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의 즐거움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할 때 배가된다.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이태원동 경리단으로 내려가는 길목이 새로운 데이트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각국의 가정식 요리를 표방한 이국적인 레스토랑이 속속 들어서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 아담한 공간이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정통 맛에 반해 한번 찾은 이들은 반드시 단골이 되고 마는 맛집 두 곳을 찾아가 본다.

이탈리아 정통 스테이크에 대한 기대
BISTECCA

‘비스테까(Bistecca)’는 이탈리아 북부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스테이크 요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통 이탈리안식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선보인다.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 출신 셰프들이 의기투합해 오픈한 만큼 재료나 조리법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이 인상적. 신선한 생고기를 별도로 마련한 숙성고에서 딱 맛이 좋을 만큼 숙성시킨 뒤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썰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다. 또 파스타의 경우 매일 아침 직접 반죽한 생면을 사용하며, 모든 채소는 유기농으로 재배된 것만을 고집한다.

덕분에 이곳을 찾은 손님 중 특히 외국인들 사이에서 ‘오리지널 맛’이라며 칭찬이 자자하다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데, 그 여세를 몰아 홈 케이터링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가격은 샐러드 9천~1만5천원, 애피타이저 7천~1만8천원, 파스타&스파게티 1만6천~2만5천원, 스테이크 2만8천~3만7천원, 런치 코스 3만5천원, 디너 코스 7만5천원이며, 부과세 10%가 별도 추가된다.

메뉴 비스테까 3만5천원, 알프레도 1만6천원, 크랩 1만8천원
위치 하얏트호텔에서 경리단 방향, 가야랑 맞은편
영업시간 정오~오후 3시, 오후 6~10시
문의 02-792-7746

1 참나무 숯불에 구운 립 아이롤 스테이크인 ‘비스테까’는 재료 자체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 2·4 제대로 된 이탈리아 스테이크를 선보이는 비스테까. 3 신선한 새우와 킹크랩에 레몬 드레싱을 곁들인 ‘크랩’은 인기 있는 애피타이저 메뉴.

캐주얼한 일식 요리의 매력에 빠지다
TEAISM

일식의 매력은 바로 깔끔함. 여기에 트렌디한 메뉴 구성과 감각적인 분위기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티이즘’이 바로 그런 곳. 일식 레스토랑인 만큼 참치 뱃살, 광어, 도미, 전복 등 기본적인 스시류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캘리포니아 롤과 연어 아보카도 롤 등도 준비돼 있다. 산마게 모둠알, 모치구이, 생굴, 가리비 레몬구이 등 애피타이저에 해당하는 스타터 메뉴도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여자 손님들의 경우 메인 메뉴 대신 적은 양이지만 맛깔스런 스타터 메뉴 몇 가지만 주문해서 먹기도 한다고.

이 밖에 도미조림 정식, 장어구이 정식, 우동 정식 등 캐주얼하게 차려내지만 정통의 맛은 잃지 않은 정식 세트 메뉴도 갖춰져 있으며, 사케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가격은 샐러드 9천~1만4천원, 롤 1만3천~1만5천원, 스시 5천5백~3만5천원, 스타터 7천~1만4천원, 정식 세트 1만8천~2만7천원, 런치 코스 3만3천~4만원, 디너 코스 5만~6만원이며, 부과세 10%가 별도 추가된다.

1 알싸한 맛의 루콜라에 배, 양파, 무 간 것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를 곁들여 내는 루콜라샐러드. 2 두툼하게 썬 전복, 도미, 광어, 문어, 관자를 듬뿍 올려 내는 지라시 스시. 3·4 깔끔한 일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티이즘.

메뉴 루콜라샐러드 1만6천원, 지라시 스시 2만8천원, 모치구이 7천원
위치 하얏트호텔에서 경리단 방향, 김지나 레아 건물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5시 30분~10시
문의 02-792-0474

진행/신경희 기자 사진/박형주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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