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4동과 방배동 경계에 위치한 서래마을. 프랑스 학교가 들어서면서 프랑스 타운이 형성된 곳으로 한국의 몽마르트 언덕이라 불리기도 한다. 외국인과 한국인이 어우러져 사는 만큼 이 마을의 맛집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데…. 곳곳에서 만나는 작은 비스트로, 테라스 카페, 유럽풍 선술집 등이 마치 파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1 이국적인 벽화가 인상적인 와인 바 ‘맘마키키’의 내부.

2 이탈리안 레스토랑 ‘톰볼라’에서는 화덕에서 직접 피자를 구워낸다.

3 새콤달콤한 맛의 디저트, 프렌치 레스토랑 ‘떼레메르’의 파인애플쿠키.

4 미국식 스테이크 전문점 ‘에릭스 뉴욕스테이크 하우스’의 외관. 

5 노출 콘크리트 벽에 명품 그릇으로 장식한 갤러리 느낌의 ‘카페807’





이탈리아식 웰빙 메뉴가 가득 

톰볼라

정통 이탈리안 가정식을 선보이는 곳. 이탈리아 유학파 정지환 셰프가 만들어 내는 소박한 음식들은 오픈 이래 지금까지 한결같은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집 음식의 특징은 조리과정을 단순화시켜 신선한 재료의 맛을 살리는 것. 곁들여지는 소스도 강하지 않아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가까운 사람들과 모임하기에 좋은 편안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성악가 출신의 김주환 사장이 직접 선곡한 클래식, 칸초네 등의 음악이 분위기를 돋운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한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는 담백한 맛이 일품. 구운 야채와 싱싱한 샐러드 야채가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맛의 그릴 샐러드도 인기다.



DATA

메뉴 피자 알라 루꼴라 꽃게 스파게티 닭가슴살 양송이리조또 1만6천원씩, 그릴 샐러드 1만2천원, 쇠고기 안심과 레드와인소스 2만9천5백원

영업시간 정오~오후 2시30분, 오후 6시~9시30분

휴무 없음

위치 서래마을 입구 파리크라상 골목 안 50m

문의 593-4660





1 독특한 맛과 향의 서양채소 루꼴라가 듬뿍 들어간 피자 알라 루꼴라.

2 리코타치즈와 바질 페스토소스를 곁들인 그릴 샐러드. 

3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내부.

4 이탈리아 요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도 맛볼 수 있다.



작고 아담한 프렌치 레스토랑

떼레메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프렌치 레스토랑. 프랑스어로 ‘땅과 바다’를 뜻하는 떼레메르란 상호는 땅과 바다에서 나는 모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선보인다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현지인 셰프 뱅상이 만들어내는 정통 프랑스 요리는 미식가들의 입맛의 사로잡을 정도로 맛이 뛰어나며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화려한 색감의 벽지와 앤티크 가구로 꾸며진 유럽풍 공간이 마치 프랑스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음식이 담겨 나오는 명품 그릇은 먹는 사람으로 하여금 품위를 느끼게 해준다. 프랑스식 홍합탕인 홍합 크림소스가 대표 메뉴로 좌석이 많지 않아 예약이 필수다. 



DATA

메뉴 그린페퍼 쇠고기안심스테이크 2만8천원, 블루치즈파스타 1만2천원, 오리가슴살 버섯소스 2만7천원, 홍합 크림소스 2만원, 파인애플쿠키 7천원

영업시간 정오~오후 3시, 오후 6시~10시30분

휴무 없음

위치 서래마을 입구 파리크라상 골목 안 100m

문의 599-1071, 016-518-7467





1 톡 쏘는 그린페퍼의 독특한 맛이 일품인 쇠고기 안심스테이크.

2 유럽풍의 앤티크 스타일로 꾸민 내부.

3 파리의 작은 비스트로를 연상시키는 외관.



미국식 퓨전스테이크 전문점

에릭스 뉴욕스테이크 하우스

합리적인 가격과 편안한 분위기의 네이버후드 레스토랑. 오픈 주방에서 손님이 원하는대로 고기를 익혀 주기 때문에 맛에 신뢰가 간다. 최근 0영민 셰프가 개발한 레드핫 칠리스테이크는 중국풍 소스로 맛낸 퓨전식으로 매콤하면서 고기 자체의 맛을 잘 살린 것이 특징. 여기에 볶은 야채와 감자구이가 곁들여진다. 

블랙 앤 화이트로 꾸민 캐주얼한 공간은 격식 차리지 않고 부담없이 들러 스테이크를 즐기기에 좋다. 모든 스테이크 메뉴에는 수프, 샐러드, 빵, 커피나 쟈스민 티가 함께 서비스되며 주중에는 저렴한 가격에 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DATA

메뉴 영민스 레드핫칠리스테이크 1만3천원(런치)/2만6천원(디너), 갈릭스테이크 1만4천원(런치/2만4천원(디너), 뉴욕 텍사스스테이크 2만6천원(디너)

영업시간 정오~오후 3시, 오후 5시~10시

휴무 없음

위치 서래마을에서 방배중학교 방향 서래약국 골목 안 30m

문의 535-9845





1 서래마을 본점의 셰프가 개발한 새로운 메뉴 영민스 레드핫칠리스테이크.

