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과 매일 먹는 밥이 식상해지거나, 먹다 남은 찬밥이 처치 곤란할 때, 덮밥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몇 가지 안 되는 재료만으로도 밋밋한 쌀밥이 한식은 물론 중식, 일식의 맛있는 덮밥으로 변신 할 수 있다.



Part 1. 한식 덮밥

우리나라의 덮밥은 비빔밥과 비슷한 형태로 양념장이나 다대기가 올라가거나 올라가는 재료가 짭짤하거나 매콤하게 간이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른 덮밥에 비해 생 야채나 나물류 등 육류보다는 야채 중심의 재료가 많이 사용된다. 





초간장에 비빈 새송이 구이 덮밥

재료

밥 2공기, 새송이버섯 4개, 실파 5대, 치커리 20g, 숙주 100g, 다진 마늘 1작은술, 들기름 1큰술, 소금 약간 (초간장) 간장 2큰술, 다진 파 1큰술, 참기름, 물엿 1작은술씩, 식초, 깨소금 1큰술씩, 물 1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새송이 버섯은 0.5cm두께로 슬라이스해서 1cm폭으로 썬 다음 소금을 솔솔 뿌려 밑간을 한 뒤 물기를 닦고 들기름을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2. 숙주는 다듬어 씻어 물기를 없애고 새송이를 구운 팬에 넣고 마늘과 소금으로 간을 해서 볶는다. 실파는 송송 잘게 썰고 치커리는 씻어 손으로 잘게 뜯어 놓는다.

3. 초간장의 재료를 분량대로 섞는다.

4. 그릇에 적당량의 밥을 담고 구운 새송이 버섯과 볶은 숙주, 그리고 실파를 소복이 올려서 초간장과 함께 상에 낸다.





달걀 덮밥

재료

달걀 2개, 청주 1큰술, 다시마 우린 물 1/2컵, 밥1과 1/2공기, 실파 2대, 홍고추 1/2개, 양파1/4개, 간장 1작은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다진 마늘 1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달걀은 알끈을 제거한 뒤 청주와 다시마 우린 물을 부어 체에서 내린다.

2. ①에 소금과 후춧가루, 간장, 다진 마늘을 넣고 간을 맞춘다.

3. 실파는 송송 썰고 홍고추는 씨를 빼고 잘게 다진다. 양파는 실파와 같은 크기로 썬다.

4. 냄비에 밥을 담고 준비한 ②의 달걀물을 부어서 실파와 홍고추, 양파를 넣은 후에 약한 불에 올린다.

5. 서서히 달걀 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달걀이 적당히 익혀지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뜸을 들이면서 달걀 물이 속까지 서서히 익도록 한다.





생야채 비빔덮밥

재료

고슬하게 지은 밥 3공기, 상추 7장, 깻잎 4장, 양배추 4장, 적채 1장, 오이 1개(된장양념장) 된장 1과 1/2큰술, 두부 20g, 꿀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맛술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다시마 우린 물 1/2컵



이렇게 만드세요!

1. 오이는 3cm길이로 돌려 깍아 곱게 채 썬다.

2. 상추는 깨끗이 씻어 1cm두께로 채 썰고 깻잎은 씻어 물기를 털어 돌돌 말아 채 썬다.

3. 양배추와 적채는 곱게 4cm길이로 채 썰어 얼음물에 담가 싱싱하게 해서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4. 된장에 으깬 두부를 넣어 골고루 섞어 꿀과 마늘, 맛술, 참기름을 넣어 혼합해서 다시마우린 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여내어 된장 양념장을 만든다.

5. 그릇에 밥을 적당히 담고 손질한 오이와 상추, 깻잎, 양배추, 적채를 골고루 올리고 마지막으로 ④의 된장양념장을 적당히 올려 낸다.







Part 2. 중식 덮밥

중식 덮밥의 가장 큰 특징은 녹말이나 찹쌀을 사용해서 국물이 걸쭉하다는 것. 맛은 맵거나  혹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그 구분이 정확하게 나눠져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중국요리인 자장과 유산슬, 짬뽕 같은 요리도 모두 덮밥의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





해물잡탕덮밥

재료

밥 2공기, 오징어 1마리, 홍합살 40g, 중하새우 8마리, 양파 1/4개, 청피망 1개, 당근 50g, 실파 5대, 소금 약간(덮밥양념) 고춧가루 1작은술, 간장, 맛술, 참기름, 다진 마늘 1큰술씩, 다시마 우린물 1/2컵, 녹말물 1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오징어는 내장과 먹물을 없앤 후에 소금에 바락바락 문질러 껍질을 벗기고 씻어서 안쪽에 칼집 넣어 1cm너비로 자른다. 오징어 다리도 소금에 문질러 씻어 칼집을 넣고 5cm길이로 썬다.

