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주 높이가 올라가거나 비가 배릴 때 새록새록 생각나는 면요리. 얼음 동동 띄운 냉면,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우동과 베트남 국수, 고소한 파스타 등 다양한 면요리가 우리의 입맛을 즐겁게 해준다. 입맛에 따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골라 먹을 수 있는 면요리 전문점을 소개한다.

대째 내려오는 변함없는 맛의 평양냉면
우래옥
3대에 걸쳐 평양냉면을 전수해 운영하고 있는 우래옥은 서울에서 가장 오랜 내력을 지닌 평양냉면집 중 하나이다. 냉면육수는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은 순수 한우고기를 장시간 우려내 담백하고 진한 것이 특징. 우래옥의 평양 냉면도 유명하지만, 육수와 물김치를 반씩 넣어 맛을 낸 밥을 깐 김치말이 냉면도 별미다. 일반 사리는 국산메밀가루에 전분을 30%정도 섞어 사용하며, 순면을 주문하면 메밀 특유의 향과 식감을 느낄 수 있는 100% 메밀 국수를 맛볼 수 있다. 개량한복 유니폼을 곱게 차려 입은 직원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메뉴 전통평양냉면 8천5백원, 김치말이 냉면 9천원
위치 을지로 4가역 4번 출구 앞 오른쪽 골목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0시
문의 02-2265-0151

1. 3대째 평양냉면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우래옥의 전경.
2. 여러 개의 룸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모임에 적당하다.
3. 담백하고 진한 육수와 메밀 면의 향이 일품인 전통평양냉면.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파스타 전문점
페퍼민트 드림
레드와 그린 컬러가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가 마음을 끄는 페퍼민트 드림. 그래서 테이블 곳곳에서 사진 찍는 손님을 쉽게 볼 수 있다. 매니아 층까지 형성한 크림소스 스파게티와 함께 풍기에 카페산테 파스타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싱싱한 키조개관자와 투박하게 썬 야채, 향긋한 팽이버섯을 올리브오일에 볶아 담백한 맛이 일품! 식사에는 엄선된 재료로 정성 들여 만든 견과류와 씨앗이 함유된 소야브레드, 오징어 먹물로 맛을 낸 네로브레드 등이 제공된다.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와인리스트도 잘 갖춰져 있다.

메뉴 풍기에 카페산테 1만4천원, 새우크림파스타 1만3천5백원.
위치 디자이너 건너편 로데오길 탑스 왼쪽골목
영업시간 오후12시30분~오후11시
문의 02-516-5202

1.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페퍼민트드림.
2.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3. 조개관자, 야채, 버섯이 어우러진 풍기에카페산테.


다양한 누들요리와 딤섬이 유명하다
재키스키친
아시안 누들과 딤섬으로 유명한 재키스 키친은 홍콩 영화배우 성룡이 만든 레스토랑 브랜드. 쌀면이나 그린, 핫면 등의 누들은 저 칼로리이면서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살찔 부담없이 맘껏 먹을 수 있다.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해산물, 육류 등의 토핑을 얹은 누들은 든든한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20여 가지의 다양한 딤섬을 곁들이면 더욱 훌륭한 식탁이 된다. 풍부한 해산물을 얹은 매콤한 맛의 매운해물탕면과 더불어 XO소스와 바비큐포크를 넣어 감칠 맛 나는 XO소스볶음면과 쇼마이, 매운해파리딤섬 등이 인기 메뉴라고 한다 .

메뉴 매운해물탕면 8천5백원, XO소스볶음면 9천5백원.
위치 학동사거리 맥도날드 방향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0시.
문의 02-541-2994

1. 아시안 누들과 딤섬이 주메뉴인 재키스 키친.
2. 동양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꾸며져있다.
3. 피넛소스치킨볶음밥과 매운해물탕면.


깔끔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의 중국식냉면
린찐
코미디언 김학래와 임미숙씨 부부가 운영하는 중국식 레스토랑 ‘린찐’. 다양한 중국풍 소품으로 꾸며진 감각적인 공간은 여느 호텔 못지 않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양한 중국식 면 요리 중, 요즘 단연 인기 있는 메뉴는 중국식 냉면. 담백한 육수에 쫄깃쫄깃한 면과 오이, 적채, 새우 지단이 어우러져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굴이 푸짐하게 들어 있는 시원한 맛이 일품인 굴짬뽕과 인절미가 들어간 인절미 탕수육 등도 즐겨 찾는 메뉴다.