2 뉴욕 스타일의 블랙 앤 화이트로 꾸며진 내부. 

3 이 곳에 가면 000매니저의 편안한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독특한 분위기의 와인 바 

맘마키키

유럽의 어느 뒷골목 선술집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 연극을 하는 부부가 오픈한 와인바로 이색적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그들의 독특한 색깔이 묻어난다. 안주 메뉴는 이들 부부가 친구 초대 모임에서 히트 친 요리들로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 기본 안주로 삶은 달걀이 나오는 것도 재미있다.

전문가가 그린 이국적인 벽화는 이곳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며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꽃도 이틀에 한번씩 갈아주는 정성을 기울인다. 자주 찾는 손님들을 위해 서비스 안주가 매일 다르게 준비되며, 식사를 배부르게 하고 온 손님을 위해 와인만 주문해도 약간의 치즈와 스낵이 서비스된다. 



DATA

메뉴 와사비소스를 곁들인 삼겹살 1만6천원, 올리브오일에 볶은 매운소시지 1만5천원, 여러 가지 치즈 모음 2만1천원, 와인 2만~13만원 선

영업시간 오후 5시~다음날 오전 1시

휴무 매월 첫째주 일요일

위치 서래마을 입구 던킨도너츠 골목 안

문의 537-7912



1 지중해 작은 도시의 선술집을 연상시키는 내부.

2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민 독특한 외관.

3 직접 개발한 고추냉이 소스를 곁들인 독특한 삼겹살 요리.



편안한 친구같은 카페

카페 807

친한 친구와 편안한 차림으로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 카페 807.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그런지 단골들이 대부분이다.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출출할 때는 집에서 만든 듯한 유기농 샌드위치도 맛볼 수 있다. 초보들도 쉽게 즐길 수 와인이 준비되어 있고 여기에 안주로 곁들이면 좋은 이 집의 안주메뉴 토마토 모차렐라샐러드와 그릴드 저먼소시지에는 주인의 정성이 묻어난다.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된 내부가 이색적이며 자리배치를 넓게 잡아 확 트인 느낌이다. 자칫 차가울 수 있는 그레이톤의 내부이지만 벽에 그려진 벽화 때문인지 마치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하다.



DATA

메뉴 핸드드립커피 6천~7천원, 롤 베이컨샌드위치 1만원, 프로슈토 앤 쥬치니 1만1천원, 토마토 모차렐라샐러드 2만2천원, 그릴드 저먼소시지 2만5천원

영업시간 정오~다음날 오전 1시

휴무 일요일

위치 방배중학교에서 함지박 사거리 방향으로 100m

문의 3482-0890





1 탁 트인 공간에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내부.

2 유기농 재료와 치아파타 빵으로 만든 신선한 맛의 롤 베이컨샌드위치.

3 커피와 와인,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는 ‘카페 807’의 외관.





스테이크가 맛있는 이색 바



서래마을에서 유명한 주점 풍월과 프렌치 레스토랑 떼레메르를 만든 000사장이 최근 오픈한 스테이크 바. 일반 바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정통 프랑스식 스테이크를 맛보고 싶다면 꼭 찾아볼 것. 런치 타임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안주로 나가는 스테이크의 경우 살짝만 익혀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 

어울릴지 않을 것 같은 유럽풍 앤티크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사이버틱한 음악이 믹스되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맛있는 안주와 함께 술 한 잔 기울이며 조용히 대화하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을 듯.



DATA

메뉴 블루치즈스테이크 4만5천원(안주)/2만원(식사), 함박스테이크 2만5천원(안주)/8천원(식사), 올리브 꼴뚜기볶음 2만5천원, 번데기 1만5천원

영업시간 정오~다음날 오전 3시

휴무 일요일

위치 서래마을 프랑스학교 옆 건물 지하

문의 534-7774





1 그린페퍼와 블루치즈의 맛이 잘 어울리는 프랑스 전통 스테이크.

2 앤티크한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오래된 축음기.

3 유럽풍의 고전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내부. 





유럽풍의 베이커리 카페

쁘띠푸르

프랑스어로 ‘작은 오븐’이란 뜻의 베이커리 카페. 빵과 케이크를 만드는 재료는 물론 방법까지 프랑스식에 따른다. 동네 빵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전통 프랑스식 빵들이 가득하다. 먹기에는 아까운 십여 가지의 케이크들이 눈을 사로잡는데 셰프 추천 메뉴는 몽블랑. 여기에 맛있고 고급스러운 커피 한 잔을 곁들이는 것도 좋을 듯. 낮에는 베이커리 카페로, 밤에는 간단한 안주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테라스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프랑스 노천카페의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가져보는 것도 색다를 것 같다. 꼬르동 블루 출신의 양어진 사장이 직접 소장하고 있는 째즈 CD에서 흘러나오는 선율이 쁘띠푸르와 잘 어우러진다.



