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 탄산음료 보다는 차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일교차가 심해진 가을에는 약성이 따뜻한 차를 마셔 몸의 온기를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감기예방부터 수혐생 건강관리까지 가을철 차를 마시면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하는데 과연 몸에 좋은 가을 차 어떤 것이 있을까?

◇ 감기 예방 감잎차

감잎에는 레몬의 약20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열에 잘 파괴되지 않아 감잎차는 감기예방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뇨작용이 있으며, 혈압과 동맥경화 및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감잎은 약산성이기 때문에 알칼리성 약초차와 함께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하며, 변비가 심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 임산부가 마시면 좋은 오미자차, 다래차

오미자(五味子)'는 글자 그대로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시고 떫고 쓰고 달고 매운 다섯 가지의 맛인데, 그중 신맛이 가장 강하다. 말려서 차로 달여 마시거나 한약재로 이용하거나 생차로 빚어 먹으며, 색이 고와서 화채에도 많이 쓰이는데, 예쁜 빛깔과 다양한 맛의 특성이 태교에 응용되어 임산부가 마시기에 좋은 차다. 다래차는 젖을 잘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어 임산부와 출산여성에게 좋은 차다. 이 외에도 다래는 열을 내라고 갈증을 없애주며, 위장질환과 소화불량, 관절통 등에 효과가 있다. 참대래는 9~10월에 과실이 익기 때문에 가을철에 마시기 좋은 차. 차로 이용하는 다래는 대추처럼 생긴 원주형의 참다래로 익어도 녹색을 띄어야 하며, 주황색을 띠는 개다래는 약용으로만 쓰이며 차로는 마시지 않는다.

◇ 남성에게 좋은 산유수차

산유수는 약산의 단맛과 함께 떫고 강한 신맛이 나는 열매로 10월 중순의 상강이후에 수확해 가을에 마시기 좋은 차. 이는 코르닌이 함유되어 있어 부교감신경의 흥분작용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산유수의 효능은 허약한 콩팥의 생리기능 강화와 정력증강효과가 꼽힌다. 보음제로 알려진 심전대보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산유수인데, 한방에 따르면 이는 원기를 올려주고 신장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정기를 돋워줘 남성의 조루현상이나 발기부전, 몽정이나 지나친 성생활로 정신이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도 도움이 된다.

◇ 수험생에게 좋은 국화차

본초강목에 따르면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위장을 편안케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할뿐 아니라 감기와 도통 및 현기증 등에도 효과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국화의 성분에는 눈과 간 기능 회복에 좋은 비타민A 비타민B1, 콜린, 스타키드린, 아데닌 등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 특히 간장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하며, 머리를 좋게해 수험생에게 효과적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화차는 식용 가능한 국화가 아닌 감국이 주를 이루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약 500여종의 국화 중 유일하게 식용가능한 국화는 한 가지 종이며, 이 또한 자체에 강한 향과 독성으로 정제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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