2. 홍합살과 중하새우는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건져 새우의 등쪽에서 내장을 빼고 꼬리만 빼고 껍질을 모두 벗긴다.

3. 양파는 굵게 채 썰고 청피망은 사방 2cm크기로 썬다. 당근은 청피망의 크기로 납작하게 썰고 실파는 1cm길이로 썬다.

4. 덮밥 양념장을 녹말 물만 빼고 미리 만들어 섞어 놓는다.

5. 냄비에 ④의 덮밥 양념장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해물과 야채를 넣고 재빨리 버무려 간이 배도록 한 후에 녹말 물을 부어 걸쭉한 농도의 해물잡탕을 만든다.

6. 그릇에 적당량의 밥을 담고 ⑤의 해물잡탕을 적당히 올려서 상에 낸다.





오렌지탕수 덮밥

재료

돼지고기(등심) 400g, 양파즙 2큰술, 생강즙 1/2작은술, 사과즙 3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녹말가루 1컵, 밥 2공기, 튀김기름 약간(오렌지탕수 소스)오렌지 1개, 물 1컵, 청경채 3포기, 마늘 2쪽, 청피망 1/2개, 양파 1/4개, 물녹말 2큰술, 소금 1/2작은술, 식초 2큰술, 물엿 1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오렌지는 껍질을 벗겨 반은 즙을 짜고 반은 사방 2cm크기로 썬다.

2. 청경채는 씻어서 4등분하고 청피망과 양파는 오렌지와 같은 크기로 썬다. 마늘은 슬라이스 한다.

3. 냄비에 오렌지 즙과 물을 붓고 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양파와 마늘, 식초, 물엿,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 후 오렌지와 청경채, 청피망을 넣고 좀 더 끓인 후 물녹말로 걸쭉한 농도를 만들어 탕수 소스를 만든다.

4. 돼지고기 등심은 1cm폭, 4cm길이로 잘라 양파즙과 생강즙, 사과즙,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 한다.

5. 녹말가루와 물은 1:1로 넣고 곱게 풀어 가만히 가라앉힌 후 녹말 앙금만 남기고 윗물을 따라낸 뒤에 ④의 돼지고기를 넣고 버무려 튀김온도 190도에서 두 번 튀겨낸다.

6. 뜨거운 오렌지 탕수 소스에 ⑤를 넣고 버무려서 그릇에 담은 밥 위에 소복하게 올려 낸다.



Part 3. 일식 덮밥

일식 덮밥의 특징은 다른 덮밥에 비해 간이 순하게 되어 있으며, 약간 달콤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미소 된장이나 가쓰오부시, 그리고 생선이나 닭고기 등이 있다.



데리야끼 닭조림버섯덮밥

재료

뼈 없는 닭 200g, 레몬(슬라이스) 1조각, 생표고버섯 3장, 느타리버섯 50g, 양파 1/4개,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 밥 2공기(덮밥국물) 가다랭이국물 1컵, 청주 2큰술, 간장 1큰술, 맛술 1작은술, 소금 약간 (데리야끼소스) 가다랭이국물 1/2컵, 간장 4큰술, 청주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뼈를 빼낸 닭을 칼로 두드려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옅은 소금물에 헹궈 건진다.

2. 준비한 재료를 모두 섞어 만든 데리야끼 소스를 ①에 부어 조린다. 조리는 중간에 레몬 한 조각을 넣어 향을 더한다.

2. 닭이 윤기 나게 조려지면 곱게 썬 생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을 잘게 찢어 넣고 한번 더 조린다.

3. 조린 닭과 버섯을 그릇에 따로 담고 그 팬에 양파와 고추 채 썬 것을 넣고 달달 볶아 낸다.

4. 냄비에 덮밥국물을 분량의 재료대로 넣고 팔팔 끓인다.

5. 덮밥 그릇에 밥을 적당하게 담고 ③의 조린 닭과 버섯, 양파, 고추채를 올리고 덮밥국물을 넉넉히 부어 먹는다.





미소된장 맑은 덮밥

재료

밥 2공기, 우메보시 2개, 팽이버섯 50g, 불린 미역 30g, 일본된장 2큰술, 실파 3큰술, 가츠오브시 국물 1과 1/2컵, 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우메보시는 씨를 빼고 잘게 채 썬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물에 흔들어 씻어 반 잘라 놓는다.

2. 미역은 불려 씻어서 잘게 자르고 실파는 송송 썬다.

3. 냄비에 가츠오브시를 우려낸 국물을 붓고 일본된장을 풀어 끓으면 미역과 팽이버섯을 넣어 한소끔 끓여 소금으로 간을 맞춰 내린다.

4. 그릇에 밥을 적당하게 담고 우메보시 채 썬 것과 실파 썬 것을 소복이 올린 후 ③의 미소된장국물을 밥에 얹어 낸다.


요리/이보은(031-917-1330)  진행/김은진 기자  사진/송미성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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