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파는 음식들은 먹는 재미와 만드는 과정을 보는 재미로 항상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하지만 똑같은 군것질은 이젠 식상하다. 지루해진 입안을 달래줄 이색적인 먹거리를 먹고싶다면 이 메뉴들을 주목해 볼 것. 갖가지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이색 간식들이 우리들을 유혹하고 나섰으니 말이다.





달걀로 만든 달콤한 타트 Andrew’s Eggtart

이대 정문 앞에 위치한 앤드류스 에그타트는 이미 일본, 홍콩 등지에서 붐을 일으킨 에그타트를 팔고 있다. 보기만 해도 맛깔스러운 색상과 아담한 크기의 에그타트는 안에는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크림이, 겉은 바삭한 패스츄리로 만들어져 있어 이미 신세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달걀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영양가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하나만 먹어도 든든해서 식사 대용으로도 그만. 에그타트와 함께 먹으면 좋은 커피를 2천~3천원의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위치 이대 정문 앞 왼쪽 문의 313-6665

입안에서 살살 녹는 고소한 노른자 크림과 패스츄리의 절묘한 조화가 환상적인 맛의 에그타트. 개당 1천원.





저칼로리 다이어트 롤 Selery

이대 정문에 위치한 Selery는 여대생들의 깔끔한 입맛을 겨냥한 저칼로리의 롤 전문점이다. 롤에 사용되는 반죽은 칼로리가 낮을 뿐 아니라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샐러리롤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앙증맞은 사이즈로 언제 어디에서나 살찔 걱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샐러리롤 외에도 햄치즈롤, 참치롤, 소시지롤, 바비큐롤 등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가격은 1천~2천원대.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9시 30분 위치 이대 정문에서 이대역 쪽으로 첫번째 골목

문의 392-0710

신선한 야채와 토마토에 달콤하면서 새콤한 타르타르 소스를 뿌린 깔끔한 맛이 일품인 샐러리롤. 각 1천8백원.





장인정신으로 빚은 궁중 다과 꿀타래

8년 동안 인사동 골목을 꾸준히 지켜온 이 가게는 궁중간식인 꿀타래를 꿀타래 쇼와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꿀과 엿기름을 섞은 꿀덩이에서 1만6천 가닥의 명주실 같은 고운 실엿을 뽑아내는 쇼를 일본어와 영어로 소개해 항상 외국인들로 북적거린다. 그냥 먹는 것도 맛있지만 얼리거나 차게 해서 차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고소한 맛의 꿀타래와 담백한 맛의 꿀타래, 두 종류가 있다. 열 개들이 한 상자에 3천원~4천원.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위치 인사동 통인 갤러리 앞

아몬드, 땅콩 등 고소한 견과류와 달콤한 꿀이 결합해 입안에서 녹는 맛이 일품인 고소한 맛의 꿀타래. 3천원.





일본의 대표적 길거리 음식 명동 타코야키

일본 길거리 간식 타코야키를 명동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다. 일본식으로 꾸며진 가게에서 타코야키만을 팔고 있다. 타코야키는 밀가루, 달걀, 새우가루에 비밀 재료를 넣어 만든 반죽에 싱싱한 문어와 파를 넣어 만든 영양간식으로 일본에서 공수해온 해물소스와 재료들로 원조 타코야키의 맛을 그대로 내고 있다. 잘 구워낸 타코야키를 얹은 후 마지막에 뿌려주는 가츠오부시를 씹는 맛도 일품. 여섯 개들이 한 상자에 2천8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30분 위치 명동 아바타 건물 옆 골목 입구 문의 3783-4050

문어가 들어간 부드러운 빵에 짭조름한 소스와 가츠오부시가 뿌려져 있어 감칠맛을 더하는 타코야키. 3천6백원.







고단백의 케밥 전문점 Bey Kebab

터키 전통 요리인 케밥을 터키 현지인이 직접 만들어주는 가게. 꼬챙이에 끼워 약한 불에 오랫동안 바비큐한 닭가슴살과 다리살을 얇게 저미고 양배추, 양파, 토마토 등을 바삭하게 익힌 또띠야 빵에 말아준다. 명동으로 쇼핑 나온 사람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가게다. 또한 케밥은 일반 패스트푸드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기름기가 쏙 빠진 닭으로 만들어져 고단백 건강 간식으로 추천. 케밥과 음료수 세트는 3천5백원, 케밥과 생과일 주스는 4천5백원에 제공된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위치 명동 유투존 건물 뒷길 문의 756-3392

매콤달콤한 소스에 치킨과 양상추가 잘 어우러져 담백하고 신선한 맛을 느끼게 해주는 케밥. 3천원.







고소한 맛의 시나몬 핫도그 빅 앤 블랙

블랙 핫도그만을 전문적으로 팔고 있는 핫도그 전문점. 방송에 몇 번 소개될 정도로 그 맛을 인정받았다. 손님이 오면 즉석에서 핫도그를 튀겨 따뜻하고 바삭하게 제공한다. 카스텔라 빵을 두 겹으로 말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시나몬 맛이 나는 독특한 설탕 양념과 토마토 케첩, 겨자 소스로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내는 것이 독특한 맛의 비결이다. 이외에도 핫도그와 같이 먹으면 좋은 생과일 주스를 1천5백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 위치 이대 떡볶이 골목으로 50m 올라가다 오른쪽



바삭하면서도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카스텔라 빵과 가게 특유의 독특한 소스로 감칠맛을 더한 시나몬 핫도그. 1천원.





쫄깃쫄깃 씹는 맛이 일품 옥돌 문어구이

옥수수, 쥐포, 오징어, 문어, 군밤 등 여러 가지 군것질거리를 한데 모아놓은 가게. 모든 메뉴들이 잘 팔리지만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간식은 바로 옥돌 문어구이이다. 전기에 훈제된 큰 문어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뜨겁게 달궈진 옥돌에 다시 한 번 바삭하게 구워 준다. 또한 버터로 구운 문어다리에 후추를 솔솔 뿌리면 담백하면서도 후추 특유의 맛으로 느끼함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곳에서 팔고 있는 모든 군것질거리들은 2천원 정도면 아저씨의 넉넉한 인심으로 푸짐한 양을 얻을 수 있다.

영업시간 오후 3시~오후 9시 위치 이대역 2번 출구 앞

버터와 후추를 양념하여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문어가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독특한 문어구이. 2천원.





감자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 감자샐러드 크레페

밀가루를 얇게 부쳐 과자처럼 바삭바삭 부서지는 맛이 좋은 크레페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다양한 맛의 크레페 메뉴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 이 중에서 특히 인기 있는 것은 삶은 감자를 으깨어 잘게 다진 여러 야채와 같이 버무린 속으로 채운 감자 크레페라고 한다. 이 밖에도 야채와 쫄깃한 소시지를 넣어 가벼운 핫도그식의 새콤한 샐러드 빵도 함께 맛볼 수 있다. 가격대는 모두 1천원선.

영업시간 오후 3시~오후 10시 위치 종로 2가 YMCA 옆

달콤하면서 바삭한 전병과 부드럽고 고소한 감자샐러드의 맛이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크레페. 1천원.


기획 / 김은진 기자  진행 / 신경미(프리랜서)  사진 / 정준욱·이건무  일러스트 / 황수정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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