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있고 수공예가 발달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시작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절제미, 실용성, 편안함이 특징이다. 화려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으며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은 편안함과 감각을 동시에 잡아야 하는 주거 인테리어에서 빛을 발한다. 트렌드에 맞춰 재조명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집 안에서 조우한다.

Part 1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말하는 4가지 포인트

Design of Scandinavia
절제된 디자인 속에 곡선 으로 변형을 주는 우아함 _1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레고 장난감, 이케아 가구, 볼보 자동차, 뱅앤올룹슨의 오디오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듯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다. 특히 1930년대 인기를 모았던 양식으로 곡선적인 형태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으로 절제된 감성과 믹스했는데 지금은 너무나 유명한 아르네 야콥센의 ‘개미의자’와 ‘에그체어’ 같은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기능주의와 모더니즘을 적절히 믹스한 디자인은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전면 반기를 들며 오랜 시간이 지난 요즘, 오히려 더욱 세련된 빛을 발한다.

Furniture of Scandinavia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내추럴한 멋 _2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겨울이 길기 때문에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때문에 조명, 가구 등 실내용품이 발달했다.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이기 때문에 안락하고 편리하면서도 내구성이 강조돼야 한다. 특히 덴마크 디자인에서는 코펜하겐 항구를 통해 다른 나라들의 영향을 받아 이국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대부분의 가구는 로즈우드로 제작됐으며 이집트, 아프리카 혹은 중국으로부터 영감받은 가구 형태를 나타내며 현재에도 가장 훌륭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가구로 평가된다. 주로 자작나무와 단풍나무 등 밝고 화사한 느낌의 수종으로 만들며 특히 못질 없이 나무 자체를 구부려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Display of Scandinavia
어떤 소재와 믹스해도 자연스러운 다양성 _3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인테리어 소품들은 특별히 디스플레이에 신경 쓰지 않아도 좋을 만큼 어떤 스타일에도 은은히 어울린다. 우드 소재 소품이 많기 때문에 자칫 컨트리 스타일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 보다는 모던한 느낌을 강조한 실용적인 디자인이다. 특히 요즘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우드 무드를 베이스로 한 뒤 스테인리스 스틸, 글라스, 위커, 원단 등을 나름대로 재해석해서 새로운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만드는데, 이렇듯 다른 소재와 믹스해서 디스플레이해도 자연스럽다. 또 하나의 커다란 오브제로 활용하면 공간에 힘을 줄 수도 있는데 이때는 간결한 디자인의 부피가 큰 소품 딱 하나만 두어야 감각적인 디스플레이가 완성된다.

Fabric of Sandinavia
우드 무드 사이에서 톡톡 튀는 비비드 컬러의 기운 _4

패브릭은 내추럴 텍스처가 기본이다. 면, 종이 등 자연의 질감을 잘 살린 따뜻한 느낌의 패브릭은 북유럽의 강한 추위를 감싸기 위해 발달됐다. 여기에 컬러풀한 색감의 스트라이프나 기하학적 패턴이 들어간 패브릭도 스칸디나비아를 대표하는데 핀란드의 리빙 브랜드 ‘마리메꼬’ ‘이케아’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원목에서 우러나오는 베이지색을 기본으로 강렬한 색을 매치하는데 데커레이션 방법. 주로 쿠션이나 침구 패브릭으로 사용해 내추럴 무드 공간에 활용하는데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 강렬한 임팩트를 줄 수 있다. 커다란 나뭇잎같이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도 찾아볼 수 있다.

Part 2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4가지 변주

네온 컬러와의 합리적인 조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기능적인 공간이지만 장식성을 더욱 살리자면 비비드한 컬러를 더해본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네온 컬러와의 믹스도 안성맞춤이다. 그렇지만 컬러는 한두 가지로 절제해 인테리어의 악센트로 작용해야 한다. 블랙 바르셀로나 3인 체어 2백40만원·오렌지 컬러 스완체어 95만원·아르네 야콥센의 레드 에그체어 79만원, POINT#. 우드 원형 티 테이블 31만원·블랙&화이트 러그 89만원, 스타일K. 옐로&블랙 펜던트 가격미정, 세컨드호텔. 원형박스·액자 가격미정, 프렌치불.

빈티지 무드와의 자연스러운 조우

스칸디나비아 스타일과 빈티지는 모두 오래됐지만 지금도 전 세계가 열광한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간결함과 우아함에 빈티지 무드를 더한다면 더욱 멋스러운 공간이 된다. 조명을 플로어로 내려서 따스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더하는 것도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잘 살리는 방법이다. 원형 사이드 테이블·빈티지 조명 가격미정, 호사컴퍼니. 바닥의 원형 조명 4만원, 코즈니앳홈. 우드 체어 2만8천원, 이케아도매몰. 화이트 우드 테이블 65만원·퍼플 아크릴 체어 80만원, 제인인터내셔널.

스테인리스 스틸, 글라스… 소재의 믹스&매치

친환경적인 나무, 유리, 도자기 등의 소재를 사용하고, 기능적인 면을 더하게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 크롬 같은 메탈 소재도 사용한다. 전체적인 우드 무드에 블랙&화이트 컬러만으로 데커레이션 하는 게 방법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블랙 체어 27만원, POINT#,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테이블 1백20만원·블랙 스탠드 55만원, 스타일K. 화이트 트레이 가격미정, 프렌치불. 화이트 촛대 가격미정, 어바웃 어. 나머지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패턴을 활용해 만드는 운치 있는 공간

북유럽의 춥고 어두운 기후 조건은 실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밝고 화려한 컬러와 패턴의 특유의 인테리어 스타일을 탄생시켰다.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도 단조로움 속에 악센트를 주는 화려한 색감 덕분이다. 비비드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마리메꼬’나 ‘이케아’ 패브릭도 좋지만 좀 더 감각적인 공간을 원한다면 옵티컬한 패턴이 들어간 패브릭으로 레트로적인 느낌을 더해도 좋다. 그레이 컬러 베이비 스완체어 65만원, POINT#, 화이트 티 테이블 12만원, 스타일K.

제품 협찬 / 스타일K(02-543-8170, www.style-k.co.kr), POINT#(02-3445-5948), 프렌치불(02-337-7336, www.frenchbull.co.kr), 세컨드호텔(02-542-2229), 제인인터내셔널(02-548-3467, www.chiar2.co.kr), 호사컴퍼니(02-335-5480, www.hosaonline.com), 어바웃 어(02-3445-3817, www.abouta.co.kr), 코즈니앳홈(02-3424-5467, www.kosney.co.kr), 이케아도매몰(032-221-0008, www.ikeadome.co.kr) 스타일리스트 / 상영&혜진(노다+1, 02-3444-9634), 은정(어시스트)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원상희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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