시라는 이온음료에도 설탕이 들어 있으므로 좋지 않고 물보다 흡수 효과가 뛰어나다는 증거 또한 입증할 수 없다고 한다. 맹물을 많이 마시기가 힘들다면? “레몬즙을 짜 넣으면 신맛 때문에 훨씬 많이 마실 수 있어요.” 50세 가까운 나이에도 멋진, 모델 제리 홀은 20년째 이 방법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감자칩과 프렌치프라이에 들어 있다는 ‘아크릴아마이드’ 성분이 무엇인가요? 뉴스를 보니 이 물질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던데요. |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는 플라스틱을 만들거나 물을 정화할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 입니다. 전분을 110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하면 변성이 되는데 이렇게 변성된 전분의 일부가 아크릴아마이드입니다. 2002년에 이 물질의 유해성이 보도되었고 최근 시민단체의 조사결과 함유량이 더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감자칩, 기름에 튀긴 과자류, 패스트푸드점의 프렌치프라이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아크릴아마이드는 EU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동물실험에서 발암물질로 판명되었으며 EU에서는 특히 이 물질과 유방암과의 관계를 연구 중입니다. 식품업계는 이런 논란에 대해 ‘동물실험 결과일 뿐 인체에 주는 영향은 알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이 성분이 발암물질이라는 데 큰 이견이 없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 물질의 적정 섭취량에 대한 기준이 없는데 하루빨리 확실한 기준이 나오길 기대해야겠죠. -도움말 : <식품의학>신문 이태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