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고 소화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드레싱 하나만 잘 만들어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굴. 본격적인 굴의 계절 10월, 값도 싸고 영양도 풍부한 굴을 좀 더 특별하게 즐기기 위해 퓨전 일식 레스토랑 셰프의 시크릿 레서피를 공개한다. ※ 요리는 모두 1인분 기준입니다.

피부 미용에 좋은 영양 만점 굴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피부가 유독 하얗다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굴이 피부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뜻이다. 굴은 세계 각지에서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서양에서 유일하게 날로 먹는 어패류이기도 하다. 굴에는 비타민과 철분, 칼슘, 아연 등의 미네랄이 풍부한데, 특히 철분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 생성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굴의 단백질 성분인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망막 발달과 시력 회복에 효과가 있다. 굴은 소화 흡수가 잘되는 음식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굴을 먹지 말라, 달 이름에 r이 없는 5~8월에는 굴을 삼가라는 영국 속담도 있는데 이는 5월부터 시작되는 굴의 산란기에는 독성이 나와 맛이 쓰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본격적으로 자연산 굴을 먹기 시작하는 달은 10월이지만 요즘은 양식으로 굴을 재배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먹어도 큰 탈은 없다. 싱싱한 굴은 너무 하얗지 않고 빛깔이 선명하며 만졌을 때 오톨도톨한 느낌이 든다. 또 굴 가장자리에 붙어 있는 테두리가 선명한 검은빛을 띠고 은은한 바다 내음이 난다. 굴을 손질할 때는 무즙에 굴을 넣고 씻어 오물이 밖으로 나오게 하고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두세 번 정도 헹군다. 굴은 다른 조개류와는 달리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가장 흔한 방법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지만 허브 소스나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이때 레몬즙을 살짝 뿌리면 철분의 흡수를 돕는다. 또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살짝 구워 드레싱과 함께 먹거나 부침개, 튀김 요리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영양밥을 지을 때 넣거나 스파게티에 넣는 것도 음식에 담백한 맛과 향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이다.


굴스테이크

쇠고기(안심) 150g, 굴 2개, 방울토마토 1개, 아스파라거스 ½개, 송이버섯 ¼개, 애호박 15g, 굵은 파(흰 부분) 10g, 올리브유 적당량, 민트 약간
레드 와인 소스 레드 와인·육수 ¼컵씩, 다진 양파·버터 1큰술씩

1 쇠고기는 안심으로 준비해 핏물을 빼고 굴과 방울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송이버섯, 애호박, 굵은 파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아스파라거스와 방울토마토, 먹기 좋게 썬 송이버섯과 애호박을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굽는다.
3 ②의 팬에 굴을 넣어 살짝 구워내고 올리브유를 더 두른 다음 쇠고기를 넣어 굽는다.
4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숨이 죽으면 레드 와인을 넣어 알코올을 날리고 육수를 부어 살짝 졸이듯 끓여 소스를 만든다.
5 접시에 쇠고기스테이크와 굴, 방울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송이버섯, 애호박을 담고 레드 와인 소스를 뿌린다. 굵은 파는 채 썰어 찬물에 담갔다 물기를 털어 ⑤와 곁들이고 민트를 얹어 낸다.


굴 모둠 해산물구이

굴 2개, 새우 1마리, 가리비 1개, 마늘 2쪽, 은행 2알, 올리브유 적당량

1 굴, 새우, 가리비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잡티를 없앤다. 마늘과 은행도 깨끗이 닦는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새우, 굴, 가리비 순으로 굽는다.
3 ②의 팬에 마늘과 은행을 넣어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굽는다.
4 꼬치에 가리비와 마늘, 은행을 꽂아 나머지 구운 해산물과 함께 낸다.
Posted by Redvir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