DATA

메뉴 커피 3천원, 카푸치노 카페라떼 4천원씩, 다이어트차 6천원, 샌드위치 5천원, 토마토와 모차렐라 8천원

영업시간 정오~자정

휴무 매주 월요일

위치 서래마을 입구 파리크라상 맞은 편

문의 593-1421





1 프랑스인들이 즐겨먹는 아침메뉴인 크로와상과 커피.   

2 고소한 빵 냄새로 가득한 베이커리 카페의 내부.

3 그린톤의 나무벽에 새겨진 ‘쁘띠푸르’의 로고가 인상적인 외관.



디자인 소품이 가득한 멀티 까페

아프레미디

프랑스어로 ‘오후’라는 뜻의 아프레미디는 프랑스와 일본의 디자인 제품을 수입하는 트랜스포머의 플래그십숍. 차를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동안 문구류와 리빙 용품등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갓 볶은 원두로 내린 커피는 이 집의 자랑거리. 수제 덕음 최고급 녹차는 깊은 맛이 우러난다.

파스텔톤으로 아늑하게 꾸며진 실내가 오후의 따뜻한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한다. 헐리우드 배우들과 유명 인사들이 즐겨 쓴다는 딥틱향초도 판매. 몰스킨 다이어리, 세계 최초로 위클리 페이지를 고안해 낸 쿼바디스 다이어리, 일본의 아비탁스, 프러스디 독점으로 수입 판매하고 있다.



DATA

메뉴 카페라떼 6천5백원,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6천원, 녹차 7천원, 밀크티 레모에이드 8천원씩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휴무 없음

위치 방배중학교에서 서래로 방향으로 50m

문의 591-9430





1 오렌지 토핑을 얹은 부드러운 카페라떼.

2 카페 한켠에 다양한 디자인 소품들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3 통유리창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외관. 



세미 다이닝 레스토랑

크라제버거

두툼한 패티가 특징인 미국식 정통 햄버거를 맛볼 수 있는 곳. 햄버거 외에 샐러드, 라이스, 파스타류도 준비되어 있다. 맥주 등 주류도 가능. 100% 쇠고기로 패티를 만들고 패티 중량이 110g 정도 되어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고기, 빵도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며 야채도 매일매일 배송해 신선한 재료를 쓴다. 재료의 우수성 때문에 맛은 물론 영양면에서도 일반 패스트푸드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 특징.

한 쪽 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며 내부는 컬러풀해 밝고 경쾌하다. 오픈 주방으로 청결함을 강조했다. 프랑스 학교 바로 뒤에 위치해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DATA

메뉴 마티즈버거 7천5백원, 케이비오리지널버거 6천7백원, 클럽샌드위치 8천5백원, 칠리치즈 감자튀김 4천5백원, 크림랍스터 1만7천5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휴무 없음

위치 서래마을 방배중학교 앞

문의 591-7808





1 담백한 맛이 일품인 크라제의 대표 메뉴, 케이비 오리지널버거.

2 컬러풀하게 꾸며진 내부 인테리어.

3 정통 미국식 햄버거로 유명한 ‘크라제 버거’의 서래마을점.



돈까스와 샤브샤브가 인기

산새

일본식 돈까스와 샤브샤브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 이미 대학로에서 돈까스 맛으로 유명했던 산새가 서래마을로 이전해 오픈했다. 사장이 일본에서 직접 배운 노하우로 만든 제대로 된 일식 돈까스를 선보이며 식빵을 직접 제작해 쓸 만큼 빵가루에도 맛의 비결이 담겨 있다. 직접 개발한 정통 일본식 깨소스도 일품. 모양이 독특한 에그롤 돈까스가 유명하며 로스까스. 히레까스 등이 스테디셀러. 돈까스가 유명하지만 일본식 가쓰오 육수를 사용하는 산새 샤브샤브와 베트남식 육수를 사용하는 포 샤브샤브도 맛볼 만 하다.

전체적으로 단정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깔끔한 느낌을 주며 테이블 외에 방이 준비되어 있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DATA

메뉴 로스까스 7천5백원, 에그롤돈까스 9천원, 피자돈까스 9천5백원, 산새 샤브샤브 1만4천원, 포 샤브샤브 1만천원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휴무 없음

위치 서래마을 입구 파리크라상 골목 안 

문의 595-2510



1 피자와 돈까스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베스트 메뉴, 피자돈까스.

2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내부 공간.

3 맛있는 돈까스로 유명한 ‘산새’의 외부 전경.


□진행/성하정 기자 □사진/이용기 백성우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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