메뉴 중국식 냉면 7천원, 굴짬봉 8천원.
위치 올림픽공원 북2문 맞은편.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0시
문의 02-470-2600

1. 발렛파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린찐.
2. 100여석의 넓은 실내공간은 중국풍으로 꾸며져있다.
3. 얼린 육수를 곱게 갈아 넣어 더욱 시원한 중국식냉면.

정성이 듬뿍 들어간 한정식 면 요리
만나
12년간 삼성동 터주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온 한정식 전문점 만나가 지난 4월 분당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심플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파티션을 활용해 자유자재로 공간을 연출할 수 있어 소규모 가족 모임이나 연회, 접대 장소 등의 다양한 모임을 가질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각종 반찬들로 차려진 한정식과 더불어 아삭아삭한 열무를 곁들인 시원한 열무냉면과 매콤새콤한 김치로 맛을 낸 비빔면을 즐겨 찾는다고.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육수는 물론 고명 만들 때도 정수 된 생수만을 사용할 만큼 재료 선정에 엄격하다.

메뉴 열무냉면 5천원. 김치비빔면 5천원.
위치 정자역 4번출구 아름방송 옆 지파크프라자 2층.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
문의 031-

1. 쾌적한 공간에서 정갈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만나 한정식.
2. 잘 익은 열무가 시원한 열무냉면.
3. 신선한 새싹채소와 김치 맛이 잘 어우러지는 김치비빔면.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일식 냄비우동
퓨어
감칠맛 나는 냉면과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설렁탕, 맛좋은 갈비로 일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삼원가든의 제2브랜드 퓨어는 일식 퓨전 레스토랑이다. 통유리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정원과 폭포는 한적한 산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여러 개의 룸이 구비되어 있어 모임이나 접대장소로도 적합하다. 갯벌장어요리와 스시 뿐만 아니라 냄비 우동도 빼놓을 수 없는 요리. 쫄깃한 생우동면에 새우, 죽순, 버섯, 어묵, 가다랭이 포 등의 푸짐한 고명과 진한 장국이 잘 어우러져 국물 맛이 그만이다.

메뉴 냄비우동 1만1천원. 강화갯벌장어덮밥 2만원.
위치 성수대교남단에서 도산공원사거리 방향 삼원가든 옆.
영업시간 오전11시50분~오후10시.
문의 02-546-2590

1. 삼원가든에서 운영하는 일식레스토랑 퓨어.
2. 오픈바를 통해 스시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3. 먹는 동안 식지 않아 더 맛있는 냄비우동.


고급스러운 전 세계 누들요리 만찬
호면당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이태리 등 세계의 다양한 면 요리 20여 가지를 맛볼 수 있는 호면당. 천연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원목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파벽돌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깔끔하고 신선한 맛을 내기 위해 시금치, 검은통, 호밀 등의 천연 재료로 매일 만드는 생면과 더불어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 육류를 듬뿍 넣어 풍부한 맛을 더한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샤프란소스가 가미된 토마토소스와 신선한 꽃게가 어우러진 발리 미 우동.

1. 내추럴한 원목테이블과 인테리어가 고풍스러운 내부
2. 다양한 종류의 생면과 소스로 고품격 누들요리를 선보이는 호면당.
3. 토마토소스와 꽃게의 조화가 일품인 발리 미 우동.

메뉴 발리 미 우동 1만6천원. 호육면 1만6천원.
위치 청담사거리 루이까또즈 방향 50M 우측.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1시.
문의 02-511-9517


우리 입맛에 맞춘 아시아 면요리
오리엔탈스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많아진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중 미식가들 사이에 맛있기로 소문난 오리엔탈스푼.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등 5개국의 대표적인 면요리는 물론 볶음밥과 수프, 쌈, 튀김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메뉴는 베트남 쌀국수 중 우리 입맛에 맞춘 퍼포. 대부분 손님들은 팔각향과 정향 등 여덟 가지 한약재를 넣어 맛을 낸 육수의 시원한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게 된다고. 더불어 새콤하면서도 단맛이 도는 새우와 계란을 넣은 태국식 볶음 쌀국수인 팟타이도 손꼽히는 메뉴다.

메뉴 퍼포 7천5백원, 팟타이 1만5백원
위치 테헤란로 외환은행 뒤편 조 샌드위치 건물 2층.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0시
문의 02-3453-7852

1. 아시아 각국의 대표 면요리를 맛볼 수 있는 오리엔탈스푼.
2. 깔끔한 인테리어와 한쪽벽면의 통유리가 인상적인 내부.
3. 한약재의 향이 물씬 풍기는 담백한 육수의 퍼포.

□ 기획/ 박현숙 기자 □ 진행 / 정지연 □ 사진 / 박원태·원상희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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